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년 동안 거기에 있었을까. 이력서에 빼곡했던 내 모든 경력이 전략기획팀으로 가고 싶다고 말하고 있었는데. 내가 일을 못해서 그랬나. 그런데 시켜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까. 무엇보다 지금은 같은 부서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는데 왜 연봉차이가 이렇게 많이 나야 할까. 구재가 일을 잘해서? 대체 얼마나 잘하길래? 딱 천삼십만원어치만큼?
대장간 뒷편에 고대 유물 전공, 에반젤린 오스틀리 교수가 연구실을 차리고 있었다. [ 대답이 없으면 걷어차시오. ]막시민은 코를 찡그리며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문짝이 이 모양이지."
모든 현상에는 이면이 있기 마련이다 -102pg
좋아할 가치가 있는 사람들과 같은 고난을 해쳐나가는 행위에는 일종의 쾌감이 있다.
로랑이 문득 뭔가를 떠올리고는물었다."그런데 말이죠, 대장님은 그때 몇 살이셨는데요?""이십 년쯤 뒤에 태어날 예정.""근데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요?""닥쳐, 넌 할머니도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