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부터, 인생은 근력입니다
최윤미 지음 / 그로우웨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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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저자가 "이 책은 운동 지침서가 아닙니다!"라고 말했지만 나이가 들수록 생활 운동을 게을리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산소운동 못지않게 근력운동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골량이 50세까지 유지되다가 이후부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한다는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조사한 연구 결과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많이 걸어도 하루만 지나면 체력이 회복되었지만 이제는 객기를 부리다 골로 가기 십상이다. 함부로 건강을 자신할 수 없게 되었고 다이어트보다 생활 속에서 하루 2~30분 정도라도 운동하며 건강을 유지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선회했다.


현직 교사로서 들려주는 에피소드들은 마치 친한 이웃이 다가와 쉴 새 없이 수다 떠는 것처럼 친숙하고 중간 꼭지마다 실린 '인생 코너'는 유익한 정보라서 읽어볼 만하다. 헬스장 등록한 뒤 출근도장 찍듯 1시간 이상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체력을 키우는 게 제일 좋지만 준비하고 나가는 것이 귀찮을 때가 있다. 그럴 때는 홈트라도 집에서 할 수 있는 맨 몸 운동을 꾸준히 하도록 하면 좋은데 저자가 알려주는 근육운동은 아래와 같다.


· 코어 편 - 플랭크, 사이드 플랭크, 버드독

· 엉덩이 편 - 클램셸(맨몸) vs 힙 어브덕션(머신), 힙 브릿지(맨몸) vs 힙 쓰러스트(머신), 스티프 데드리프트(맨몸) vs 하이퍼 백 익스텐션(머신)

· 상체 편 - 푸시업(맨몸) vs 체스트 프레스(머신), 스태딩 덤벨 숄더 플레스(맨몸) vs 숄더 프레스(머신), 슈퍼맨 로우(맨몸) vs 랫풀다운(머신)

· 하체 편 - 런지(맨몸) vs 드롭머신 런지(머신), 사이드 라잉 힙 어덕션(맨몸) vs 힙 어덕션(머신), 스쿼트(맨몸) vs V스쿼트(머신) 


운동 동작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데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볼 수 있는 동영상을 참고하면 더욱 이해하기 빠를 것이다. 생각보다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고 공간도 크게 차지하지 않는다. 현대사회를 사는 사람들은 주로 사무실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길다 보니 여러모로 일상생활에서 얻는 통증이 많다. 몸을 쓰는 일을 하지 않는 한 절대적인 운동 시간이 부족해서 기초 체력도 떨어지고 만병의 근원인 비만에 빠지기 쉽다. 재미있게 읽다 보면 근력이 답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시간 나는 틈틈이라도 코어 편, 엉덩이 편, 상체 편, 하체 편 운동을 하나씩이라도 해봐야겠다. '스쿼드 특집'에서 석용 쌤의 말을 귀담아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아래에 실었다.


"좌식 생활에 너무 치중된 현대사회 사람들은요. 점점 골반의 기능이 떨어져 코어까지 무너지는 악순환을 겪습니다. 그러다 보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목이나 허리 통증까지 얻게 되는데요. 골반 기능을 활성화해서 전체적인 체형 교정을 돕되 꾸준한 움직임을 유도해 심폐 지구력을 늘리고, 특히 우리 몸의 대근육인 둔근과 하체 근육을 발달시켜 체력을 갖추는 게 먼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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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필의 진보를 위한 역사 - 진짜 진보의 지침서 & 가짜 극우의 계몽서
황현필 지음 / 역바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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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으로 별 1점을 주는 걸 보면 요즘처럼 극단으로 치닫는 시대에 반드시 읽어봐야 책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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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지친 뇌를 구하는 감정 사용법 - 당신의 뇌가 행복을 선택하는 7가지 방법
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 지음, 한윤진 옮김, 김대수 감수 / 나무사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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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N잡러인 저자의 여러 직업 중 하나인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그린 캐릭터의 정체는 바로 림비다. 뇌의 삼중 구조인 대뇌피질, 대뇌변연계, 뇌간 중 대뇌변연계(limbic system)는 뇌의 중간층에 위치하며, 뇌간을 에워싸고 있는데 이 작은 캐릭터의 이름이 림비인 것이다. 대뇌변연계를 이루는 부위를 해부학적으로 들여다보면 해마, 편도체, 후각망울, 띠이랑, 유두체, 시상, 안와전두피질을 고차원적 사고의 이성을 담당하는 신피질이 두르는 형태로 되어 있다. 즉, 림비로 부르는 대뇌변연계는 감정을 담당한다. 감정인 림비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시간, 공간, 돈, 몸, 관계, 사랑, 행복 등 일상 속에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를 '림비가 전하는 핵심 포인트'에서 짚어낸다. 림비와의 관계가 행복을 결정한다는 건 불필요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사람은 이성적이고 합리적 사고를 하는 존재라고 알려져 있지만 충동구매나 숫자에 현혹되는 등 쉽게 감정이나 분위기에 휩쓸려서 이성적인 판단을 못할 때가 있다. 이럴 때 림비와 친해지면 모든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행복을 우선순위에 두고 생각할 것 같다. 감정을 담당하는 림비는 즉각적이고 자동반사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돈이 관련된 문제에 성급하게 반응해서 잘못된 결론을 내리기 십상이라고 한다. 그럴 때는 미리 작성한 구매 목록대로 장을 보거나 실제 현금을 세보면서 필요 이상으로 구매하지 않도록 생각해두면 도움이 된다. 이성보다 감정에 의존할수록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일 때가 많다. 그런 상황에서 림비는 침착하게 계산하는 대뇌피질의 도움이 받아 해결하도록 하자.


