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하나라도 더 벌려고 했다. 작업의 주문은 도시에서 얻어 왔다. 돈은 주조된 자유였으며, 그래서 자유를 완전히 박탈당한 사람들에게 돈은 열 배나 더 귀중한 것이었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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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게 비추고 있고, 숨막힐고 좁고 후텁지근한 방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내가 이곳에서 10여 년을 살아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평상위에 나의 몫이란 세 장의 판자뿐이었다. 그렇지만 이것이나의 모든 공간이었다. 이 방 안의 평상에만도 30명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겨울에는 일찍 빗장을 지르는 까닭에 모두들 잠들 때까지 네 시간이나 기다려야만 했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웅성거리는 시끄러운 소리와 웃음, 욕설, 쇠사슬리, 악취와 그을음, 삭발한 머리들과 낙인 찍힌 얼굴들, 남루한 의복, 이 모든 것이 욕설과 혹평의 대상이 되곤 했다......
그렇다. 인간은 불멸이다! 인간은 모든 것에 익숙해질 수 있는 존재이며, 나는 이것이 인간에 대한 가장 훌륭한 정의라고 생각한다. - P22

폐지되었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 단지 일반 군 죄수 중대 하나만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과 함께. 물론 관리들도 이러한새 제도와 함께 경질되었으리라. 그러므로 아마도 나는 이미지나가버리고, 흘러가 버린 옛일을 쓰고 있는 것이리라......
이것은 이미 오래 전의 일이다. 마치 꿈속에서처럼, 나는지금 이 모든 것을 꿈꾼다. 내가 감옥에 들어가던 때가 기억난다. 10월의 어느 저녁 무렵, 이미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일터에서 돌아와 검사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고, 콧수염을 기른 하사관 한 명이 마침내 내가 몇 해를 보내야 하고, 실제로 내가 체험하지 않았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그런 감각을 가져다 주는, 이 이상한 집의 문을 열어 주었다.
나는 유형살이를 해야 할 10년 동안 결코 한 번도, 결코 1분도 나 혼자 있을 수 없다는 가공스럽고 고통스러운 사실을조금도 상상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일터에서는 항상 감시병의 눈길 아래, 옥사에서는 2백여 명의 동료들과 함께 있어서한 번도, 결코 한 번도, 혼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오직 이 일에만 길들여져야 하는 것이었을까!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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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매일 독수리 가까이에는 몇 점의 고기와물을 담은 단지가 놓여 있었다. 누군가 그를 돌보아 주었던것이 분명하다. 처음에 그는 이것을 먹으려 하지 않았다. 나중에는 결국 먹게 되었지만 사람들의 손에서 받아먹거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절대로 먹지 않았다. 나는 여러 번 먼발치에서 그를 관찰한 적이 있다. 주위에 아무도 보이지 않아혼자라고 생각이 들면 독수리는 구석에서 나와 울타리를 따라 열두 발짝쯤 되는 멀지 않은 곳까지 절룩거리며 걸어갔다가, 도로 제자리로 갔다가 다시 나오곤 했다. 마치 걸음 연습을 하고 있는 듯했다. 그러다가 나를 보면 그는 즉시 절룩거리며 깡충깡충 뛰어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머리를 곤두세우고 부리를 벌린 채 털까지 세우고는 전투 태세를 갖추는 것이었다. 나는 어떠한 상냥함으로도 독수리의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가 없었다. 그는 물어뜯고 난폭했으며 내가 주는 고기는거들떠보지도 않았고, 나를 볼 때마다 적의에 찬, 찌를 듯한 - P383

