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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기 그리스도인의 선교 이야기 - 로마 제국 어느 회심자의 선교적 일상 1세기 기독교 시리즈 3
로버트 뱅크스 지음, 신현기 옮김 / IVP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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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뱅크스의 1세기 기독교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 나왔다.

1세기 그리스도인의 선교 이야기다.

전편에 이어 로마시민 푸불리우스가 등장한다.

1편에서 푸불리우스가 공동체를 만나 당황하는 모습이 기억나는데, 어느덧 푸블리우스는 멋진 그리스도인이 된 것 같다. 물론 2편에서 그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 3편에 나오는 푸불리우스의 모습은 앎이 삶이 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의 생각, 그의 고민이 다 변했다.

그는 이제 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 행동한다.

사업을 하면서도 만나는 사람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 고민하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시민으로서 어떻게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구제할까 고민한다. 그리고 그의 여가활동을 통해서도 그는 그리스도인임을 보여준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며, 네로 황제를 통해 오해받고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는 교회를 위해 정치가를 만나 상의하기도 한다.

그의 정체성과 삶에 대한 변화를 통해 나오게 된 행동들이다.

로버트 뱅크스는 이 세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 선교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통해서 전달된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의 부제에서 이야기 했듯이 "로마 제국 어느 회심자의 선교적 일상"이 바로 선교인 것이다.

"모든 삶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사는 삶이 바로 선교이다!"

이것이 바울의 삶이었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삶이었으며, 푸불리우스의 삶이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삶이다.

역시 책이 얇아서 좋다!

그래서 훌륭하다!!

그리고 로마라는 낯선 환경에 현대의 느낌을 전해 퓨전 사극을 보는 느낌이다.

성도들이 이 이야기를 보며 쉽게 선교를 경험할 수 있는 쉽고 좋은 책이다!

오늘 이 선교의 이야기가 많이 읽혀져,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이 중요한 선교임을 가르쳐주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신앙이 재미와 분리되지 않음을 알고 나니 다른 사람들과 신앙을 나누기가 더 쉬워졌다. - P45

그건 우리 자신의 선교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죠! 당신은 실제로 예수님의 선교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죠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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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 (구약편) - 낮은 자의 하나님을 만나는 중근동의 눈으로 읽는 성경
김동문 지음, 신현욱 그림 / 선율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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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은 한국외국어 대학에서 아랍어를 전공하고, 졸업 후 경제정의실천연합에서 일하던 1990년 이집트로 건너가서 이집트에서 3년, 요르단에서 11년을 정착해 살며 30년가까이 중근동 세계, 문화를 연구하며 사람들과 이웃하고 있다. 또 그림을 그린 신현욱은 합신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청소년 청년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다.

이 책은 중근동의 눈으로 낯설게 읽기를 통해 성경에 익숙한 본문을 살펴보는 것이다. 특히 성경의 시대로 돌아가서, 그 때의 그 사람들이 어떤 문화를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 이런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만들었는지를 살펴보는 책이다. 

총 19개의 에피소드로 되어 있다.
‘인류를 향한 첫번째 권리 선언’으로 시작하여 여러 에피소드를 끄집어 내고 있다. 
인간이 죽도로 일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존재화 된 특별한 존재’인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문화에 에피소드를 말한다. 광야의 아브라함이 나그네 된 하나님을 선대한 것이 문화적으로 볼 때 얼마나 대단한 일이었으며, 그에 비해 소돔과 고모라는 나그네를 얼마나 각박하게 대했는지를 이야기 하고, 또 그것이 그 시대 문화에 얼마나 당연한 가를 말해준다. ‘여인의 손에 들린 옷’이라는 주제로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물리친 요셉을 말하며, 그가 그 상황에서 유혹을 물리치고 나왔을 때는 벌거벗고 나왔을 것이라고 당시의 역사적 배경을 맥락으로 말한다.  모든 나라가 자신의 신의 신전의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을 때, 광야 유목민의 천막에 임하신 성막을 이야기를 하고, 솔로몬의 일천번제를 말하며, 이것이 아마도 관용적 표현이었을 것이라는 말도 한다. ‘음탕한 여인’으로 알고 있는 고멜의 이야기를 하며, 더 이상 음탕한 여인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로 볼 것을 말하기도 하다. 또한 온전한 십일조를 말하되, 그 십일조의 원래 의도는 ‘사회적 공공성’임을 이야기 하며, 지금도 그 부분을 살려야 할 것도 말한다. 그 당시 배경과, 그 당시 상황을 따라 성경을 내 환경, 내 상황에 맞춰서 보는 익숙함이 아니라. 성경의 배경과, 당시의 역사적 맥락, 고고학적 고증을 통하여 그 문화의 맥락에서 바꿔볼 때 성경이 쓰여진 상황의 맥락을 더 잘 설명할 것이라는 저자의 흐름이 깔려 있었다.

