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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교양하라 - 먼나라 이웃나라 이원복의 가로질러 세상보기
이원복.박세현 지음 / 알마 / 2011년 2월
평점 :
품절



 이원복 작가가 구성한 만화한국사 20권으로 국사공부를 재미나게 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여러 분야에 다양한 학습만화책을 만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만화를 통해 읽는 재미와 학습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학습만화의 효시였다고 생각된다.
 예전에는 만화를 일반 문학보다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편견이 있던 때도 있었지만, 누구나 추억의 한 자락에는 재미있게 읽고 감동받던 만화책이 자리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림을 통해 상상과 호기심을 갖게 해 주는 만화는 더 친근하게 경험과 배움을 얻게 해 준다.

 인터뷰 형식의 대화를 그대로 옮겨 담은 이 책은 더 세세하고 생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대화 속에서 만나는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무척 흥미롭고 재미나게 읽혀진다. 작가는 스토리의 힘은 개인의 경험에서 나온다고 하면서, 지식도 경험 속에서 걸러지고 순화됨을 강조하고 있다. 경험이 녹아져 있는 살아있는 이야기는 그만큼 독자에게 전해지는 감동의 깊이가 다를 것이다. 그런 인간의 삶을 소재로 하고 있기에 만화를 읽으며 우리는 더 깊은 교감과 깨달음을 얻고 있는 게 아닐까?
 이원복 작가가 유럽의 여러 나라를 직접 여행하면서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만들어진 <먼 나라 이웃나라>는 2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은 만나고 있다고 하니, 과연 글로벌 시대의 문화 통역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이원복 작가에게 ‘만화는 밥이고 놀이’라고 했다. 그만큼 만화는 그의 인생에서 꼭 필요한 소중한 것이고, 인생을 알아가는 즐거움임을 강조하는 함축된 정의라고 생각된다.

 더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세상을 알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교양만화를 만날 수 있어 독서세상이 더 즐거워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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