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라는 직업에 늘 동경을 가지고 있는 저희 아이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더 많다고 스스로도 느끼고 있어서
어디에 가서도 자신있고 떳떳하게 큰 목소리로 나의 꿈은 "한의사"라고
차마 말 못하고 움츠려있기만 합니다..(^^;
에미로써는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안쓰럽기도 하고.. 딱하기도 하고..
어떻게 잘 이끌고 도와주어야할까.. 고민만 하고 있었지요.
그러다 문득.. 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사계절 출판사의 일과 사람 시리즈에서의
10. 한의사 - 맥을 짚어볼까요? 라는 책입니다.
꼼꼼하게 싸여져서 도착한 책 속에는..^^
생각지도 않은 선물이..^^*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 부채 2개가 같이 왔어요~^^!
저희 아이들.. 너무 좋아서 숨넘어 갔습니다..ㅎㅎ
그럼.. 책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청진기가 아닌 손으로 병을 진단하는 한의사 선생님의 그림을 보고
저희 아이는 벌써부터 두근 거리는지 사진은 그만 좀 찍으라 성화네요~^^;
아래는 약재들 이름이 인쇄되어 있는 속지 모습입니다^^
자~ 그럼 맥을 짚어 볼까요~^^?
인자한 한의사 선생님과 환자들과 함께 시작하는 한의원 모습이네요..
한의사 선생님은 맥을 짚어 병을 진단합니다.
어디가 어떻게 안좋으면 내장 기관 어느 곳에 이상이 있다는 등의
사실을 한의사 선생님으로 부터 듣습니다.
아이는 읽으면서 연방 "엄마~ 너무 신기해요!" 라고 말하네요.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보고 치료하는 한의학의 기본 정신..
몸을 시냇물로 비유하여, 어느 한 곳이 막히면 안된다고 쉽게 보여줍니다.
침 맞는 걸 무서워했는데 이걸 보더니 참을 수 있을 것같다네요(^0^)
그리고 신기해하던 "뜸"에 대한 설명...^^
"엄마~ 불 붙이는데 엄청 뜨겁지 않아요?"하고 걱정하네요.
알지만 느끼지 못했던 사실..^^
그렇네요~ '한약은 음식이에요~'
팩에 담겨 있는 것만 봤는데 이런 약재들을 물을 넣고 달여서
약을 만든다는 사실에 또 신기해 합니다..ㅎ^^
뒷장에 있는 "내 손이 약손!" 코너(?) 입니다.
"엄마~ 어디가 아플때는 여기를 이렇게 하면 된데요~"
설명해주느라 바빠졌습니다.^-^
"한의학"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살짝~ 쉽게 풀어 설명도 해주시네요~
만병의 기본은 "마음가짐"!!!
요즘 사춘기인지 더위때문인지 짜증이 부쩍 늘은 저희 아이에게도
슬쩍~ 말해주었습니다.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한대~"하고요^^*
이렇게 좋은 사계절 출판사의 '일과 사람' 시리즈는 몇권이나 있을까요~?
#01. 중국집 주방장 - 우리 동네 중국집의 신 나고 맛있는 하루
#02. 우편 집배원 - 집배원 언니 따라 동네 한 바퀴
#03. 소방관 - 위급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04. 패션 디자이너 - 사람들을 멋쟁이로 만들어 줄 테야!
#05. 어부 - 파닥파닥 물고기가 올라온다
#06. 의사 - 마을 사람들의 건강은 내가 지킨다
#07. 목장 농부 - 온가족이 함께 젖소를 돌보는 목장 이야기
#08. 초등학교 선생님 -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선생님 이야기
#09. 농부 - 햇빛과 물과 흙과 벌레와 함께 농사짓는 이야기
#10. 한의사 - 손목을 짚어 몸속 우주를 만나는 한의사 이야기
이렇게 10권이 나왔네요~^^!!!
가까운 이웃일 수도 있는 중국집 주방장을 비롯하여,
선생님, 의사, 소방관, 집배원 등등..
주변 사람들의 직업과 하는 일들에 관심을 갖고 관찰하는 힘을 길러주는
좋은 책 시리즈인 것같습니다.
그리고, 직업에 대한 짧지만 핵심적인 요소를 뽑아 설명해주어 그림책이면서
작은 정보집이자, 도감이자, 백과 사전과 같은 느낌까지 줍니다.
누워 읽으면 소된다~^^???
에구.. 완전히 엎드려 절받기 네요~(-_-);
그래도 이렇게 좋아해주니 저도 무척이나 기분이 좋습니다.
우연히 알게되어 작지만 놀라움을 선사해준 '일과 사람' 시리즈..^^
어떻게 하죠~? 우리 아이들.. 전부 다 사달라고 하네요~!!!
남은 여름 방학 동안 열심히 읽힐 시리즈가 생긴 것같아
엄마로서 마음 하나는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