책은 매우 쉽다. 그림도 꽤 있다! 짤막짤막한 이야기를 통해서 여러 이야기를 쉽게 풀어간다.
10살짜리 꼬마가 심심해서 읽어볼 정도로 쉬운 내용이다. 하지만 그 안에 있는 여러 내용들은 그 문화를 생각하지 않으면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할 내용들이다.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성경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안다면, 한 번 살펴보기를 추천한다! 성경을 이렇게 볼 수 있구나! 이렇게 해석할 수 있구나! 여러 관점들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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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 - 세상을 이기는 청개구리 이야기
라온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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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
(라온 지음 | 힘찬북 | 2018년 12월 19일 출간)

저자 라온은 어릴때 부터 손으로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하였고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책을 친구들에게 주는 스토리텔러다. 이미 여러 권의 화집과 단행본을 발행한 분이다.
 
'나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
 
제목에서 보여 주듯이 3포, 4포, 5포, 9포 등 '포기'라는 단어 자체를 달고 살고
'소확행'이라는 단어에 만족해서 살아가는 현 시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나는 아무것도 하기 싫다. 이것이 무엇을 했을 때 그것이 성공적으로 돌아오지 않는 현대 젊은이들의 고백이며 자화상일 것이다. 
주인공은 삐딱이라고 하는 청개구리다. 스스로를 청개구리라 하지는 않으나, 이미 그림으로 자신이 청개구리임을 나타낸다. 청개구리는 무엇이든 반대로 하는 존재다. 어머니가 뭐라고 할 때 무슨 말이든지 반대로 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어머니가 죽을 때 한 유언을 보며 슬퍼할줄도 아는 사실 심상이 곱고 착한 아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뜻을 제대로 못 헤아리며 반대짓을 하는 안타까운 존재다.
 
이 청개구리의 고백이 책 전체에 나타난다. 청개구리 삐딱이는 통념을 깨뜨리는 사고를 계속 한다. '가짜가 더 진짜 같다', '그냥'이라는 단어는 자신이 없다는 말이다. '돈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말은 입에 발린 소리이며 필요한 만큼 가진 자들이 하는 말이다'
이 삐딱이는 성인의 말이니, 좋은 말이니 하는 도덕적인 통념을 다 뒤엎는다.
간혹 억지스럽지만 이 시대를 정상적인 눈으로 바라보기 싫어한다.
어쩌면 무엇이든 자기 맘대로 하나 정할 수 없는 이 시대 젊은이들의 고백이리라..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무조건적 반대가 아니다. 청개구리 같은 짓을 하면서도 삐딱이는 여전히 이 사회에 대한 희망을 그린다!
"아무리 큰 나무라도 한 그루로는 숲을 이루지 못한다." 71p
"자신의 치명적인 허물과 단점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에 대한 보완이나 극복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스스로 주인 노릇을 포기하고 노예로 살다 죽겠다는 것이다." 33p
"행복의 선택은 '나'만이 할 수 있다!" 224p
결국 저자는 무조건적인 세상의 반대를 말하고, 이래도저래도 할 수 없다는 염세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 가운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삐딱하게 공감하며 스스로 세상을 잘 헤쳐나가기를 소망하고 있는 것이다.
 
책은 글이 많지 않은 작은 에세이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중간중간에 많은 그림들이 있어서 보기에 편하다. 그리고 책 중반부에는 세상의 여러 통념들과 회자되는 용어들을 친절하게 소개해준다. 
 
아마도 스트레스를 받는 청춘들이 보며 함께 세상을 씹으며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만들지 않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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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 디자인 - 왠지 모르게 호감 가는 사람으로 만들고, 그냥 이유 없이 끌리는 사람으로 만드는 기적의 말투 사용법!
박혜수 지음 /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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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혜수는 아동보육과를 전공하고 아이들을 상대하면서 인간의 심리와 말투가 소통에 있어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두 분야의 학문을 연구하다가 말투 디자인을 집필하게 되었다.

누구나 말을 잘 하고 말을 통한 좋은 관계를 가지고 싶어한다. 얼마 전에 사람과 관계에서 무심코 던진 한 마디 말에 상처 입는 것을 보면서 말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은 적이 있다. 점점 나이를 먹고 가고, 높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자리로 올라가면서 점점 더 말의 영향력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게 된다. 그 와중에 만난 이 책은 좋은 기쁨이 된다.

