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번영, 미래를 알고 싶은 욕망을 파는 사람들>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미래를 알고 싶은 욕망을 파는 사람들
윌리엄 A. 서든 지음, 최은정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미래를 알고 싶은 욕망을 파는 사람들???? 누구를 가르키는 걸까? 점성술사인가? 아니면 술주정뱅이? 아니다. 바로 경제예측가로 경제예측을 하고 돈을 주워모으는 사람들을 가르킨다. 거의 500여페이지에 달하는 책속에서 일관된 논지로 경제예측가는 거의 사기에 가까운 극단적으로 말해서 쓸모없는 존재라고 말한다. 한 가지 주제를 이 두꺼운 책속에서 분명하고 뚜렷하게 일관적으로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웠다. 또한 지금까지 했던 경제 공부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 좀 더 비판적이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가령, 가령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점유율 매트릭스나 콘트라티에프 그리고 M.포터등의 경제 분석등에 대한 적나라한 비판들은 무비판적으로 그 이론들을 이해하고 암기하였던 나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미래를 예측하는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하는 저자... 내일의 날씨가 오늘의 날씨와 같다고 말하면 그것이 맞을 확률은 85퍼센트에 달한다고 한다. 슈퍼컴퓨터로 엄청난 예측을 한것보다 오히려 잘 맞을수 있는 날씨 확률;;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쓸모없다고 말하는 저자, 경제예측가는 점성술사와 다를바없다고 말하는 저자. 어쨋든 경제분석에 대한 새로운 비판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두껍지만 술술 읽히는 책이다. 왜냐하면 실제의 사례를 가지고 예측이 얼마나 잘 빗나가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흥미롭기 때문이다. 가령 인류 최고의 발명중 하나인 전화 같은 경우 당시에 유명 학자들은 그것이 불필요하다고 예측한 것 과 같이 우스운 사례들이 있기에 예측이 얼마나 쉽게 빗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예측이 쓸모없는것 같진 않다. 반복된 행동과 사례들 속에서 100퍼센트는 아닐 지라도 어떤 패턴을 발견할 수 있고 그 패턴을 통해서 제한된 상황은 예측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보다보면 정말 지금까지 배워왔던 경제분석과 예측들 특히 증권 공부를 하며 배웠던 기술적분석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에 대해서 고찰해 볼 수 있다. 과연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경제분석과 예측은 정말 가능한 것일까? 그렇다면 왜 경제 대공황이나 서기프라임 모기지 같은 사태를 왜 예측하지 못한 것일까? 왜 대형 금융사들이 그렇게 몰락하고 마는 것일까? 등과 같은 의문이 새록새록 생겨난다.  

 기존 경제분석을 그저 이해하고 암기했던 나 같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볼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인상적인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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