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중 화폐전쟁 - 달러 패권 100년의 사이클과 위안화의 도전
조경엽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5월
평점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중 화폐전쟁
조경엽 지음
미래의 창
달러 패권 100년 사이클과 위안화의 도전
기축통화를 향한 차이나 머니의 대반격
달러지수 하락과 역대급 환율전쟁이 만드는 새로운 부의 기회
트럼프 2.0 시진핑 3.0 시대의 필독서
흔들리는 달러 패권과 중국의 위안화 영토 확장
기축통화에 도전하는 런민비 100년 계획

어릴 적 캐나다 밴쿠버에서 어학연수를 할 당시에..
저희 반에는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사우디, 멕시코, 중국, 홍콩 등등..
그 당시 사우디 친구는 자기네 나라에서 왕족이라고 했고..
멕시코 친구는 엄청 큰 농장주의 아들이었고..
홍콩 친구들은 딱 봐도 부잣집 도련님 느낌이었는데...
중국 친구는 뭐랄까... 갓 상경한 순박한 시골 처녀??
그래서 '부모님이 중국 공산당 간부인가?'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중국에서 미국이나 캐나다로 공부를 하러 온 다는 건..
상상이 잘 안되던 시기였기도 하고..
무엇보다 중국 친구의 자기 나라에 대한 프라이드가 상당히 높아서..
더 그렇게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중국 공산당 간부가 아니고서야.. 저렇게까지 중국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_-a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대륙의 실수로 가끔 놀라움과 당혹스러움을 안겨주던 중국이..
오늘날에는 딥시크를 발표하고.. 미국의 견제를 받는 위치까지
올라왔습니다.
나아가서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이 국지전 양상에서...
화폐전쟁이라는 전면전으로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경제의 소용돌이.. 그 중심에 미중 화폐전쟁이 있습니다.

중국의 발전에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달러화가 기축통화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을 롤 모델로 삼으며,
경제적 자본주의와 정치적 공산주의의 줄타기를 적절히 넘나들며
위안화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과거의 중국이 사상적 틀에 갇혀서 제자리걸음이었다면,
지금의 중국은 목표를 향해서 냅다 달리고 있다는 게 무섭게 느껴집니다.

달러화에 긁어 부스럼을 만들기 위한 여러 시도들이 있지만,
여전히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위상은 절대적입니다.
당장 위안화가 달러화를 밀어내고 기축통화 자리를 차지하는 건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방향성은 전 세계 기축통화가 아니더라도..
일단 아시아, 신흥국, 브릭스 등등 어떤 울타리 안에서는
위안화가 그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보입니다.


금융 허브인 홍콩은 이제 중국의 자치구로 편입되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홍콩이 가지고 있던 장점을 내세워서..
위안화의 세계 진출 교두보로 삼으면서, 국제 교류의 장으로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으로 홍콩, 마카오를 자치구로
편입한데 이어서 다음은 대만을 노리고 있다는데..
만약 그리된다면.. 대만은 중국의 반도체 자치구가 된다는 건데..
다 차려진 밥상을 통째로 먹어 치우면서 공룡이 되어가는 중국은
주변국으로서 달갑지 않은 모습이긴 합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이 주도하는 개발계획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국의 개발이 아니라, 타국의 개발에 중국이
관여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개발도상국에 중국 자본이 투입되는 방식인데,
중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목적과 개발도상국의 자본 부족이라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여러 국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문제는 성과가 나오지 않게 되면.. 대출금 상환에 대한 부담으로
중국의 경제 식민지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사업을 해볼까 하는데 돈이 부족해서 사채를 당겨썼는데..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사채업자가 무리한 담보를 요구해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응해야 되는 그런 모습이라고나 할까요.-_-
뭐 하기야..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의 보상으로
우크라이나 광물에 대한 식민지화를 요구하는 걸 보면..
어느 나라나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칼을 꺼내 드는 게
일반적이긴 하네요. 그런데 알고 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광물에 눈독을 들이는 것도 어찌 보면 중국이 자국에 매장된 희토류의
무기화를 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우크라이나의 희토류를 선점하기
위한 미국의 전략이 되기도 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전쟁의 진행 상황에 따라서 여러 나라의
운명이 뒤죽박죽되는 세계 모습입니다.
그럴수록 자주국방과 자주 경제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입니다!!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만들 때, 국내용인지 해외겸용인지
선택을 하게 되는데요. 보통은 비자나 마스터 둘 중 하나를
고르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유니온 페이도
한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전략은 미국 보다 먼저, 미국이 떠나는 곳, 미국이 소홀한 곳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세계 분쟁의 중재자 역할을 하면서 여기저기 적을 만드는 동안,
중국은 그들을 포섭했으며,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 국가들
그리고 중동, 브릭스, 개발도상국까지...
미국과 유럽 중심의 세계관에서 탈피하여
중국만의 리그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고...
그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사우디도 그렇고.. 파나마도 그렇고.. 미국과 관계가 있는 곳들은
다시 미국의 품으로 회귀하긴 했습니다.
즉, 아직까지는 미국의 영향력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미국이 나서면
눈치를 보게 되는 게 현실이지만, 중요한 건 틈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거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틈이 다시 벌어질 수도 있다는 거겠지요.
미중 화폐전쟁
중국이 미국과의 화폐 전쟁을 준비해 온 다양한 전략들을
들여다보고..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분석해 봅니다.
또한, 중국이 화폐 전쟁에서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들을
알아보면서 그 여파를 예측해서 준비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달러 #위안화 #세계정세 #미중화폐전쟁 #미국국채 #조경엽 #미래의창 #리뷰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