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페 토르나토레감독의 언노운 우먼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은 거장이란 말은 아무에게나 붙여주지 않는다는 거였다.
머리로 보는 스릴러 영화가 아닌 마음으로 보는 스릴러 영화라~. 그 말이 너무나도 와 닿았던 영화 언노운 우먼 그녀의 정체를 알게된 순간 영화가 막을 내리긴 전까지 그저 멍하니 화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너무나 어두운 영화! 그리고 너무나 추상적인 영화 너무나도 감성적인 영화. 정말 잔인하고 노출이 많은 영화였지만, 그렇게 느낄 수 없었던 영화 언노우 우먼! 초반 영화는 한 여자를 중심으로 이것저것 알려주지도 않은 채 그저 흐리는 대로 시나리오를 전개해 나간다. 쉴 틈 없이 나오는 플래시 백으로 조금은 혼돈을 주지만, 그것은 감독이 우리에게 주는 서비스라고 생각했다. 언노운 우먼 즉, 알 수 없는 그녀의 정체의 힌트~ 그 해답이었다는 것을 차츰 알게 되었을 때, 장면 하나하나 놓칠 수가 없었으며 대사 하나하나 그리고 흘러나오는 음악에도 귀를 땔 수가 없었다. 이런 영화 언노운 우먼을 보고 갑자기 봉준호감독의 마더가 생각났다. 전혀 상관 없을 같은  두 영화에서.....



언노운 우먼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생각날만큼의 그 모성이라는 단어가 이 영화에서 등장한다. 또한, Mothermurder인지를 의심케 한 봉준호의 마더~ 언노운 우먼은 그 것과는 조금 다른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고 느꼈다. 우리나라 최고의 작가주의 감독 봉준호와 세계의 거장 주세페 토르나토레감독 영화 언노운 우먼~ 그 안에 있는 것은 여성이였고   강한 모성의 힘을 지닌 어머니...하지만, 언노운 우먼과 마더의 어머니의 차이는 진짜와 가짜 그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분명 위에 보이는 두 여자는 다르다. 생김새로부터 국적까지 다 다르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 두 여자는 너무나 강하다!

언노운 우먼과 영화 마더의 차이는 무엇일까? 스릴러라는 장르에서 여자를 내세우고 그것도 모성으로 얼룩진 살인을 만들어낸다는 점에 비슷한 이 두 영화~.
두 영화가 다른 점은 마더는 전에 내가 느낀 바로는 인간으로서 최악이었지만, 정말 순수하게 어머니로서의 최고의 모성을 모여준다.
그저 어미니기에 강할 수 있었던 마더 김혜자!

하지만, 언노운 우먼은 착각 속에서 모성의 힘을 보여주면서 사회에 대한 불신보다는 자기의 삶이 최악이라면 그것이 죄악으로 내가 보기엔 그녀의 악은 그리 잘못되어 보이진 않았다. 사회가 만들어버린 그녀의 삐뚤어짐은 이해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자신이 과거에 당한 그 추악한 과거에서 그녀의 괴로움을 나는 알 길이 없었다. 그녀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입지만, 그것이 꼭 언노운 우먼의 이레나의 잘못만은 아닐 것이라고....
여자라서 강한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어머니라 칭하기 때문에 강한 이레나....


둘 다 원하지 않음에 살인을 하고 그것을 정당화시키려 했던 두 여성~. 한 여자는 묻어버렸고 한 여자는 서슴없이 밝혀 버렸다.  두 여자가 살아가는 방식과 삶의 목표는 틀렸다.
자식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한 마더 김혜자와 자신의 삶의 무언가를 얻어내려고 했던 언노운 우먼의 이레나가 아니었을까? 내가 본 두 영화의 차이는 이 정도였을 듯하고 둘 다 말 못할 그 무언가가 있는 영화들이기에 내 표현력에 한계를 느낀다.



언노운 우먼은 베일에 쌓여 있던 그녀의 정체보다 그녀 안 사랑의 정체성이 밝혀짐에 더욱더 초점을 맞춰야 하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사랑의 그 모성의 정체가 착각일지언정 그래도 마지막까지 그녀의 마음은 변하지 않았던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그 마지막 장면의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거짓된 모성의 존재를 마주했을 때 과연 그녀의 마음은 어땠을까? 사랑했던 사람의 대리만족을 느끼려 했던 그 존재가 거짓이라면 그 순간 무엇을 어찌 받아 드릴 수 있을까? 결국엔 그녀가 찾으려는 잃어버린 아니 사라져버린 사랑의 씨앗을 찾으러 방황하고 결국엔 자신도 모르는 그 다른 사랑  거짓된 모성을 찾아 받아들여 버린 것은 아닐까? 
거짓과 진실이 그녀에게 주는 마음의 상처가 있지는 않았을까라고 느끼면서 언노운 우먼의 그 대단한 여운을 아직도 느낀다.


이 글은 테마카페에 등록된 테마입니다.
테마는 '먼댓글(트랙백)'이나 '댓글'을 이용하여, 하나의 주제(테마)를 놓고 여럿이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테마카페 바로가기 >>

댓글(0) 먼댓글(1)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1. 셜록홈즈 여자친구가 너무나 좋아라 한다.
    from *곰돌이*님의 서재 2009-12-31 14:49 
    결과적으로 셜록홈즈는 주인공 홈즈와 왓슨 박사 캐릭터의 승리였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팝콘 무비로서 정말 손색없는 영화였다. 아니 정말 팝콘 안 산 게 후회스러웠다. 지루한 틈도 없고 셜록홈즈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왓슨 역의 주드 로의 연기는 일품이었고 중요한 것은 이 둘이 호흡이 정말 찰떡궁합이라는 것이다. 홈즈와 왓슨의 대화나 행동의 유머는 정말 제대로 웃음을 선사한다. 이러하니 그 둘의 매력에 안 빠질 수 없게 만든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