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시간 - 마음치유를 위한 내면아이 미술치료
임윤선 지음, 릴리아 그림 / 자음과모음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심리상담이 필요한 사람들도 여전히 전문가를 찾아간다는 것에 대한 주변과 스스로의 부담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몸의 건강만큼 정신, 즉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면서 이를 위한 관련 서적들이 대거 출간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진단하고 또 필요한 경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자 한다.

 

그런 가운데 『나를 만나는 시간』은 '마음치유를 위한 내면아이 미술치료'를 내세워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순간을 거슬러 올라가 자신의 진정한 모습과 마주하게 만들고 또 그 과정에서 지금 자신을 힘들게 하는 원인을 알아봄으로써 그때 상처받은 마음, 그래서 아프고 힘들고 좋지 않은 기억에 기분 좋은 색깔을 더해 새로운 기억을 심어주도록 해주는 작업을 해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무려 20년 간 미술치료를 해온 전문가로 <인생 파노라마>라는 방법을 근간으로 해서 탄생시켰는데 프로그램 제목 그대로 한 인간의 생애를 세상에 태어나 성인이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자신이 원하는 그림과 색상으로 표현하도록 한다.

 

심리이론 체계를 적용하면서 동시에 발달심리와 대상관계심리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성장의 발달과정 13단계를 스스로 천천히 되돌아보면서 자신의 심리를 진지하게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과거의 기억 어딘가에 남아있는 좋지 못한 기억이나 아픈 상처가 지금의 자신에게도 분명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과 함께 그때의 기억을 좋은 것으로 바꾸기 위해 우리는 내가 나에게 생삭으로 사랑을 입혀주게 되는 것이다.

 

“과거의 내가 달라져야 현재의 내가 새롭게 탄생한다.(p.7)”는 핵심에서 출발한 이 책은 비록 우리가 과거로 되돌아 갈수는 없으나 색칠하기를 통해서 나를 돌아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미 채색되어 있는 좋지 못한 기억 속의 과거를 다른 색으로 수정한다는 것이다.

 

삶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 과거와 현재, 미래이기에 과거의 나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그 방법을 13단계의 자세한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차근차근 해볼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지 말고 최대한 솔직한 감정표현으로 시도해봐야 할 것이다. 아울러 부록에 있는 또다른 미술치료인 '색종이로 표현하는 인생 파노라마' 역시도 '색종이'라는 방법을 통해 셀프 힐링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저자가 지도하는대로 따라해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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