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재테크 책이 건물주가 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인 양 얘기하듯이 실제로 건물은 가질 수만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괜찮은 돈 버는 수단이다. 다른 돈 버는 활동에 비해 품이 많이 가지 않고 꽤 안정적으로 매달 현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의 임대료는 글자 그대로 ‘고정 수입fix ed income’의 대표적인 예다.

 

말하자면 ‘돈 버는 수단’이란 꾸준한 현금을 벌어들이기 위한 방법 혹은 수단을 가리킨다. 이를 생산수단이라는 말로 이해를 해도 무방하겠다. 건물을 비롯해 월세를 놓을 수 있는 아파트나 상가도 돈 버는 수단이 될 수 있고, 1인 기업 수준의 치킨집부터 수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기업까지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회사도 당연히 해당되며, 그 외에 현금이 꾸준하게 발생되는 특허권이나 저작권 등도 여기서 얘기하는 생산수단에 속한 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발생되지 않는 자산은 돈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좋은 돈은 아니다. “지금 사두면 조만간 가격이 오를 거래!” 하는 말이 나오는 것들은 대개 이 부류에 속하기 쉽다. 대표적으로 금 같은 귀금속,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각종 보석류, 그림 등의 예술품 그리고 임대료가 발생되지 않는 땅 등이 그 예다.

 

물론 얘기 들은 대로 가격이 실제로 오르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위의 예들은 대부분 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수요는 투기적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두 가지가 만나면 가격은 완전히 예측불허다.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가격이 뛰는 것은 이런 부류에게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문제는 이런 자산의 가격이 언제 뛸지 아무도 미리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엄청난 땅 부자이긴 한데 당장 끼니를 해결할 돈이 없어서 쩔쩔맨다는 얘기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막상 팔아서 돈으로 바꾸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종이 상으로는 가격이 올랐다고 하는데 막상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이를 달리 표현하자면, 이른바 ‘재테크’나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된다는 발상은 신기루에 가깝다는 것이다. 물론 무일푼으로 시작하여 투기적 거래에 성공해서 부자가 된 사람이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런 사람도 있기는 있다. 하지만 솔직히 얘기해서 극히 소수다. 그 몇 안 되는 경우를 놓고, 그게 전체인 양, 그게 제일 중요한 것인 양 호들갑을 떠는 자들에게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기본적인 생산수단의 확보다. 이게 해결되지 않은 돈은 언젠가는 무너질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최대한의 돈이 아니라 최소한의 철학이다”


현직 금융감독원 실장이자 세계적인 트레이더가 알려주는 

돈을 지배하는 프레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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