뵘의 브람스를 만나기 위해 십수년 전부터 나는 그렇게 다른 브람스를 섭렵했나 보다.

[수입] 브람스 : 4개의 교향곡 외
DG / 2006년 3월

바로 이런 브람스를 기다려 왔다.
풍성하면서도 군더더기 없고
부드러우면서도 감정을 절제하며
산뜻한 음의 색상이 아주 아름답다.

브람스에 입문하려 하는 이들에게도
발터, 요훔, 번스타인, 쥴리니, 첼리비다케 ...
대장정을 거쳐 온 고수들에게도
뵘의 브람스는 가슴을 촉촉히 적셔 주리라 믿는다.

이번 가을 더욱 풍성한 브람스 3번을 물색하다가
3번과 4번만 따로 커플링 된
24bit 96khz 일본 재발매분이 수입되기를 그저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
전곡을 장만했다.
만족했다.
그리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