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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알지요
김향이 글, 권문희 그림 / 비룡소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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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사랑한 꽃들 1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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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러브레터
강혜선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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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서평] 「한시 러브레터」 한시에 담긴 멋과 정취, 그리고 마음



 

한시 러브레터 - 
강혜선 지음/도서출판 북멘토


 나는 편지를 모아 엮은 일명 서간집을 무척 좋아한다편지는 주로 안부 인사를 주고 받는 용도로 쓰는 도구이기 때문에 흥미나 자극 위주극적인 사건과 같은 이야기가없어 간혹 지루해질 때가 있지만, 편지는 편지만이 갖고 있는 특유의 감정 전달 때문에 도저히 사랑하지 않을  없다츠지 히토나리는 본인이 편지 대필을   썼던 편지와이야기를 엮은  「츠지 히토나리의 편지」를 통해 편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편지로밖에 전할 수 없는 마음이 있고, 또 편지이기 때문에 마음을 토로할 수 잇는 경우도 많다'  나는  말에 온전히 동의한다

 

 

말없이 바라보며 그윽한 난초를 주노라

이제 하늘 끝으로 떠나면 어느 날에나 돌아올까?

함관령에 올라  노래를 부르지 마시오

지금까지도 비구름에 청산이 어둡나니

 

P. 138 「헤어지며 주다」<죽마유고

  


 요즘은 군대가 아니고서야 편지 보기가 힘들지만 조선 시대만 하더라도 그야말로 주류를 이루는 통신 수단이었다그때는 편지밖에 없었다카톡으로 이모티콘을 보낼 수도 없고 멀리 떨어진 이와 영상 통화를  수도 없었다오로지 편지만이 물리적인 거리감을 줄여주는 유일한 감정 전달이었다편지도 그냥 편지가 아니라 서정시로 편지를 대신하기도 했는데 그렇게 한시로 편지 중에 특히 볼만한 편지를 모은  「한시 러브레터」다한시 특유의 멋과 정취를 느낄  있고 지금과는 전혀 다른 편지의 위상(?) 새삼 놀란다

 

 옛 문인들은 편지를 두고 '마음  정회를 털어놓아 만남을 대신하는 '이라 이르면서 편지 쓰기를 즐겼다때문에  문인들은 편지를 보낼  대개  벌을 썼는데하나는 상대에게 보내고  하나는 자신이 소중하게 간수하였다 편지에 서린 상대의 음성은 물론이거니와 종이에 남은 필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기 위해 편지만을 따로 묶어 작은 책자를 만들기도 하였다.

P. 8 

 

  벗끼리 우정을 논한다 하여 동성 남자끼리 편지를 주고 받는 모습은 지금의 상식으로는 조금 징그러운 면마저 있었으나우리가 가끔 동창에게 전화해 "언제    먹자!"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없다고 생각하자나는 편지를 주고받음에 여자친구밖에 경험이 없어 그런지 사랑하는 사이주로 연인이 주고 받았던 한시가 특히 애틋해 보였다편지라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그리움을 채워주는 도구라그들이 마음을 전하는 한수 한수가 그렇게 아름다워 보인다남의 편지를 보는 일은 이렇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둘만이 쌓아온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엿볼  있는 은밀한 즐거움을 가지고 있다마음을 전달하는 일이란 얼마나 멋진가요즘 유행하는 카톡이나 SNS서비스에서 짧은 시간에 만들어진 단문으로 과연 이런 감동을 전할  있을까오늘은 내가 사랑하는 이에게 손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달해보는  어떨까

 

 문인들이 남겨 놓은 편지시에는 맑고 깨끗한 마음의 선물이 무궁무진하게 담겨 있다편지시에 담긴  선물들을 하나하나 끌러 보이니마음의 선물은 오직 마음으로만 받을  있으리라

P.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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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그리다 - 반려동물, 그리고 사람에 관한 이야기
김혜정 지음 / 북폴리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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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서평] 「마음을 그리다」 존중하는 마음을 그리워하다

 

 



 

마음을 그리다 - 
김혜정 지음/북폴리오

 

  책을 어디서 읽어야 할지적당한 장소를 찾지 못해 곤란했다자꾸만 고이는 눈물에, 옥죄는 먹먹한 마음에 읽고 있는  모습이 너무 괴로워 보일까 다른 사람이 곁에 있을때는 읽지 못했다이상한 사람으로 보일까봐 지하철이나 직장 내에서도 읽기 힘들었다자기 전에 잠시 책을 펼쳐보려해도 다음  부어버린 눈이 두려워 읽지 못했다반려동물에 관해그리고 사람에 대해 마치 눈물이 고인 눈으로 바라본 것처럼 흐릿한 그림체로 그려진 「마음을 그리다」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바를 모르고 마치 도망가듯 읽어버렸다

 

누군가 말했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착해

 

누군가 물었다.