하다.
그러나 이제는 이야기를 계속하자.
나는 이미 앞에서 마침내 내가 감옥에서 내 자신의 처지에익숙해졌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마침내>라는 말은 무척이나 고통스럽고 괴로운 길을 통해 너무나도 천천히 이루어졌다. 실제로 내게는 감옥 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거의 1년이란 기간이 필요했으며, 이 1년은 내 삶에서 가장 힘든 한 해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 1년은 내 기억 속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내가 느끼기에, 나는 이 1년의 매시간을 순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나는 다른 죄수들처럼쉽게 익숙해질 수 없었다는 것을 이미 이야기한 적도 있다.
이 1년 동안 나는 종종 마음속으로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던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들은 어떨까? 어떻게? 그들은 정말로 익숙해진 걸까?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을까?> 이러한 의문들이 나를 온통 지배하고 있었다. 내가 이미 말한 바 있지만,
모든 죄수들은 감옥을 자신의 집처럼은 아니지만, 마치 여인숙이나 혹은 행군 도중인 듯이 또는 어떤 휴식 장소에 머무는 것처럼 생활하고 있었다. 종신형을 선고받은 사람들은 공연히 바쁘게 움직이거나 애수에 잠겨 있었는데, 그들 각자는확실히 거의 불가능한 어떤 것에 대해 마음속으로 꿈꾸고 있었다. 비록 말을 하지 않고 있지만, 계속적인 불안감이 드러나 보이는 것이었다. 마치 헛소리처럼 근거 없는 더욱 놀라운 것은 언뜻 보기에 가장 현실적인 사람들의 생각 속에도종종 깃들어 있는, 가끔 무의식적으로 말해지고 있는 그런희망들의 이상스러운 열렬함과 조급함, 이 모든 것들이 이장소에 독특한 형태와 특성을 부여하였으며, 어쩌면 이러한성격들이 그곳의 가장 본질적인 특성으로 규정할 수 있는 것 - P387

고 숨어 버렸다. 그곳에서 그는 석 달 동안이나 살았으나 한번도 구석에서 나온 적이 없었다. 처음에 죄수들은 종종 독수리를 들여다보면서 개를 부추겨 장난을 걸기도 하였다. 샤리끄는 맹렬히 덤벼들 기세였으나 가까이 가는 것이 두려운 것처럼 보였으며, 이것이 또한 죄수들은 재미있었다. 과연 독수리답군!>하고 죄수들은 말했다. <안 물러서는데!> 그 후샤리끄도 심하게 독수리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상대가 상처를입은 것을 알고 두려움이 사라진 것인지 사람들이 부추길 때마다 상처난 날개를 요령껏 물곤 했다. 그럴 때면 독수리는안간힘을 써서 발톱과 주둥이로 방어하며, 더욱 구석으로 들어가 몸을 웅크린 채 호기심에 차서 구경 나온 죄수들을 마치왕처럼 오만하고 날카롭게 쏘아보았다. 나중에는 모두 독수리에 대한 장난도 시들해졌다. 그러고는 한동안 내버려둔 채잊고 있었다. 그러나 매일 독수리 가까이에는 몇 점의 고기와물을 담은 단지가 놓여 있었다. 누군가 그를 돌보아 주었던것이 분명하다. 처음에 그는 이것을 먹으려 하지 않았다. 나중에는 결국 먹게 되었지만 사람들의 손에서 받아먹거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절대로 먹지 않았다. 나는 여러 번 먼발치에서 그를 관찰한 적이 있다. 주위에 아무도 보이지 않아혼자라고 생각이 들면 독수리는 구석에서 나와 울타리를 따라 열두 발짝쯤 되는 멀지 않은 곳까지 절룩거리며 걸어갔다가, 도로 제자리로 갔다가 다시 나오곤 했다. 마치 걸음 연습을 하고 있는 듯했다. 그러다가 나를 보면 그는 즉시 절룩거리며 깡충깡충 뛰어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머리를 곤두세우고 부리를 벌린 채 털까지 세우고는 전투 태세를 갖추는 것이었다. 나는 어떠한 상냥함으로도 독수리의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가 없었다. 그는 물어뜯고 난폭했으며 내가 주는 고기는거들떠보지도 않았고, 나를 볼 때마다 적의에 찬, 찌를 듯한383 - P383

하지만 그의 꿈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는 관사 수리가 끝난 뒤, 그렇게 굳게 결심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지 못했다. 결혼 대신 그는 재판에 회부되었고, 퇴역 명령이 내려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과거의 죄상까지 폭로되었다. 이전에 그는 도시에서 시장을 지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러한 타격이 예기치 않게 그를 덮친 것이다. 감옥에서는이 소식을 듣고 기뻐서 어쩔 줄 몰랐다. 그날은 축제일이었고 승리의 날이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소령은 늙은 아낙네처럼 울부짖으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는 퇴역을 하자 회색 말 두 필을 팔아 버리고, 그 다음은 모든 재산을 처분하였으며, 매우 궁색한 신세가 되었다. 나중에 우리는 낡은 문관 외투에 휘장이 달린 모자를 쓴 그를 만났다. 그는 심술궂게 죄수들을 노려보았다.
그러나 그가 제복을 벗는 순간 그의 모든 영화는 사라진 것이다. 제복을 입은 그는 천둥이자 신이었지만, 외투를 입은그는 갑자기 아무것도 아니었으며, 마치 하인처럼 되어 버린것이다. 이러한 인간들에게 제복이란 얼마나 많은 의미를 지나는 것인지 놀라운 일이다. - P431

