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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지와 겐이치로 세트 - 전2권
다카하시 겐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미야자와 겐지는 일부러 원서를 구해서 갖고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그분의 단편을 다카하시 겐이치로가 패러디해서.. (아니 패러렐? 오마쥬?)
낸 단편집이 있다길래 굉장히 기대하면서 봤는데요,
우와 이거 진짜, 묘해요.
어떤점이 묘하냐고 하면, 제목에 나온 미야자와 겐지의 단편과 본편의 내용은
전혀 일치하는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읽고나면 그 작품을 읽은 느낌이 나거든요.
예를들면 '베지터리안 대축제'같은것도 원작이야 채식주의가 나쁘니 좋으니 하고
토론하는 내용이 주이고, 겐이치로의 단편에서는 갑자기 9.11기념행사에 초대된
노인 이야기인데도 덮는 순간 두 이야기가 닮았다고 느껴지는거에요.
'겐쥬 공원의 숲' 의 마지막장의 [사슬톱]이라는 단어를 보는순간 느꼈던 전율은..
요 몇년간 읽은 어떤 공포소설보다 강렬했습니다.
이런걸 작가의 필력이라 해야겠죠?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들이 얼핏 생각하는 것 만큼 만만하게 순수한 이야기가 아니다
라고 꼬고 싶었던 건지, 정말로 존경하는 마음에서 오마쥬를 바친건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굉장히 재미있고 무서웠습니다.
지하철에서 읽다가 도착해서 내리려는데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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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다스리는 최고의 밥상 - 맛있게 먹으면서 치료하는 맞춤 식단
동아일보사 편집부 지음 / 동아일보사 / 2004년 12월
평점 :
품절


아빠가 당뇨가 있으셔서 구입했어요.
서점에서 봤을때 깔끔하게 나왔다 싶어서 샀는데,
사서 요리할때 다시 보니까 만들기도 쉽게 나와있더라구요.
사진만 예쁘게 나온 책이 아니라 레시피도 생각보다 간단해요.
칼로리나 식단, 그리고 음식 상식 같은것도 꽤 도움이 되구요.
이대로 다 만들어 먹진 못하지만 참고하시면 당 관리 안되시는 분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 만한 책입니다.
다른 당뇨환자용 요리책과 비교해봐도 이책 만한게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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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반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Mr. Know 세계문학 20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처음부터 끝까지 장 밥티스트 그루누이의 매력에 빠져서 미친듯이 읽어내려간 책이에요.
서점에서 시간때우기용으로 한번 들춰봤다가 그 자리에서 다 읽고는 당장 샀죠.
뭐가 그렇게 마음에 들었느냐.. 라고 하면 뭐라고 설명할 순 없지만^_^;

그루누이가 한 저지른 살인들은 물론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들이었고 (그것도 이상의
향기를 만들고 싶다는 한 사람의 욕망때문에 그렇게 수 많은 여자아이들을..!)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포일러가 될까봐 함부로 감상도 쓰기 힘드네요 ㅜ_ㅜ)

그가 처형받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봤답니다.
게다가 제 아주 개인적인 결론이지만, 이 소설은 완벽한 해피엔딩이랍니다!!!

그리고 18세기 파리의 그 지저분하고 냄새가득한 뒷골목의 묘사가 그렇게
매력적일수가 없었어요. 쥐스킨트씨가 대체 어떤 자료를 참고해서 이런 향기의
세계를 만들어 냈는지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_-;
향기 추출법의 묘사 같은 경우에는 유별나게 마음에 들어서 몇번이고 반복해서
읽었다니까요. 뭔가 옛날 그 어린이 과학서적에서 [비는 어떻게 내릴까요?][사탕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 걸까요?] 이런걸 읽는 기분으로^_^;;;;

영화판에서는 그루누이가 생각보다 너무 잘생겨서 별로일까 했더니만 재미있다는
평이더라구요. 한국서는 언제 개봉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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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
가브리엘 마르케스 외 지음, 김훈 옮김 / 푸른숲 / 1999년 4월
평점 :
품절


단지 마르케스의 단편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의
제목 번역이 마음에 들어서 도서관에서 빌려봤던 책입니다.
(또 다른 마르케스의 단편집엔 "물에 빠져죽은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사람(이었나?)으로 번역이 되어 있더군요. 이건 왠지
김이 빠지는 것 같아서-_-;;)
너무 재미나게 읽어서 군대가 있는 친구에게 보내볼까 하고
알라딘에 들렀더니 품절이네요. 이런.

SF를 주로 읽기 때문에 마르케스나 업다이크, 보르헤스, 매드슨 같이
아주 유명한 작가들과 빼고는 모두 첫대면 이었는데.. 놀랐습니다.
첫 페이지서부터 마지막 장까지 한번에 읽어내려갔으니까요.
물론 한편 끝날때마다 숨 한번씩 돌리긴 했지만;

그 중 몇번이고 읽었던건 로리 콜윈의 [정부] 였습니다.
묘하게 가슴이 아프고 인상깊은 이야기더라구요.
외모의 묘사가 자세했던것도 아닌데, 읽는 내내 올 풀린 스웨터에
코듀로이 바지를 입은 젊은 여자와 희끗한 머리의 점잖은 얼굴의
중년 남자가 떠올랐어요. 생각해보니 올플린 스웨터라는 구절은
없었던것 같지만 ^_^;

리처드 매드슨의 [매춘부 전성시대]는 도입부나 알 수 없는 회사
라는 설정 같은게 많이 봐 온 SF단편소설의 느낌이었지만 작가의
필력이 좋은지 뻔한데도 앗! 하는게 있더군요.
결말도 예상했던 대로였던게 살짝 아쉽지만 제일 신나게 읽어
내려간 작품이었습니다.

마르케스의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익사체]는 그 멋진 제목만으로도
투썸업-! 이었습니다. 실은 작품이야 마르케스 그 느낌 그대로이고
다른 단편이 실렸어도 상관없었을 테지만 제목의 센스때문에 뽑힌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 확실히 재미는 있답니다!!

개중 내용이나 문체나 이런저런 맞지않는 작품도 있었지만..
역시 수작은 수작이더라구요.
선전문구대로 어떤 취향의 사람이라도 재미있게 읽을만해요.

오프라인 서점에서라도 찾아서 사고 싶네요.
아니면 언젠가 품절이 풀리기는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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