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노운 우먼_ 마더의 엄마의 본성과는 다르죠?

결과적으로 셜록홈즈는 주인공 홈즈와 왓슨 박사 캐릭터의 승리였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팝콘 무비로서 정말 손색없는 영화였다. 아니 정말 팝콘 안 산 게 후회스러웠다.

지루한 틈도 없고 셜록홈즈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왓슨 역의 주드 로의 연기는 일품이었고 중요한 것은 이 둘이 호흡이 정말 찰떡궁합이라는 것이다.

홈즈와 왓슨의 대화나 행동의 유머는 정말 제대로 웃음을 선사한다. 이러하니 그 둘의 매력에 안 빠질 수 없게 만든다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매력에 나의 여자친구가 흠뻑 빠져버린 것 같았다. 홈즈의 뛰어난 관찰력에서 보여지는 홈즈만의 말빨~ 그리고 그의 엉뚱한 행동에 너무나 좋아라 했다. 키도 나보다 작은데....

그리고 그의 옆에서 절대 지지 않는 왓슨~ 워낙에 미중년이시라 머리가 많이 빠졌음에도 아직 죽지 않았더라... 내가 웃을 타이밍을 놓친 것인지 잘 모르겠으나, 옆에서 계속 웃어주는 여친의 센수~.
그저 좋아서 웃는 것은 아니라,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 뻥뻥 터지는 듯 보였다. 그리고 말했다. 난 저런 스타일이 좋아?  나도 나름 말빨 좋은데...-_-;;




또 다시 연휴가 찾아온다. 아직 연휴에 볼 영화를 정하지 못했다면 그리고 여자친구와 함께 할 것이라면 강력하게 셜록홈즈를 추천한다. 왜냐면 많은 여자분들이 좋아라 하드라.~ 영화보고 웃는 얼굴로 나오면 좋지 않겠는가? 

셜록홈즈의 또 하나의 매력~ 마돈나의 남자였던 가이 리치가 이번에 정말 제대로 대박을 터트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이 리치는 영화 감독으로 우리에게 그다지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가이 리치는 자기만의 훌륭한 영상 감각을 소유하고 있는 영국의 천재(?) 감독 중 한명이다. 뭐 이건 정말 과찬이고, 영국의 천재는 대니 보일이라는 감독이 따로 있다. ㅋㅋㅋ

마돈나가 너무나 유명해서 마돈나의 그늘에 있는 듯하지만, 영화계에서는 꽤나 괜찮은 분인데 이번 셜록홈즈에서도 뛰어난 영상으로 셜록홈즈의 매력을 더욱더 살려줬다고 생각한다.


액션신에서나, 영국을 배경으로 한 항만 풍경 거리를 잘 보여줬고 개인적으로 가이 리치가 보여주는 영상이 정말 맘에 들었다. 그리고 음향도 훌륭하고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연출도 부담없이 즐기기에 정말 좋았다.


빠른 영상과 액션신에서 보여지는 슬로우 모션(?) 실감나는 난타전 그리고 플래시백이라고 해야하나? 같은 장면을 두 번 보여주나 서로 다른 영상으로 그의 뛰어난 영상 감각을 한 번 각인시켜 준다. 한번은 강약조절을 해주고 그 다음에는 물 흐르듯 매끄러운 프레임으로 같은 장면이지만, 서로 다른 느낌을 보여준다. 단순히 같은 장면을 여러 앵글로 표현한 것이 아닌 프레임 조절의 힘이라고 생각된다. 어디서 본 듯하지만, 그렇지 않은 새로운 느낌의 영상이었다.





셜록홈즈는 뭐니뭐니해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연기의 완승이다. 이미 있는 캐릭터를 현대판으로 맞춰 자신의 캐릭터로 잘 만들어버렸다는 말이다. 이미 아이언맨으로 그의 진가를 보여줬고 여기서 또 하나의 자신의 시리즈물을 만들어 버렸다. 아이언맨2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없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 그리고 셜록홈즈 2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없는 것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그의 짝 주드 로가 없는 것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셜록홈즈는 캐스팅도 잘됐고 감독 선택도 잘됐고 그리고  결과적으로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아바타는 일반 상영관에서 봐서 그런지 그 감동이 오래가지 않았고(지방이라서 3D상영관이 없다), 전우치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순간의 웃음만 선사했지만,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화려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감독의 압축 능력이 대단한 영화라 힘들고... 셜록홈즈는 여러가지로 이들보다는 연인과 즐기기에는 정말 최고의 영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