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필수과목이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우리는 바로 우리의 역사이기 때문에
한국사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비록 그 역사 중에는 후대인들에게 들려주기엔 치욕스럽고 고통스러운 내용이 있다하더라도 제대로 알고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한국사를 끊임없이 알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어린 아이 때부터 한국사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하고 제대로 알게
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할텐데 최근에는 이와 관련해서 어린이들을 위한 한국사 학습만화가 여러 출간되었고 이 책들을 보고 있으면 어른들이 봐도
상당히 재미있어 보여 아이들이 역사에 더욱 관심과 흥미를 갖도록 해주는것 같아 순기능도 있어 보인다.
『큰 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시리즈 역시도 그 일환으로 보면 좋을것 같은데 이 책의
저자인 큰 별샘 최태성 선생님은 500만 수험생이 강의를 듣고 추천한 바 있는 EBS의 소문난 명강의의 주인공 되시겠다. 그분께서 이번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시리즈를 출간했고 책은 전 7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1권의 '역사가 시작되고, 최초의 국가 고조선이 열리다'에 이은 2권 '삼국이 발전하고 남북국
시대가 열리다'는 한반도 최초의 나라였던 고조선의 이야기에 이어서 본격적으로 고구려, 백제, 신라라는 삼국이 건국과 발전, 삼국이 통일 과정,
마치 지금의 남북한을 떠올리게 하는 최초의 남북국 시대인 통일신라와 발해라는 나라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각 나라별 성립과 발전 과정, 사회와 문화를 속속들이 알아보는 형식인데 큰 별샘이 별별반
친구들과 함께 별주선을 타고 과거로 가서 각 시대와 각 나라를 역사 탐험하는 스토리인데 만화 형식을 빌려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많은 만화를 사용하지 않고 구어체 형식으로 쓰여져 있어서 마치 친절하고 박식한 역사 가이드분을 따라 타임머신으로 역사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라 재미있다.
또한 삽화와 지도, 필요에 따라서는 실물 사진 이미지 등을 적극 활용해 이해를 돕고 말풍선으로
주석을 달듯 내용을 보충하고 있기도 하다.
각 장의 내용이 끝이나면 큰 별샘의 히든카드라 할 수 있는 <큰 별샘의 한판
정리>를 통해 핵심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어서 학습적인 측면을 보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퀴즈, 줄 잇기, 초성 퀴즈 등과 같이
공부한 바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도 놀이처럼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부담을 덜어준다.
끝으로 한국사와 관련해서 중요한 자격증으로 대두되고 있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대비해 각
단원별로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만을 가려 뽑아놓았기 때문에 풀어보면 좋을 것이다. 게다가 '별별 연표'까지 부록으로 담겨져 있어서 이를 벽 같은
곳에 붙여두고 한국사의 흐름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살펴본다면 이또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비록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7권을 모두 갖춰두고 아이들이 수시로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잘 만든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