그렇다면  많은 동물등른

 누가 버린 거죠?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예 사지도 않는데 말이에요.

P. 56 

 


 

 반려동물이라는 개념과 사람과의 공존을 이야기  때면 항상  기준과 가치가 애매하다마치 판타지를 무척 좋아하는 친구에게 순문학과 판타지의 차이점을 말할 때처럼 합의점이 보이지 않는다사람마다 생각하는 보편적인 가치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논쟁이 끊이질 않고 반려동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극적으로 바뀌지 않는다생물을 키운다는 발상 자체의 오만함에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이 생겼지만 우리의 절반이  거라는 생각 또한 건방진 생각일지도 모른다우리가 과연 진정으로 그들을 배려하고 있고 행복한 길로 나아가고 있는지는   없는 노릇이다일찍이 장자 형님이 말씀했던 것처럼 옳고 그름을 판단할  없는 세상일  하나다「마음을 그리다」에서 작가는 대체적으로 반려동물에 관한 옹호의 입장이지만 독자에게 판단을 강요하기 보다는 공감과 이해라는 키워드로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꾸리가 처음 왔을  배변 실수를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른 일이 있었다대소변을 참는 버릇은 신장에 무리를  건강에  좋은데  뒤로 꾸리는한동안 절대로 집에서 변을 보지 않았다반려동물의 배변습관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인간이 만들어 놓은 틀에 적응하기 위해 동물들은 정말 애쓰고 있다게다가 애초에 내가 먼저 함께 살기로 선택한 것이 아닌가그들이 애쓰는 만큼 우리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줘야 한다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때부터 변기에 앉아 볼일을 보고 직접 물을 내리지는 않았을 것이다우리는 모두 1 이상의 연습과 교육 기간을 거쳤었다.

P. 141 

 



 책을 읽으며 한참을 울먹이고 나서야 이런 생각이 들었다작가는 과연 이들을 그리며쓰며 혼자서 얼마나 울었을까「마음을 그리다」는 다행히도 작가가 먼저 울고 독자에게감정을 강요하는 '감상적인책이 아니라독자를 먼저 울린 후에 작가가 그제서야 눈물 짓는 '감성적인책이다작가의 마음을 이해한 독자는 작가의 말에  기울이기 마련이다「마음을 그리다」 작가가 그린그리워한 마음은 대체 무엇일까내가 이해할  있는 마음을 무엇일까?

 예전에 크리스티앙이라는 사자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었다영국의  동물원에서 태어난 크리스티앙은 런던의  백화점을 팔려 가게 되고 호주에서  형제 존과 앤서니가이를 다시 사간다형제는 크리스티앙과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베풀며 정성스레 키우지만 성년이  크리스티앙이 무척 커지고 행동의 파괴력이 커져 이웃의 원성이 높아졌다.결국 형제는 크리스티앙을 야생으로 돌려보낸다. 1년이 지나고 크리스티앙이 그리워진 형제가 크리스티앙을 찾아갔다주위 사람들은 야생을 돌아간 사자는 무척 위험하다그들을  알아보고 공격할 것이다라고 걱정과 우려의 말을 건냈다결과는 어땠을까그들의 재회를 담은 유튜브 영상은 한때 무척 화제가 됐었다(유튜브 영상 보기). 크리스티앙은 형제를 발견하자마자 한걸음에 달려가 그들을 껴안고 재롱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과연 「마음을 그리다」에서 우리가 존중해줘야 하는 마음이예쁘고 귀엽거나 아무런 조건없이 우리에게 꼬리를 흔드는 '반려동물'에게만 한정해야 하는 가치일까생명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은 수많은 애매한 일들로 가득  있는 세상에서 내가 확신할  있는 유일한 가치이다

 

 멀리서 개가 달려온다그러곤 와락 가족의 품에 안겼다개의 가족들은 눈물을 글썽였고개는 팔짝팔짝 뛰고 뽀뽀를 퍼부으며 반가운 마음을  몸으로 표현했다 .지켜보는 우리의 가슴도 뜨거워졌다.

P. 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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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이아
권윤덕 글.그림 / 창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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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방 일곱 동무
이영경 글.그림 / 비룡소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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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좋은 외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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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에밀리 브론테 지음, 김종길 옮김 / 민음사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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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탄과 이즈- 지만지고전천줄 64
죠제프 베디에 지음, 이형식 옮김 / 지만지고전천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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