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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헝가리 태생으로 프랑스와 독일에서 주로 활동했던 앙드레 코스톨라니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보통 투자의 영역에서 유명한 사람들은 꼭 영미인이 아니더라도 미국이나 영국의 금융시장에서 활동한 사람들이기 쉽다. 코스톨라니는 유럽 대륙의 금융시장에서 거래하면서 부와 명성을 거머쥔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게는 ‘유럽의 버핏’이나 ‘주식의 신’이라는 칭호가 따라붙는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코스톨라니는 70년에 이르는 그의 주식 인생에서 내부정보를 이용해 돈을 번 것이 겨우 네 번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사실 주식 한다는 사람치고 이 내부정보를 찾아다니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아니, 적극적으로 찾아다니지는 않는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누군가 귓속말을 해주면 솔깃해한다. 물론 이 모든 행위는 불법이다. 하지만 “주식 투자는 원래 그렇게 하는 것”이라는 후진적 인식은 잘 바뀌지 않는다.

 

그러면 코스톨라니는 그런 나쁜 짓에 의존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의 경우 자신의 실력으로 돈을 불렸다고 자랑하는 걸까? 그게 아니다. 그에 의하면, 그 네 번 중에 두 번은 정보가 알려주는 대로 해서 이익을 봤고, 나머지 두 번은 정보를 거스르고 거꾸로 함으로써 이익을 냈다는 것이다. 내부정보대로 했다가 돈을 까먹은 것은 너무 많아서 이루 셀 수도 없을 정도라고 했다.

 

그는 주식거래자의 행동 수칙 제1조 1항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아무리 확실한 정보라도 전혀 예상 밖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돈에서 불확실성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코스톨라니도 생각한 모양이다.

 

코스톨라니가 했다는 거래들을 보면 다양하기 그지없다. 그를 가리켜 전설적인 주식투자자라고 부르지만, 그는 마진 거래도 해봤고, 외환 거래에도 일가견이 있었으며, 파생 거래의 달인이었고, 원자재와 채권을 가지고 놀았다. 코스톨라니는 스스로를 투기자라고 불렀다. 그는 확실히 뭘 좀 아는 사람이다.

 

나는 투자와 투기를 엄격하게 구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빚을 지면 투기요, 내 돈만 갖고 하면 투자라는 나름대로의 기준을 과거에 제시해봤지만 별 반향이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좋을 때는 투자가 되고 남들 욕할 때는 투기가 되는 딱 그 정도의 현실이 충분히 만족스러운 듯했다.

 

그래서 더 진화된 기준을 제시하려 한다. 아주 간단하다. 금융시장에서 행해지는 거래행위는 모조리 투기다. 여기에 투자는 없다. 투자는 오직 개인과 기업이 자신의 돈 버는 법을 더 잘하기 위해 돈을 미리 쓰는 행위만을 지칭하는 걸로 이해하자는 것이다. 그러니까 회사라면 설비 증설이나 현대화, 연구 개발, 직원 교육 이런 것들이 투자다. 국내총생산을 계산할 때 정부, 기업, 가계로 나누고 이들의 지출을 각각 재정, 투자, 소비라고 불렀던 것을 상기하면 좋을 듯 하다. 다시 말해 경제학에서의 투자가 진짜 투자지, 재무론에서의 투자는 투자가 아니다.

 

금융시장에서의 거래행위에 땀을 흘려 돈을 제대로 벌겠다는 생각은 없다. 그냥 돈을 불리고 싶을 뿐이고,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이 행위들은 장기건, 단기건, 매수건, 공매도건, 그냥 투기다. 싼값에 사서 언젠가 비싼 값에 팔아 돈을 남겨보겠다는 것, 그게 바로 투기의 정의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건, 

최대한의 돈이 아니라 최소한의 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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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5일부터 <돈을 배우다>의 연재를 진행했습니다. 

참여해주신 분께 <돈을 배우다> 책을 보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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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더 좋은 글과 다양한 이벤트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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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2 1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4-02 2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ra 2017-04-05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벤트가 있었군요. 저도 이책 관심가졌는데 너무 늦게 알아버렸네요 ㅠㅠ

오아시스 2017-04-07 11:06   좋아요 0 | URL
아, 아쉽습니다. 이벤트에 알라디너분들이 별 관심이 없으신것 같아 상처받았었거든요 ㅠ.ㅠ 계속해서 좋은 이벤트 더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관심가지고 봐주세요^^;;;;
 

일반인들은 불안하다. 왜냐하면 투자를 통해 남들보다 더 많은 수익률을 올리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업계의 사이렌 소리에 완전히 포위되어 있기 때문이다. 돈 가치 하락은 필연적이어서 갖고 있는 돈의 구매력을 잃지 않으려면 뭔가를 해야 한다고 꼬드긴다. 호랑이가 시장을 배회하고 있다는 황당한 얘기도 세 사람이 연달아 하면 믿기 십상이라는 옛말도 있다 . 하물며 전문가라는 자들이 끊임없이 떠들어대는 소리를 못 들은 척 무시할 정도로 심지가 굳은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공포 마케팅만으로 충분치 않은 경우엔 욕심을 건드리는 쪽으로 방향을 튼다. 이러저러한 투자상품에서 커다란 이익이 났다고 광고하고 또 광고한다. 투자로 돈을 크게 불려서 엄청난 자산가가 되었다는 사람들의 사례를 들먹인다. 특출 난 뭔가가 있는 사람인가 하고 이력을 들여다보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다.

