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 88만원세대 새판짜기
우석훈 지음 / 레디앙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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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의 속편이라고 하는데 이론편에 대한 실전편이라고 해도 좋을 것같다. 우석훈 선생의 태도 중에 참 좋아하는 것이 후배들을 끌어들여 함께하는 것이다. 박권일 기자와 협업도 대학생들과 공저도 신선하고 뿌듯하다. 다만 십년이 지난 지금, 선생의 예언이 나쁜 쪽으로 상상을 넘어 적중된 것이 암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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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 절망의 시대에 쓰는 희망의 경제학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1
우석훈.박권일 지음 / 레디앙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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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산 건 십 년 전인데 이제야 읽었다. 당시의 이십대 88만원 세대는 이제 삼십대가 되었다. 당시의 삼십대 구매자였던 나도 사십대가 되었고 십년이 지나서 해결된 건 없고 오히려 지금의 사오십대, 그러니까 88만원 세대를 가까스로 빗겨간 당시 삼사십대가 가장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보고 있다. 그나마 현재 이삼십대나 육칠십대는 정부의 관심이라도 받고 구제책 마련의 소식이라도 듣는다. 사오십대를 위한 정책은 없다. 이런 현실에서 드는 생각은 ˝옆집 유대인이 잡혀갈 때 침묵하고 앞집 공산주의자가 잡혀갈 때 침묵했더니, 내가 잡혀갈 때도 모두가 침묵하더라.˝는 뼈아픈 얘기다. 젊은 세대의 아픔을 외면하고 어려움에 등졌더니 결과는 선배 세대인 내가 힘들어지는데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돈은 없고 시간은 넘쳐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나쁘지는 않다. 이제라도 ‘행동‘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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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들에게 게토는 유대인을 어떤 이국적인 장소로 추방하기 전에 모아 두는 오수 저장 탱크였다.


직관은 우리를 저버린다. 우리가 홀로코스트를 나치 이데올로기와 결부한 것은 옳았지만, 살인자들 다수가 나치가 아니었고 심지어 독일인도 아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는다. 홀로코스트에서 살해된 유대인은 거의 전부 독일 밖에 살았는데도, 우리는 먼저 독일 유대인을 생각한다. 살해된 유대인은 대개 강제 수용소를 본 일도 없지만, 우리는 강제 수용소를 떠올린다. 살인은 국가 제도가 파괴된 곳에서만 가능했는데도, 우리는 국가의 허물을 묻는다. 우리는 과학에 책임을 돌리고, 따라서 히틀러가 지닌 세계관의 중요한 요소를 인정한다. 우리는 나치가 이용한 단순화에 빠져 국민을 비난한다. - P12

독일인들에게 게토는 유대인을 어떤 이국적인 장소로 추방하기 전에 모아 두는 오수 저장 탱크였다. - P167

독일인들은 1941년에 소련을 침공할 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을, 즉 처음으로 유대인을 대규모로 살해할 수 있는 상황을 찾아냈다. 최종해결이 실현된 곳은 독일에 앞서 소련이 지배했던 곳, 소련이 두 대전 사이의 국가들을 파괴한 후 독일이 소련 제도를 폐지한 곳, 즉 이중 점령 지대였다. - P176

동시에 싸워야 했다. 그러나 히틀러의 세계관에 내재한 논리를 따르자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독일에 맞서 펼친 〈공동 전선〉은 유대인의 작품이라고 주장할 수 있었다. ……〈세계 전쟁이 여기에 있다. 유대인의 절멸은 필연적인 결말이어야 한다.〉 - P277

미국인들은 홀로코스트를 생각할 때면 당연히 자신들은 절대로 그러한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미군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옳은 편에 섰다. 역사적 진실은 약간 더 복잡하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유럽을 해방하려고 인종적으로 분리된 군대를 보냈다. 반유대주의는 당시 미국에서 현저했다. 홀로코스트는 미군이 노르망디에 상륙했을 때 대체로 끝났다. 미군이 몇몇 강제 수용소를 해방했지만, 미군 부대는 홀로코스트의 주요 학살장 어느 곳에도 도달하지 않았으며 동유럽의 수많은 죽음의 구덩이를 전혀 보지 못했다. - P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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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수학 - 수학이 판결을 뒤바꾼 세기의 재판 10
레일라 슈넵스.코랄리 콜메즈 지음, 김일선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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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같다.
다만 OJ심슨 사건이 빠져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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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념의 모험 한길그레이트북스 1
화이트헤드 지음 / 한길사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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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는 좋은데
소프트웨어가...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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