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땅에 홀리다>, <전50>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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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에 홀리다 - 문인들이 사랑한 최고의 문학여행
김연수 외 지음 / 마음의숲 / 2011년 1월
평점 :
11명의 문인들의 여행기를 모아놓은 책.
마치 여행을 다니며 읽도록 배려한 듯 작은 크기에 무게도 가뿐하다. 비교적 짧은 길이와 그리 과하지 않게 사진도 약간 배치한 것이 역시 부담없이 읽기에 좋다. 제대로 집중한다면 한나절이면 읽어치울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김연수, 김중혁의 글을 접할 수 있어서 반가웠다. 덕분에 "대책없이 해피엔딩"에 잠시 엿보았던 그들의 여행기를 풀스토리로 완성할 수 있었다.
다만. 가볍고 부담없는, 딱 그만큼의 기대로 그치는 것이 좋겠다. "최고의 문학여행", "홀리다" 등의 수사는 다소 과하다. 오랜만에 여행에서 돌아온 친구(혹은 선배)와 술잔을 기울이며 여행 경험담을 듣는다는 자세가 더 어울릴 듯.
봄볕 좋은 주말 오후에 읽기에 어울리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