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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무인도
박해수 지음, 영서 그림 / 토닥스토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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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책 제목을 보고 ‘삼시세끼를 챙기며 사는 섬 생활 이야기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며 마주한 건, 

마음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힐링 이야기였다.


직장 상사에게 상처받고 사직서를 낸 지안.
정작 그 상사는 왜 그만두냐며 다그치기까지 한다.
"너 때문에 그만두는 거야!" 외치고 싶지만, 

지안은 마음속으로만 웅얼거릴 뿐이다.

지안은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안고 무작정 떠난 섬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며,
물질도 배우고 바닷일도 하면서 조금씩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이 책을 읽으며 ‘나라면 어땠을까?’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아마 나는 슬금슬금 피하다가 한계에 다다라서야 사직서를 냈을 것이다.
그리고 집에 틀어박혀 후회만 했을지도.
어릴 적부터 혼자인 나를 무서워했으니까.

하지만 지안은 스스로 떠났고, 받아들였고, 살아내고 있었다.
무인도는 그녀에게 단순한 도피처가 아니라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따뜻한 위로의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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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한 봉지 이야기씨앗 4
정진 지음, 소노수정 그림 / 반달서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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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단


주인공 마리는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예쁘고 똑똑하고 발표도 잘하지만

아무도 마리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정작 마리만 알 지 못한다.

윤아는 마리보다 예쁘지도 똑똑하지도 않지만

반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들은 듣기보다 말하기를 좋아하다.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곤

어쩜 그렇게 말을 잘하냐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듣는 것을 잘한다고 칭찬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말을 잘 하기 위해서는

잘 듣는 행동이 필요하다.

말하는 사람의 생각이나 의견에 공감을 하면서

소통이라는 것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마리처럼 일방적인 소통은 진정한 소통이 아니다.

오죽했으면 친구들이 내가 하는 말을 자르고 말하는 마리에게

입에 가위가 달렸냐고 말하거나

참새처럼 계속 짹짹거린린다고 짹짹이라고 놀리는 것을

보면 일방적인 의사소통이

친구들에게 불편함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마리도 나쁜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행동한 것은 아닐 것이다.

자기 스스로 잘하는 것을 알고

자신의 장점을 친구들에게 좀 더 돋보이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타이밍의 문제였던 것 같다.

나설 때와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해야 할 때를 잘 몰랐다.


친구 윤아와 대화를 하면서 마리 스스로 잘 못 된 부분을 알게 되었고

그 부분을 고치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의 입장에서 무척 대견스러웠다.

잘못을 알면서도 못 고치는 어른들도 많은데

마리는 그걸 해냈으니 말이다!!!

책에서 선생님은 '한 봉지'라는

벌과 칭찬을 이야기하신다.

'한 봉지'는 별거 없다.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을 간식을 준비해 오는 것이다.

반성의 한 봉지만 준비하는

우리 마리에게도 칭찬의 한 봉지를

받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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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들어 주는 고운 말 자음과모음 어린이 인문
고정욱 지음, 백유연 그림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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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서평단


나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처음부터 읽기보다는

차례를 보고 1호가 고르고 함께 읽으면서

옆에 있는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읽었다.

1호도 좋아하는 부분을 먼저 읽어보니

더 재미있어했다.


말이라는 것이 평소 그냥 쓰는 언어이지만

이 말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어른들은 알 것이다.

하지만 아직 세상을 배워가는 아이들에게

말의 무게란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이런 책이 필요한 것이다.


친구가 되고 싶은 아이에게

일부러 장난을 하거나

한 번이라도 관심을 갖게 하고 싶어서

못되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 고운 말이 진정한 친구를 만들어 준다는 것을

알려주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1호도 자신은 말을 예쁘게 해서

친구들이 많다고 하는데

동생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못되게 말하지는 않는 것 같다^^


친구를 사귀는 것에 어려움이 있거나

어떻게 하면 고운 말을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거나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걱정이 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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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나린이의 옥상 텃밭
고영완 지음, 이해정 그림 / 초록귤(우리학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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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아홉 살 나린이의 옥상 텃밭
✅️ 작가 : 글 고영완 / 그림 이해정
✅️ 출판사 : 초록귤

식물이 열매를 맺기까지의 과정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하지만 아홉 살 나린이에겐 기다림도
음식물 쓰레기가 거름이 되는 것도
모두 다 낯선 것 투성이였을 것이다.

이런 시행착오들이 나린이에게는 불공평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할머니의 싱싱한 고추에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할머니가 미워지기도 했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나린이는 기다리면서 정성을 다해 방울토마토를 돌봤다.
결국 빨간 방울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린 풍요로운 수확을 했다.

이 과정들을 거치면서 나린이는 자신만 생각했던 것에서
할머니가 나린이를 도와주려는 손길을 이해하고
진정한 꼬마 농부로 거듭날 수 있었다.

식물의 성장과 함께 나린이의 성장이 궁금한 친구들
수확의 기쁨을 함께 느끼고 싶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엄마의 한줄평
빨간 방울토마토가 진짜 많이 열렸다!
나린이가 진정한 농부가 된 거 같아.

📙 1호의 한줄평
나린이가 옥상에서 방울토마토를 잘 기르는 게
믿음직스러웠어.
난 방울토마토를 2번이나 죽였는데.....😥

📕 2호의 한줄평
(앞면지의 개미를 보고)
'무리'에 나오는 개미가 여기 또 있네.

#아홉살나린이의옥상텃밭
#고영완 #초록귤 #우리학교출판사
#꼬마농부 #생태교육그림책
#유아그림책추천 #옥상텃밭
#책스타그램 #책읽는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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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가게 미소 그림책 11
판지아신 지음, 린롄언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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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단

나도 어릴 적 우리 엄마는 친엄마일 리 없다며

나의 진짜 엄마를 찾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그 생각을 했을 때

다시 나에게 친절해진 엄마를 보며

친엄마 찾기는 실패에 그쳤다-ㅎㅎㅎ


아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 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이다.


엄마를 살 수 있는 가게라니!!!

얼마나 좋은 가게 인가?!

내가 좋아하는 엄마를 골라서

잔소리도 안 듣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하게 해주는 

최신 스타일의 엄마라니!!!

 아마 두 팔 벌려 환영해 주지 않을까???


만약 내가 엄마 가게에 있는 엄마라면

어떤 엄마로 진열되어 있을지 생각해 봤다.

같이 게임해 주는 엄마?

같이 도서관 가서 책 읽어주는 엄마?

하루 종일 놀게 해주는 엄마?

과연 얼마에 팔렸을까???


남매가 중고 가게에 갔을 때

서로 다른 엄마 냄새로 가득했다는 

문장이 있다.

아이들이 생각하는 나의 엄마 냄새는 무엇일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물어봤으나

장난이 발동된 아이들은

제대로 된 대답을 해 줄리 없었다ㅠ


우리 엄마의 냄새는 계절마다 달랐다.

과일을 팔았던 우리 엄마는

제철 과일의 향긋한 냄새가 났다.

지금은 텃밭을 열심히 가꾸느라

흙냄새가 더 많이 나는 것 같다.


엄마가 너무 익숙해서 필요 없는 존재처럼 보여

중고 엄마로 팔아버렸지만

엄마는 중고 가게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집에 가기 싫어했다.

엄마의 시간 없이 집안일에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중고 가게에

팔리지 않으려면 좀 더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아이들도 엄마 스스로 중고 가게에

가지 않기 위해 엄마 말의 잘 듣기로 했다^^


서로서로 도우며

각자 자신의 맡은 일을 열심히 하자고

약속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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