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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능력 - 관계의 혁명을 이끄는 당신 안의 힘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김병화 옮김 / 더퀘스트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을 시작하기 전 잡담 -
현재를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란 것은 지극히 상호이익의 관계라고
느껴진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어떤 이와의 관계는 나에게 어떤 이익을 가져다주고
어떤 손해를 가져다주는지 따져봤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은
많이도 들었지만 진정으로 역지사지의 뜻을 실천하기란
성인(聖人)이 아니고서야 힘들지 않을까?
책 설명 -
이 책은 300여 페이지에 걸쳐 공감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며 다방면의 입장에서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출판사를 보니 길벗 출판사에서 나온 책인데도
길벗에 더 퀘스트라는 브랜드를 달고 나온 책인데
길벗 출판사에서 나오는 인문/교양 부문의 책은
더 퀘스트라는 브랜드로 운영되는 듯 하다.
책의 디자인은 상당히 심플하게 화이트 바탕의
파스텔톤의 제목으로 표지를 장식하고 있어
한번은 궁금하여 집어보게 만드는 디자인이다.
책의 아름다운 모습 -
개인적으로 이런 디자인을 좋아하는데 뭔가 궁금하게 한다.
으흐....+_+;;;; 이런 사진에 얼마나 공감이 되는가?
나와 동등하게 인정할때 공감이 발생한다.
가장 대화를 잘 할 수 있는 비밀이 뭘까?
책에 나오는 6가지 습관이 궁금하다면 책을 사보기를 +_+
서평 -
공감전문가 로먼 크르즈나릭은 공감이란 것을 인류 공통의 특성으로
규정하고 다른 어떤 존재와 공감을 하는 존재를 호모 엠파티쿠라고 한다.
비단 인간에게만 규정된 것이 아니라 다른 존재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책에서 나온 실험 중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자신과 동일한 종이 고통을 받고
먹이가 나오는 실험이 있었는데 그 실험동안 손잡이를 당기면 상대가 고통을
당한다는 것을 깨달은 고릴라가 일부러 손잡이를 당기지 않아 굶었다.
이 실험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 과연 인간은 어떤 행동을 할까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저자는 인간을 제일 이기적이고 포악한 영장류라고 서술하였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것을 억제할 수 있는 지성을 지녔기 때문에
다른 존재와의 공감을 통하여 인류 전체가 올바른 행보를 걷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이 세상의 일반 사람들이 이런 책을 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영향력있고 재력이 있고 권력이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저자의 생각에 공감하여 사회를 바꾸려는 노력을 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저자의 생각이 널리 퍼져 하나의 큰 파도를 이루기를 내심 바란다.
서평을 마치며 -
다른 어떤 존재를 자신과 동일하다고 인정하고
그 존재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여 헤아리는 것을 공감이라고 한다.
그런데 과연 그 공감이라는 것은 어떻게 하여 나오는 것일까?
자신과 다른 존재를 동일한 존재로 보는 것부터 시작하여 그 존재가 되어 보는 것.
누구나 흔히 들어본 사자성어 중에도 존재 한다.
역지사지라는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헤아린다는 사자성어인데
현대 사회에서 과연 이 사자성어의 뜻을 제대로 알고
실천해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런지 궁금하다.
역지사지가 제일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자신의 생각, 자신의 의도와
관계가 없다면 혹은, 틀리다면 무조건 배제하고 보는 인성이 완성되는 단계에 있는
중고등학생이 아닐까 싶다.
오히려 어린 아이들, 유치원생이나 어린이집에 있는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이 아파하면 자신도 아파하고
다른 아이들이 떠들면 자신도 떠들며
다른 아이들이 슬퍼하면 자신도 운다.
자라나는 과정에서 이 공감이라는 감정 혹은 감정발현단계가
사라져버리는 느낌이다.
단적인 예로 연애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과 다른 성별에 대하여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
경향을 공통적으로 보인다.
모든 관계에 있어서 자신과 동등한 입장에서 상대방을 헤아려보는
역지사지의 정신을 실천해본다면 모두가 소통되는
즐거운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