더니, 뒤에서 나의 발을 들어올리고는 족쇄를 부수었다....
그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좀 더 능숙하고 기분좋게 해내고 싶었던 모양이다.
「쇠못, 쇠못을 처음에 먼저 돌려야 해...……!」 나이 든 사람이 지시했다. 「쇠못을 세워, 그래 그렇게 좋아....... 이제는망치로 때려 .......
족쇄가 떨어졌다. 나는 그것을 들어올렸다. 나는 그것을 손으로 들어올려 마지막으로 한번 보고 싶었다. 지금까지그것들이 내 발에 있었다는 것이 새삼스레 놀라웠다.
「자, 하느님의 은총과 함께하게나! 안녕히!」 죄수들은 또박또박 한마디씩, 거칠지만 마치 무엇인가에 만족스러운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다, 하느님의 은총과 함께! 자유, 새로운 생활, 죽음으로부터의 부활......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순간인가! - P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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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내가 어떠한 시중도 원하지 않았고, 또 그에게 어떠한 요구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쇠고랑을 차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리처럼 하인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내가, 그리고 나의 태도가 역겨운 것이다. 사실 나는 언제나 내 스스로 모든 것을 하려 했고, 더욱이 일도 하지 않는 손을 가진 유약한 귀족의 인상에서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었다. 만일 한마디해야 한다면, 이러한 이유의 일부에는 어느 정도의 자존심이 작용하기도 했다는 점이다. 어떻게 항상 그런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 이해할 수는없지만, 나는 내게 친절을 베풀며 시중을 들려는 여러 사람들을 거절할 수 없었고, 그들은 언제나 자진해서 내게 접근했으며, 결국에는 완전하게 나를 소유하고야 마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이 내 상전이며 오히려 나는 그들의 하인인 꼴 - P274

이 되었지만, 외면상으로 보이는 나의 모습은 어찌 된 셈인지하인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귀족 나리가 되어 갔다. 이것은 물론 나에게도 매우 화가 치미는 일이었다. 그러나 우스찌쩨프는 폐병 환자이며 다혈질적인 사람이었다. 나머지환자들은 대부분 모종의 우월감까지 느껴지는 무관심한 표정을 보이고 있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지만, 모두들 어떤특수한 상황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것은 죄수들이 주고받는말을 통해 알게 된 것인데, 바로 그 순간 태형을 받고 있는 미결수 한 사람이 그날 저녁에 끌려온다는 것이었다. 죄수들은호기심을 가지고 이 신입 죄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체형은가벼운 것이라며 기껏해야 5백 대 정도라고 말했다. - P275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폐병은 그럴 수 있는 병이 아니며, 첫눈에 진단이 가능한 병이다. 말이 났으니 말이지만, 단지 탈주를 방지하기 위해서 족쇄를 채우는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족쇄란 하나의 수치심이며 굴욕이고 육체적, 정신적 부담인 것이다. 최소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실상 탈주하려고 마음먹으면, 족쇄는 아무런 방해 요소가 되지 않는다. 매우 서툴고 재주 없는 죄수라 할지라도 큰 어려움 없이 족쇄를 풀기도 하고 돌로나사를 빼낼 수도 있다. 족쇄는 결코 아무런 예방책이 될 수없다. 만약 족쇄가 기결수를 벌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다시한번 묻지 않을 수 없다. <죽어 가는 자에게도 과연 형벌이 필요한 것인가? 하고 말이다. - P284

죄수들도 역시 벌써부터 그를 괴물로 여기고 있었다. 옛날에, 물론 그다지 먼 옛날은 아니어서 기억은 생생하지만, 믿기는 어려운 시절에는 자신의 일에 애착을 가지고 충실하게 수행하려는 사람들이 그사람 말고도 많이 있었다.  - P299