본 책은 언어의 스킬, 말하는 기술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말보다는 인격에 관한 책이다. ‘말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말이 왜 나왔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책의 구성 자체가 말을 하는 사람의 인격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하고, 그 다음이 말투에 관해서 소개를 한다. 즉 말에 관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격’이고, 그 다음이 바로 ‘말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프롤로그 부터 이 핵심을 소개하고 있다.
‘말을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말투의 문제이다’

이 책은 총 5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말의 영향력에 대해서 소개한다. 말은 말을 하는 그 사람의 인격이며, 양날의 검과 같아서 말이라는 것은 참 많은 파급력을 만든다. 말투는 지금의 내 모습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으며 사람과의 관계속에서도 논리보다는 그 사람의 인격과 태도를 담은 순간의 말투가 중요하다는 것을 소개한다.
2부는 내면에 대해 소개한다. 겉으로 나오는 말 이전에 그 말을 하는 속사람을 들여다보라는 것이다. 그래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자기 중심적 사고를 버리고 넓은 마음으로 자신과 상황을 돌아볼 것을 말한다. 마치 인간 성장을 위한 긍정심리학의 도서를 읽는 느낌이 든다.
3-5부는 말투에 대해 소개한다.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면 부드럽게 할 것인가?’ ‘비즈니스와 관련해서는 어떻게 말투를 풀어갈 것인가?’ ‘어떻게 하면 분노를 잠재우는 말투를 이어갈 것인가?’ 이 중요한 관계 속에서 어떤 말투로 현명하게 다가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책의 구성이 참 좋다. 유용하다. 인용구가 많아서 학문적인 책 같기도 하지만, 적절하게 대중적인 분위기와 학문적인 구성을 잘 이어가는 것 같기도 하다. 말을 하기 이전에 그 내면을 다듬는 이야기를 하는 구성도 좋다. 교육학과 말투를 잘 연결시켜 좋은 내용을 만들어 낸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말을 잘 이어가지 못하고, 사람과의 관계가 자꾸만 이상이 생기는 사람에게 좋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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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 명화로 보는 시리즈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이선종 엮음 / 미래타임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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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

저자 단테(1265-1321)는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의 시인이며 사상가, 정치가로서 이탈리아가 낳은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불리우는 사람이다.

단테의 신곡은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는, 누구나 그 이름을 한 번쯤은 들어봄직한 책이다. 특별히 이 책은 단테의 신곡을 조금 축소하며, 이 신곡에 관한 시대적 명화들을 같이 넣어서 편역한 책이다.

단테의 신곡의 원래 이름은 ‘Commeida - 희곡’이다. 그런데 보카치오가 이 제목에 ‘신성한’이라는 ‘Divina’라는 단어를 붙임으로서 그 내용이 ‘신곡’이 된 것이다.
이 신곡은 단테가 사후 세계를 중심으로 해서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으로 가는 여정을 안내해주는 책이다. 그래서 자신의 현실적인 문제를 지옥, 연옥, 천국으로 가는 길에서 깨달음을 얻고 해결받는 일들이 적혀 있는 책이다. 원래는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의 3부작으로 되어 있는 책인데, 지금은 엮어서 신곡이라는 하나의 책으로 보여준다.

이 단테의 신곡은 철저하게 중세 카톡릭 신앙과, 당시 사상의 배경과도 같았던 그리스 로마신화가 한꺼번에 융합된 책이다. 카톨릭의 신앙을 기본적으로 반영하고 있지만, 그 등장인물들이나 각 관을 지키고 있는 문지기 등이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차용된 것이 참 많다. 이 안에 있는 뼈대자체는 카톨릭 신앙을 가지고 있지만, 등장인물은 그 당시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서 당신 사람들에게 큰 이슈가 되었던 책이었을 것이다.
아마 지금 같으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사들이 다 등장하는 ‘올스타전’과 같은 책이라고도 할 수 있고, 한편으로는 한동안 유행했던 ‘패러디 영화 모음집’과 같은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안에 많은 신앙적인 많은 교훈들이 담겨 있다.
카톨릭 신앙의 세계관을 배울 뿐 아니라, 어쩌면 지금 카톨릭 신앙에서 찾아볼 수 없는 중세 세계관을 엿봄으로서 많은 재미들을 볼 수 있다. 아울러 죄에 대한 심판과, 많은 교훈들을 볼 수 있다. 특별히 세상에 살아가며 욕을 했던 것, 게으름을 피웠던 것, 불평을 했던 것들 등 때문에 고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걸보며  일상에서 사소하게 행동하는 여러가지들을 얼마나 조심스레 행동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한다.

한편 이 책에는 단테 개인과 관련된 사람들이 등장한다. 도시와 도시에서 만났던 사람들, 자신과 관련된 현실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타나며, 특히 그가 연정을 품었던 베아트리체가 그의 길을 인도해주는 이야기는 신앙적 삶과 더불의 그가 그렇게 연모하던 마음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것이 이 신곡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한편 이 책은 오늘날 세계관으로 이해하기 힘든 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여러 명화를 넣어서 보여준다. 수많은 그림작품을 통하여 자칫 이 세계와 동떨어진 세계관을 이해하는 장점을 준다. 아마 이런 작품을 모으느라 편역자가 고생했으리라!

신곡을 읽어보지 못한 분에게 추천해본다.
그 당시 시대와 카톨릭, 중세적 세계관을 연구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매우 이해하기 좋은 자료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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