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가 커졌어요! 작은 곰자리 53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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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4살 아들이
이번 신작 역시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

개미들과 개미처럼 작아진 야옹이들이
케이크를 몰래 야금야금 먹는 모습을 보고
정말 재밌어하고 좋아하더라구요.

이번 신작에서는 멍멍씨와 항상 함께있는
친구의 이름을 알게되었는데
기억에 남았는지 매일 그친구 이야기를 하네요.

또, 다른 시리즈에서는 ‘퍼엉!’ 하고 한번 터지던 것이
이번에는 여러번 터져서 더 신나했습니다.
세밀하게 그려진 개미, 개미집, 꽃들도
보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멍멍씨 케이크 가게에 케이크가 너무 맛있게 생겨서
책 다 읽고 케이크 사 먹으러 갔답니다. ㅎㅎ
다음 이야기는 어떤 소재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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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할 땐 뭘 할까? 샘과 왓슨 마음자람새 그림책 3
기슬렌 뒬리에 지음, 베랑제르 들라포르트 그림, 정순 옮김, 이보연 자문 / 나무말미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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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못하고 24시간 붙어지내는 시간이 길어지자 아이는 심심해하며 칭얼대는 횟수가 많아졌어요.
심심하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심심한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아이가 저희집 아이인데, 저희집에는 티비도 없고 영상도 보여주지 않는데 게다가 장난감도 많지 않으니 아이도 저도 심심함과 싸워 이겨내야만 했지요.

겨울이 되고 추워지자 아이는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하게 되서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야했어요. 저는 밖으로 다니면서 보여주고 체험하게 하고 이런 활동 위주의 육아를 해왔던 엄마여서 집 안에서만 지내는게 쉽지 않았어요. 그런데 아이가 밖에를 안나간다고 하니 어쩔 도리가 없더라구요. 무언가를 멋지게 만들어 놀이활동을 해 줄 솜씨는 없어서 집안의 소품들과 책들로만 심심함을 이겨내야 했는데 그게 늘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고, 나는 왜 이렇게 재미가 없는 엄마사람인가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심심한 건 슬픈게 아니고 나쁜게 아니라는 걸 이야기 나누게 됐어요. 네 살 아이가 이 책의 내용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그건 아이를 너무 어리게 생각한 제 기우였답니다. “심심한 건 슬픈게 아니래~ 심심할 땐 ** 할까?” 이렇게 말하는 아이는 책을 다 이해한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마지막에 나와있는 이보연 소장님의 코멘트를 보며 마음에 위로를 얻고 걱정을 덜게 됐어요. 심심함은 두렵고 피하고 싶은 쓸모없는 감정이 아니라 아이의 뇌에 휴식을 주고 창의력과 자기 주도성을 발달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심심함을 느끼고 스스로 할 것을 찾고 놀 것을 찾아내는 그 과정이 중요하고 말이에요.

아이가 집안 곳곳의 소품을 활용해서 놀이를 만들고, 바깥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한참 동안 바라보고, 천장의 그림자를 보고 공룡이 나타났다! 고 외치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함께 읽은 보람이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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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 생활문화사 세트 - 전4권 - 1950 ~ 1980년대 한국현대 생활문화사
김종엽 외 지음, 김종엽 외 / 창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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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볼 수록 나의 아버지는 어떠했을까, 우리 할아버지는 어떠셨을까가 궁금했다. 역사의 그 시대는 그렇게 흘러갔는데 그 시대를 살았던 한 사람, 한 사람은 어떻게 살았는지..


한국현대 생활문화자 소책자를 읽으면서 그 시대의 사람들이 즐기고 향유했던 '문화'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왜 우리나라는 미국의 영향이 이다지도 많이 받았는지,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은 한국에서 쓰는 외래어 사전을 가지고 외래어를 공부해야한다. 그리고 탈북민들은 미국이 아닌 한국에 왔음에도 영어때문에 힘들어 해야하는지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했었다. 생활문화사 50년대 부분을 읽으면서 이런 모습이 그 때부터 시작되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되었다. 소책자에는 많이 없지만 북한에 대한 생활문사도 소개되어 있어서 본 책자에 있는 북한 관련 내용을 꼭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의 한국을 알고 싶은 청년, 학생들이나, 부모를 이해하고 싶은 아들, 딸들에게, 이 땅에 와서 새로운 삶을 사는 이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되어줄 책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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