 

‘이런 사람도 투자를 잘해서 이렇게 큰돈을 갖게 되었는데, 나라고 못할쏘냐?’ 하는 생각이 불끈 치밀어 오른다.그러나 막상 그들이 꼬드긴 대로 돈을 투자하고 나면 갑자기 모든 게 달라진다. 잘되면 그들의 전문성 덕분이지만 잘못되면 내 책임이다.

 

“당신네들 말 믿고 투자했는데, 어떻게 이런 손실을 입을 수 있느냐?”고 항의하면 이번엔 이런 게 어떠냐며 다른 투자상품을 팔려고 든다. 하지만 이번에도 손실은 또다시 내 책임이다.

 

그러고 보면 금융시장은 실물을 거래하는 시장과 사뭇 다르다. 뭔가를 파는 사람이 자신이 판 물건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것은 실물시장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판 물건에 하자가 있다면 환불은 기본이고 혹시 손해라도 입었다면 원상회복을 시켜줘야 한다. 이상한 물건을 나 몰라라 하고 자꾸 파는 상인이 있다면 아예 장사를 못 하게 될 테다. 그러한 의무는 물건을 판 사람이 물건을 직접 만든 사람이건 유통업자건 간에 다르지 않다.

 

그런데 금융시장은 그렇지 않다. 투자하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이라며 온갖 감언이설이 동원되지만 막상 산 투자상품이 잘못되면 금융업자의 책임은 아니란다. ‘투자자 책임 원칙’ 때문에 그렇단다.

 

“내 책임이 아니오” 하고 금융업자들이 얘기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자신들은 단지 중간에 끼어서 수수료를 받았을 따름이라는 것이다. 어떤 회사의 주식가격이 오를지 말지는 아무도 모른다. 겉으로는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꽤 있지만 속으로는 그들도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안다.

 

그러니까 주식가격이 오르든 혹은 내리든 금융업자는 상관없다. 그들은 이미 챙길 돈을 다 챙겼기 때문이다. 주식가격이 떨어지면 정부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치지만 자신들의 말을 믿고 투자한 사람들이 걱정돼서 그러는 것은 아니다. 단지 거래량이 줄어들까 봐, 그래서 자신들의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까 봐 걱정돼서 그러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두려움과 욕심에 눈이 멀어 오늘도 이들의 말에 귀가 솔깃하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돈이 정말로 많은 사람들은 무턱대고 리스크를 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무모한 이익을 보려고 들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이익을 보는 것보다 잃지 않는 데에 관심이 더 크다. 대신 리스크를 아예 지지 않으면 결국 언젠가 뒤처진다는 것도 안다. 그래서 그들은 질 만한 리스크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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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가 끝난후 3분에게 <돈을 배우다> 책을 보내드립니다. 


이벤트 기간 : 2017년 3월 15일 ~ 2017년 3월 28일
당첨자 발표 : 2017년 3월 31일 금요일


연재 10화는 '
투자하기 전에 기억해야 할 것들'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99%는 부자가 될 수 없는 시대, 돈과 삶의 주인이 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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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잘해서 재산을 크게 늘린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들 대부분은 원래 가진 재산이 적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가진 돈이 별로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몇번의 ‘모 아니면 도’ 식의 베팅이 성공해서 돈을 크게 불린 사람들도 물론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정말 드문 경우다. 본인들은 자신의 실력 덕이라고 떠벌리고 다니겠지만, 운이 도와줘서 돈을 불린 경우가 부지기수다. 어떤 의미에선 돈을 불린 사람들은 다 최소한 나쁜 운이 따라붙지 않은 덕분에 그런 결과를 얻었다고도 할 수 있다.

 

돈 불리는 법의 출발점이 가진 돈 지키기라고 할 때, 그렇다면 돈 지키기의 관점에서 알아두어야 할 사항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투자를 잘해서 재산을 크게 늘린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들 대부분은 원래 가진 재산이 적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가진 돈이 별로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몇번의 ‘모 아니면 도’ 식의 베팅이 성공해서 돈을 크게 불린 사람들도 물론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정말 드문 경우다. 본인들은 자신의 실력 덕이라고 떠벌리고 다니겠지만, 운이 도와줘서 돈을 불린 경우가 부지기수다. 어떤 의미에선 돈을 불린 사람들은 다 최소한 나쁜 운이 따라붙지 않은 덕분에 그런 결과를 얻었다고도 할 수 있다.

