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도, 개발자되다
마르코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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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흥미를 느낀 것은 비전공자가 IT 개발자가 되는 과정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IT 업계에서 전공자 보다는 오히려 비전공자 출신의 기획자, 개발자, 웹디자이너들이 훨씬 실무에서 많이 일하고 있고, 굳이 비전공자라고 해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없었다. 대개 학원에서 6개월여 남짓되는 기간동안 기술을 익힌 뒤 취업을 하곤 했는데 실력 향상은 노력 여하에 따른 개인차가 존재한다. 가급적 실무에서 경험을 쌓아야 빠르게 실력 향상이 가능한 이유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더 나은 개발자의 코드를 보거나 조언을 받으면서 성장할 환경에서 일하기 때문에 보는 시야가 다를 수밖에 없다. IT 업계 특성상 잦은 야근, 과도한 업무량을 감수해내야 하는데 스타트업은 자유로운 분위기의 사내 문화를 갖고 있지만 불안한 재정 상황과 일당백을 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 실력 향상을 원한다면 연봉이나 복지를 바라지 않고 선택하는 것도 미래를 위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요즘은 순수 개발자보다는 전혀 다른 전공이나 경험을 쌓은 개발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특히 인문학도라서 유리한 점이라면 쉬운 언어로 설명을 해줄 수 있다는 점과 프로젝트에 접근하는 시각이 열려있다는 점이다. 개발자로 자바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앱, 아이폰 앱을 습득하여 개발 범위를 넓은 전략은 매우 좋다. 개발자로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루는 영역이 다양할수록 실무에서의 활용가치가 넓기 때문이다. 그렇게 쌓은 경험으로 이직시 유리하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해외 취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개발자는 자신만의 개발 능력으로 창업을 할 때 좋은 장점을 갖고 있어서 사장 중 개발자 출신이 많은 건 우연이 아닐 것이다. IT 업계에서 개발자는 고급 인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자바를 다룰 줄 안다면 개발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은 시기다.


이 책은 비전공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개발자가 되었는지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개발자의 길을 걸어간 사람들이라면 공감가는 내용들도 많다. 융복합 인재를 원하는 시대에 걸맞게 개발자의 실상을 파헤치는 점도 이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에겐 길라잡이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결코 만만치 않은 길이며, 자신이 정말 개발자가 되겠다는 마음이 확고히 갖고 매진해야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본다. IT 업계의 고질병은 잦은 야근과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감내하면서 오늘도 밤을 밝히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개발자들이 많다. 그들에게 이 책이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는 창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더욱 시각을 넓혀서 개발자로서의 삶은 다양한 근무 형태에서 일하기에 최적인 직업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경험담이 IT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이 길을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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