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 개정판
노희경 지음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1월
평점 :
2008년에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보게 되었다.
드라마 제작국 속의 사는 사람들 이야기, 일반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그들의 너무나 치열한 세상을 보여준 드라마이다.
물론 배우들의 너무나 자연스러운 연기도 좋았지만, 대사 하나 하나가 기억에 남는 행복했던 드라마였다.
"그사세"라고 불리우리만큼 마니아 층을 만들었던 드라마이다.
그리고, 작년엔 "괜찮아 사랑이야"로 다시 한 번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들었다.
2008년 겨울에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도 읽게 되었다.
그리고, 2015년 장미 한다발을 가득 안고 다시 만난 노희경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반갑다...
하지만, 역시나, 외로워 보인다.
2008년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버려주어 고맙다" 였다. 첫 사랑에게 바치는 20년 후의 편지,
나는 첫사랑은 아니였지만, 같은 느낌을 받은 상대가 있어서 그런지 딱 내 마음 같아서 기억에 남겼었고,
2015년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에도 있다...
그래서 다시금 잊고 있었던 그 사람이 떠오르는...
사랑을 해본 당신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이야기이다.
노희경 작가님의 글, 대사라고 표현해야 맞겠지. 마음으로 와닿는 대사들이 너무 많다.
"아픔의 기억은 많을수록 좋다" 에서 그런 기억들이 글감이 된다는 말씀처럼
정말 아픔이 많으셔서 너무도 현실적이지만, 되새기고, 곱씹게 되는 말들이, 글들이 나오는 걸까?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뒷부분에 그 뒤의 이야기에서 작가님 또한 예전 글들을 읽으시고,
부끄러워 하시는 느낌까지도 공감한다. '대단하신 분도 같은 생각을 하시는 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오랫동안 알고 지낸 언니같은 말씀을 뒷부분에 남기셨다.
방송이나, 매체에선 자주 뵐 수는 없는 분이지만, 항상 짧은 머리에 보조개와 함께 활짝 웃으시는 모습인 노희경 작가님...
벌써 또 다시 이제부터의 노희경 작가님의 작품들이 기다려진다.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도서는 정말 소장하고픈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