 

돈 불리는 법의 출발점이 가진 돈 지키기라고 할 때, 그렇다면 돈 지키기의 관점에서 알아두어야 할 사항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다음의 세 가지 사항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셋째, 현금수입을 추구하는 쪽이 덜 위험하다는 점이다. 현금수입이란 약간일지언정 양의 현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상가와 같은 부동산이 어찌 보면 가장 대표적인 현금수입형 자산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자산은 위험한 돈 불리기를 상대적으로 안전한 돈 벌기로 변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이런 성격의 자산도 가격 변동의 불확실성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현금이 있기에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헤쳐나갈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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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do 2017-03-28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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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지키기의 관점. 벌고 지키고 불리는 자신만의 철학을 갖추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많은 재테크 책이 건물주가 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인 양 얘기하듯이 실제로 건물은 가질 수만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는 괜찮은 돈 버는 수단이다. 다른 돈 버는 활동에 비해 품이 많이 가지 않고 꽤 안정적으로 매달 현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물의 임대료는 글자 그대로 ‘고정 수입fix ed income’의 대표적인 예다.

 

말하자면 ‘돈 버는 수단’이란 꾸준한 현금을 벌어들이기 위한 방법 혹은 수단을 가리킨다. 이를 생산수단이라는 말로 이해를 해도 무방하겠다. 건물을 비롯해 월세를 놓을 수 있는 아파트나 상가도 돈 버는 수단이 될 수 있고, 1인 기업 수준의 치킨집부터 수만 명의 직원을 거느린 기업까지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회사도 당연히 해당되며, 그 외에 현금이 꾸준하게 발생되는 특허권이나 저작권 등도 여기서 얘기하는 생산수단에 속한 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발생되지 않는 자산은 돈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좋은 돈은 아니다. “지금 사두면 조만간 가격이 오를 거래!” 하는 말이 나오는 것들은 대개 이 부류에 속하기 쉽다. 대표적으로 금 같은 귀금속,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각종 보석류, 그림 등의 예술품 그리고 임대료가 발생되지 않는 땅 등이 그 예다.

 

물론 얘기 들은 대로 가격이 실제로 오르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위의 예들은 대부분 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수요는 투기적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두 가지가 만나면 가격은 완전히 예측불허다.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가격이 뛰는 것은 이런 부류에게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문제는 이런 자산의 가격이 언제 뛸지 아무도 미리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엄청난 땅 부자이긴 한데 당장 끼니를 해결할 돈이 없어서 쩔쩔맨다는 얘기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막상 팔아서 돈으로 바꾸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종이 상으로는 가격이 올랐다고 하는데 막상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이를 달리 표현하자면, 이른바 ‘재테크’나 ‘투자’를 통해 부자가 된다는 발상은 신기루에 가깝다는 것이다. 물론 무일푼으로 시작하여 투기적 거래에 성공해서 부자가 된 사람이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그런 사람도 있기는 있다. 하지만 솔직히 얘기해서 극히 소수다. 그 몇 안 되는 경우를 놓고, 그게 전체인 양, 그게 제일 중요한 것인 양 호들갑을 떠는 자들에게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돈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기본적인 생산수단의 확보다. 이게 해결되지 않은 돈은 언젠가는 무너질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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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상대성을 설명하기에 앞서, 아인슈타인에 관한 실제 일화 하나를 소개하도록 하자. 그의 분신과도 같은 상대성이론을 학생들에게 강의하던 중 한 학생이 손을 들었다. 상대성의 개념이 너무 어려우니 문외한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설명해달라는 것이었다. 


아인슈타인은 코를 한 번 찡긋하더니 입을 열었다. 

“내가 뜨거운 난로 위에 3분 동안 앉아 있다고 합시다. 아마도 그 짧은 시간이 내게는 30분처럼 느껴질 겁니다. 반면 내가 사랑하는 연인의 무릎 위에 30분 동안 앉아 있었다고 해봅시다. 그때는 아마 3분밖에 안 지난 것처럼 느껴질 겁니다. 상대성이란 이런 것입니다.”


돈에 대해 상대성을 적용할 여지는 없을까? 무조건 돈만 많으면 최고라는 것이 돈의 절대성이라면, 돈의 상대성이론은 “그럴지도 모르지만, 아닐 수도 있어” 하는 유보적 태도를 갖는 것과 같다. 돈 이외에 추구하는 다른 소중함들이 있다면 가능한 일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추구할 정도의 가치를 돈에 부여하는 것보다 위험한 것은 없다. 그건 또 다른 형태의 절대 권력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돈의 상대성과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돈의 비교적 관점이 있다. 이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의미다. 돈의 상대적 관점이 돈에 일방적이고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다원주의적인 것이라면, 돈의 비교적 관점은 특정 기준과의 비교를 통해 돈을 바라보려는 일원주의적인 것이다. 전자에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당당함이 있다면 후자에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줏대 없음이 있다. 


돈의 많고 적음을 주변과 비교하겠다는 것은 상대성의 이치에 반한다. 돈이 적으면 적은 대로, 또 많으면 많은 대로 항상 자신보다 돈이 더 많은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거기에 기준을 두고 자신의 처지를 판단한다면 늘 불행하게만 느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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