우리는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해야 할 많은 일들과 여러 생각들로 가득 채우며 살아간다. 쉴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현실 속에서 우리의 뇌는 잠들기 전까지 쉴 틈이 없다. 온갖 생각에 지친 뇌에게 휴식을 주고 감정인 림비를 대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림비와의 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행복도는 달라진다. 수많은 고민과 선택이란 갈림길에서 옳은 방향을 찾고 싶어 한다. 림비는 나를 지켜내고 보호하는 존재로 마음을 추스르고 진정시키게 해준다. 논리와 이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림비는 따뜻한 느낌을 준다. 림비가 있기 때문에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 느끼고 서로 공감하며 위로하는 감정이 생기는 것이다. 림비 감정 일기를 적으면서 내 머릿속 행복을 깨우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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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함성 - 길 없는 길을 두려움 없이 가다, 친필사인 인쇄본
조국 지음 / 오마이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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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책입니다! 검찰 개혁 반드시 완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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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철학자들 - 자연에서 배운 12가지 인생 수업
신동만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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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자연을 좋아하고 자연 다큐멘터리도 즐겨 시청하는 내겐 이 책은 다큐멘터리 PD가 어떤 과정으로 영상에 담아내는지 알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는 무려 28년간 다큐멘터리 PD 이자 동물생태학 박사로서 수많은 상을 받았다. 척박한 촬영 현장 속에서도 야생을 관찰하고 생태를 기록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희귀한 영상을 기록해냈다. '자연에서 배운 12가지 인생 수업'은 곧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조언이면서 동시에 자연환경 다큐멘터리 전문 프로듀서가 갖춰야 할 덕목과도 같다. 이것을 갖추지 않으면 오랜 시간을 버텨내기 힘들뿐더러 일에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1. 준비 - 동물은 여름부터 겨울을 준비한다

2. 적응 - 처음은 낯설어도 이 또한 익숙해진다

3. 기다림 - 서두른다고 꽃이 피지 않는다

4. 끈기 - 포기하지 않으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5. 신뢰 - 믿음은 관계의 시작이다

6. 기적 - 땀 흘리지 않는 한 기적은 없다

7. 선택 - 생명은 선택하는 존재다

8. 관계 - 생명은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9. 관심 - 마음을 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10. 시선 -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11. 포용 -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존재 이유가 있다

12. 잠시 멈춤 - 멈춰야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가 모두 자연 속에 담겨있다. 자연을 좋아하면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순리대로 흘러가는 자연의 모습을 닮아가게 되어있다.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자로서 자연스럽게 그가 얻은 인생철학이다. 굳이 누군가가 알려주지 않아도 몸으로 체득되고 받아들이게 되는 깨달음을 야생에서 움트는 생명을 통해 알게 되었다. 60분짜리 다큐멘터리 한 편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평균 720개(컷당 5초 * 60분)의 컷이 필요하다고 한다. 촬영팀은 인내심을 가지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 원하는 장면을 영상에 담기 위한 길고 긴 기다림을 견뎌야 한다. 촬영하고자 하는 대상에 따라 밤낮, 계절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준비, 적응, 기다림, 끈기, 신뢰, 기적, 선택, 관계, 관심, 시선, 포용, 잠시 멈춤 등 12가지 수업은 곧 28년간 자연환경 다큐멘터리 전문 프로듀서로 현장에서 일하는 동안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읽으면서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고 어떻게 촬영했을지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몰입감을 가지고 읽었다. 며칠이나 몇 주가 아닌 수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한 편의 다큐멘터리가 완성되니 끈기가 없으면 기적도 일어나기 어렵다. 삶을 배운다는 건 조언보다도 몸이 기억하는 경험과 깨달음은 평생을 가게 되어 있다. 지금 인생이 힘들다거나 삶의 통찰을 얻고 싶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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