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껏 들어온 박완서 님의 경력은 감히 범접할 수 없을 만큼 화려하다. 그 화려한 성공 뒤에는 작가님의 부단한 노력이 숨어 있겠지만 문학을 꿈꾸는 사람 입장에서 박완서 님은 내 희망이었다. 등단 나이가 마흔이라는 사실.. 소망하는 게 힘들어 좌절이 될 때에도 작가님을 보며 난 희망의 싹을 품었다. 그런데 그분이 벌써 등단 40주년을 맞으셨다니.. 팔순에 책을 내신 작가님은 다시 한 번 나에게 희망을 보여주셨다.  

그렇게 접한 박완서 님의 산문집. 위대한 작가라는 게 내 선입견(?)이었나? 우리 할머니 같은 정다움이 느껴지는 친근한 문체에 나는 매료되었다. 서운한 사람 앞에서 토라지기도 하고 사소한 것에서 기쁨을 느끼는 맘씨 고운 할머니.. 나이들어 보인다는 말을 싫어하시는데 실례가 될지 모르겠다. 6.25를 모르는 세대임에도 작가님 덕분에 온몸으로 그 시절의 아픔을 공유할 수 있었다. 기쁘고 서운하고 슬프고 즐거운 감정을 우리와 똑같이 느끼고 표현하시는 박완서 작가님.. 이 책으로 인해 다가가기에도 괜찮을 거 같은, 친근하고 정다운 작가님을 만나게 되어 반갑다. 이 이유만으로도 나에게 작가님은 충분히 위대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의 평화
파올라 콕스 지음, 김선영 옮김 / 좋은생각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어제, 오늘, 내일의 나를 돌아보게끔 하고 있다.
그냥 상식적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단어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나의 습관들을 체크하고 있다.
주제 하나를 다 읽고 남는 깊은 여운은 없었지만 밑줄 그을 부분은 많았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은 깊었지만 내가 원하는 부모로서의 모습을 보일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고 이해하자"
"'만약......라면'이라는 생각을 '그렇게 한 것이 어때서'라는 생각으로 바꾸자"
"이해한다는 것은 떨어져 있는 마음과 마음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일이다"
"두려움과 맞서는 것은 과거와 친해짐을 말한다. 두려움은 과거의 경험이나 보고 들은 기억에서 자신도 모르게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부로 산다는 것 - 이 시대 부부들을 위한 감동 리얼 스토리 50
최정미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결혼을 앞두고 필요한 책이라 생각하고 읽은 책이다.
여느 부부들에게서 볼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흔하게 나오는 생활 속의 감정, 충돌, 오해, 이해 등이 여러 사람을 통해 그려지고 있었다.
이야기들 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다는 글을 읽고 난 후 갑자기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소중해지기 시작했다. 나도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얼마든지 될 수가 있는 것이었다. 살면서 그 사람이 미워지고 좋아지고 하는 날들이 숱하게 있을 테지만 그것도 그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리라... 사랑하는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V에세이 좋은생각 - 사랑편
허금미 외 지음 / 좋은생각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TV동화 행복한 세상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 주변 이웃들의 사랑을 잔잔히 이야기하고 전하고 있다. 방송으로도 나왔다고 하는데 나는 그걸 보지 못해서 이 책 뒤에 있는 오디오북으로 양희경씨의 나레이션을 접했다. 세상은 어둡고 무섭다고 하지만 이런 종류의 책들이 많이 나오는 걸 보면 우리 사회는 아직도 선하고 이런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이 아직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읽고 그리워한다. 희망이 있다는 얘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곽재구의 포구기행 - MBC 느낌표 선정도서, 해뜨는 마을 해지는 마을의 여행자
곽재구 글.사진 / 열림원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여행을 좋아하면서도 쉽게 떠나지 못하는 편이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나고 무척 반가웠다. 나도 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잘 알지 못하는 포구와 항구, 갯벌 등을 접할 수가 있었다. 고즈넉하게 깔려 있는 포구들의 사진들도 참 마음에 들었다. 여행 중에 만난 많은 사람들에게서 얻은 격언 같은 삶의 지혜들... 여느 명언집 못지 않게 많은 선물을 안겨준 고마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