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는 원기 왕성하고 정열적인 천성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자기 의도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었지만 만족해 하는 모습으로 보아매우 흥분한 상태에 있었다. 처음 체형을 받기 전에 그는 꼭죽을 것만 같다고 생각했다. 체형의 수를 언도받기 전에 이미무성한 소문을 들었으며 그때 이미 죽을 각오까지 하고 있을정도였다. 그러나 반을 치르고 난 후 용기를 갖게 되었던 것이다. 그는 내가 지금껏 그렇게 심한 상처를 본 적이 없을 만큼반죽음이 된 상태로 병원에 실려 왔다. 그러나 그는 기쁜 마음으로 소문은 거짓이었으며, 그 정도의 몽둥이 세례는 이겨 낼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오랜 미결감 생활 후엔 끝없는 길,
탈출, 자유, 들판과 숲 등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희망을 꿈꾸기까지 하였다....... 퇴원을 하고 난지 이틀 후, 그는 나머지절반의 매를 견디지 못하고 처음 들어와 누웠던 침대에서 죽고 말았다. 이것에 대해서 나는 이미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체형을 기다리며 고통스러운 낮과 밤을 보냈던 죄수들이라도 막상 맞을 때는 가장 겁이 많다고 생각되던 자들도 예외 없이 의연하게 받아들이곤 했다. 나는 그들이 병원에온 첫날, 죽을 지경으로 맞았다 할지라도 신음소리를 내는 것을 거의 들어 본 적이 없다. 일반적으로 민중은 고통에 강한법이다. 나는 고통의 정도에 대해 여러 번 물어본 적이 있다.
고통이 얼마나 심한 것이며 무엇과 비교될 수 있는지 명쾌하게 알고 싶었던 것이다. 사실 무엇 때문에 이것을 알고 싶어했는지는 모르겠다. 단지 쓸데없는 호기심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되풀이하지만, 나는 그들을 볼 때마다 거세지는 심장 고동을 느끼며 놀라움을 금하지 못했다.  - P309

세상에는 피에 굶주린 호랑이처럼 냉혹한 사람도 있긴 하다.
채찍으로 때리는 권세에 한번 맛들인 사람, 하느님에 의해 자신과 같이 인간으로 창조된 형제들의 육체와 피, 영혼을 지배하고, 더할 수 없는 모욕으로 그들을 멸시할 수 있는 권력을경험해 본 사람은 그 자체에 도취하게 된다. 포악함은 습관이된다. 이것은 차차 발전하여 마침내는 병이 된다. 나는 아무리 훌륭한 인간이라 해도 이러한 타성 때문에 짐승처럼 우매해지고 광포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름지기 피와 권세는인간을 눈멀게 하는 법이다. 거만과 방종이 심해지고 급기야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현상도 달콤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폭군 앞에서 인권과 시민권은 박탈되고, 인간으로서의 가치 회복과 소생의 가능성은 거의 사라지고 만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전횡의 가능성은 사회 전체에 영향을끼치게 된다. 권력이란 마약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현상에 대해 무관심한 사회는 이미 그 기초가 위협받고 있는것이나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말해서, 타인을 때릴 수 있는권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사회적 비리의 하나이며, 사회에내재하는 모든 문명적인 싹과 모든 시도들을 제거하는 가장강력한 수단이며, 사회 붕괴의 필연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완전한 근거인 것이다. - 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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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약한 강도의 운동이 1단계(zone 1)라면 최대 심박수에 근접한 정도의 강한 운동이 5단계(zone 5)다. 천천히 걷는 정도의 1단계보다 강도가 조금 더 센 운동이 존(zone 2) 운동이며, 특히 존2 상단부분에서 심박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즉 세 번째 단계로넘어가기 직전의 강도가 적절하다는 뜻이다. 몸으로 들어오는 산소의양과 근육 사용에 의해 소모되는 산소의 양이 정확히 균형을 이루는이 지점에서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가장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보다 더 센 강도로 운동하면 무산소운동으로 전환되면서 체내에 젖산이 쌓이기 시작한다. 젖산은 열량을 발생시키고 근육의 손상과 통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젖산이 축적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곧 유산소운동의 최대치 범위를 넘어섰다는 뜻이며, 몸이 전혀 다른 형태의 에너지 생산 방식을 채택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세 번째 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선에서 운동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존2 운동의 핵심이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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