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집중력 혁명]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하버드 집중력 혁명 - 일과 삶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1% 차이
에드워드 할로웰 지음, 박선령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쁜 세상이다.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간다.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는데 돌아보면 어느 새 달력을 다음 달로 넘겨야 할 시간이다. 왜 바쁠까. 당연히, 회사 일 때문이다. 한 명의 개인이 충분히 집중해 처리하기엔 일의 양이 너무 많다. 하나의 일에 온전히 몰두할 수 없다. 시간은 한정돼 있고 일의 가짓 수는 점점 늘어난다. 하나의 일에 배정할 수 있는 시간이란 정해져 있다. 그러니 높은 수준의 결과가 나오지 못한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지, 가 최선일 때가 많다. 그러니 개인도 발전하지 못하고 조직의 수준도 한 단계 도약하지 못한다. 고민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멀티태스킹이 당연시되는 세상이다. 전화 받으며 메일을 확인하고, 인터넷 창, 액셀 프로그램, 한글 프로그램을 동시다발 적으로 두 개의 모니터에 띄워놓고 여러 개의 파일을 건너 다니며 분주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하나의 문제에 대해 고민해볼라 치면 곧 다음 일이 책상위에 놓이게 된다. '고민'이라는 단어는 어느새 숨김 폴더로 들어가버린다. 마치 하루살이 처럼 일하는 것이 요즘의 회사생활이다.

 

  이 책 <하버드 집중력 혁명>은 현대의 직장인들이 늘 고민하는 일과 시간의 문제에 대해 다룬다.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게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다 보니 당연히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주의력 결핍 성향(ADT:attention deficit trait)'에 대해 언급하고 이를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책이다. 책 속의 다양한 사례들을 접하다 보면 나만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게 아니구나 싶어 위로가 되다가도, 이게 사람 사는건가 싶은 생각에 회의가 들기도 하다. 그래도 회의보다 위로쪽으로 부등호가 기운다. 다만, 이 책에서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방법들이 썩 와닿지는 않는다. 고민의 시간을 늘이고, 여러 개의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기보다 하나의 업무에 보다 집중하며, 친구의 위로를 받고,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 모범답안 같아 마음이 무겁다. 건강해지려면 운동하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좋은 음식 먹으라는 것과 뭐가 다른가. 제목이 주는 기대만큼(무려 하버드가 들어가 있다.) 실망도 꽤 큰 책이다. 그리고 하버드와 책 내용은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도 아시길.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5-08-24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