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로마시민 푸불리우스가 등장한다.
1편에서 푸불리우스가 공동체를 만나 당황하는 모습이 기억나는데, 어느덧 푸블리우스는 멋진 그리스도인이 된 것 같다. 물론 2편에서 그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 3편에 나오는 푸불리우스의 모습은 앎이 삶이 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의 생각, 그의 고민이 다 변했다.
그는 이제 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리스도인의 입장에서 행동한다.
사업을 하면서도 만나는 사람에게 어떻게 복음을 전할까 고민하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시민으로서 어떻게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구제할까 고민한다. 그리고 그의 여가활동을 통해서도 그는 그리스도인임을 보여준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며, 네로 황제를 통해 오해받고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는 교회를 위해 정치가를 만나 상의하기도 한다.
그의 정체성과 삶에 대한 변화를 통해 나오게 된 행동들이다.
로버트 뱅크스는 이 세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 선교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통해서 전달된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의 부제에서 이야기 했듯이 "로마 제국 어느 회심자의 선교적 일상"이 바로 선교인 것이다.
"모든 삶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사는 삶이 바로 선교이다!"
이것이 바울의 삶이었고,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의 삶이었으며, 푸불리우스의 삶이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삶이다.
역시 책이 얇아서 좋다!
그래서 훌륭하다!!
그리고 로마라는 낯선 환경에 현대의 느낌을 전해 퓨전 사극을 보는 느낌이다.
성도들이 이 이야기를 보며 쉽게 선교를 경험할 수 있는 쉽고 좋은 책이다!
오늘 이 선교의 이야기가 많이 읽혀져,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이 중요한 선교임을 가르쳐주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