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살림의 여왕/좋은여행 나쁜여행 이상한여행>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친환경 살림의 여왕 - 건강한 우리 집 만드는 똑똑한 살림 비법
헬스조선 편집팀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v를 통해 간간히 접해 왔지만, 순간의 관심에 치중했던 알짜배기 정보들이 한 가득이다. 문득 ‘살림이란 무엇인가?’가 궁금해졌다. 가정주부들에게 부여된 숙제일 뿐일까? 결코 아니라는 사실 정도를 알겠는데, 모호할 뿐 확실하지가 않다.   

 

 살림, 사전에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과 ‘살아가는 상태나 형편’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바로 ‘삶’인 것이다. 누군가에게 단지 부여된 숙제가 아니라 살아가는 일 자체,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것에 대한 명쾌한 답을 <친환경 살림의 여왕>이란 책 속에서 찾을 수 있었다. 책은 말하다. 지금은 ‘살림’에 대한 생각을 바꿀 때라고. 그렇게 ‘살림’ 속에 숨어있던 다양한 의미를 찾아내고 ‘살림’을 바라보던 시선이 바뀌게 되었다.  

 

 

 집 안을 예쁘게 꾸미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건강한 살림, 참살이’를 화두로 ‘살림’을 풀어내고 있다. 살림의 고충을 이해받고 함께 고민하다보니, 왠지 속이 시원하면서 묵은 때를 말끔히 씻어낸 기분이었다. <친환경 살림의 여왕>은 8가지 테마고 구성되어 있다. ‘청소, 세탁, 실내 가드닝, 친환경 인테리어, 에코 라이프, 식품 보관·활용법, 가족 건강’과 마지막으로 ‘화장품 활용·피부관리’까지 생활 전반에 대한 세심하고 꼼꼼한 건강 살림 정보들로 꽉 차 있다.  

 

 

 실내 공기 오염의 심각성을 서두로 그로 인한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나 초등생 천식환자의 급증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집 안 공기의 오염원, 다양한 유해 물질의 심각성이 바로 우리의 삶, 건강과 직결되어 있다는 인식에서 친환경 건강 살림의 비법을 상세하게 소개하였다. 단지 비법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왜’ 그렇게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삶의 고민, 철학이 묻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앞서 ‘살림’에 대한 인식이 달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기존 살림하면 단지 가정주부에 국한하여, ‘식사 준비, 청소, 세탁’ 정도에 국한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어쩔 수 없이 당연히 해야‘만’ 하는 일들일 뿐이었다. 늘 말해왔다. 집안일이란 것이 항상 한다고 표가 나는 것이 아닌데, 하지 않으면 게으름 피운 표가 너무 팍팍 난다고. 적나라하게 드러난다고 말이다. 그렇게 집안일에 대한 적잖은 멸시의 시선 속에서 스스로를 위로해왔다. 그런 푸념에 삶의 진중한 철학이 심어졌다. 단지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라, 나를 비롯한 온 가족의 건강과 쾌적한 삶을 위한 작은 관심이자 사랑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된 듯하다.  

 

 

 살림의 여왕, 그것도 친환경 살림의 여왕이란 꿈을 다시 키워본다. 손 끝 하나하나에서 살림의 재미를 느끼며 즐거운 마음으로 집안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훨씬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건강한 참살이를 위한 핫아이템, <친환경 살림의 여왕>은 살림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이들에게 명쾌한 해답이 되어줄 것이다. 결혼을 앞 둔 많은 이들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선물하고 싶은 유익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