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4 - 박경리 대하소설, 1부 4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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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목: 토지 4권
➰지은이: 박경리
➰펴낸곳: 다산북스


일본에게 꼼짝없이 주권을 빼앗겼던 그 때
망해가는 나라를 살려보겠다는 사람들
저만의 이익을 위해 일본의 앞잡이가 되는 사람들
그리고 그 때를 살아가고 있었던 평범한 사람들


휘몰아치는 열강의 세력에
추풍낙엽처럼 바스라졌던 대한제국과
그 곳에서 삶을 연명하고 있었던 백성들은
하루 아침에 조국을 잃게 된다


그 어느때 보다 혼란했던 시기에도
그 시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난세에 영웅이 나타나듯
의병들이 들고 일어선다
그럼에도 남은 사람들은
또 하루하루를 삶을 이어간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서희와
별당아씨를 잃은 환이의 인연이 있을지
할머니가 남겨두신 농발과
간사한만큼 명줄도 긴 조준구의 농간에
서희는 어떤 현명한 결단을 내릴지,
5권을 얼른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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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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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인슈타인의 꿈
➰지은이: 앨런 라이트먼
➰펴낸곳: 다산책방


시간은 사람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종류의 것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
그러나 어느 누군가는 그 시간을 다 채우지 못한 채
또 어는 누군가는 현대 의학을 오롯이 누린채
살게 된다


🔖 이런 것들이 영원한 삶이 대가다. 아무도 완전하지 않다. 아무도 자유롭지 않다. 세월이 가면서 몇몇 사람들은 살아날 오직 한 가지 길은 죽음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을 통해 과거의 무거운 짐을 벗는다는 것이다. - 114쪽

가장 인기가 많은 드라마와 소설의 소재가
바로 타임슬립이다
과거로, 또는 미래의 시간으로 건너간다는 설정 자체는
시청자와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과 신선함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기에
더욱 매력적인 이야기의 소재인것이다


‘아인슈타인의 꿈’은
시간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더욱 매력적인 방식으로 풀어냈다
앨런 라이트먼이 물리학자이기에
가능했었던 전개이지 않을까 싶다


총 서른 개의 짧은 이야기 속에는
서로 다른 시간을 묘사하고 있다
그 중 몇몇은 평소에 생각해 본적이 있는 것이다
가령 ‘영원히 산다’는 설정과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설정,
’정해진 미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설정은
생각만 했지 그 결과까지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러한 시간 속에 살아간다는 것의
결과값은 생각보다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 미래는 규칙이고 조직이며 통합이고 응집인 반면, 과거는 유연이고 혼란이며 분열이고 확산이다. - 70쪽


주인공인 아인슈타인은
시공간에 대한 끝없는 연구를 시도한다
그의 ‘상대성 이론’하고도 일맥상통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똑같은 24시간, 60분, 60초를
어떻게 얼마나 활용하느냐는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진다


🔖 왜 그렇게 속도에 집착할까? 여기 이 세계에서는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도나도 빠른 속도로 움직여 시간을 벌고자 한다. - 90쪽


나이가 들 수록 시간이
상대적으로 빨리간다고 느끼지만
어쨌든 24시간은 같은 것이다
아마 좀 더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과
하고 싶은 일이 좀 더 많아졌다는 것과
유의미한 삶을 영위하고 싶다는 욕심이
우리에게 시간이 얼마 없다고 느끼게 할 수도 있다


그래도 하루 최선을 다했다면
다음 하루는 여유를 가져되는
그런 마음으로 시간을 즐기며
살아가는 것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소설을 읽었는데, 철학서를 읽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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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한 세계사 1 - 경이와 혼돈의 시대 선명한 세계사 1
댄 존스.마리나 아마랄 지음, 김지혜 옮김 / 윌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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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명한 세계사 1권
➰지은이: 댄 존스, 마리나 아마랄
➰옮긴이: 김지혜
➰펴낸곳: 윌북


역사를 기록하는 최초의 방법은
동굴에 벽화를 남기는 것이었다.
문자 시스템과 인쇄술, 종이가 발전하면서
문서나 책으로 남겨지는 이야기들이 많아졌다.


글을 읽으며 역사를 상상했다.
유명, 또는 무명의 화가들의 그림 역시
시대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흑백사진이 등장했다.
아날로그 사진에서 이젠 디지털 사진으로
점점 더 선명하고 적나라하게
원하는 장면을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19세기와 20세기 초의 역사는 유난히 어려웠다.
학창 시절 역사책에서 보았던 사진들은
늘 흑백의 우수에 잠겨있었다.
대항해시대로부터 시작된 약탈과 전쟁의 시대,
그래서 유난히도 참혹한 기록이 많았다.
흑백사진을 보며 상상했던 것과
선명한 컬러 사진을 보며 상상하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백분이 불여일견
백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옛말은
틀린 것이 없다.
나의 눈에 비추는 색을
그들도 보았을 것이다.
그들의 세상 역시
만물의 색으로 가득 찼던 것이다.
그런 근현대사의 흑백 역사를
이질감 없이 복원한 사진들은
가까운 우리 삶을 기록한 것과 같았다.


가장 비겁하고 참혹한 전쟁, 아편전쟁 후의 장면은
우리나라의 병인양요, 신미양요를 떠올리게 했다.
미국의 팽창으로 인해
멸족되다시피 한 원주민들의 모습은
지금 이 시대 어디에선가 살고 있을 듯했다.
중국의 마지막 태후,
서태후는 화려한 차림으로
오만한 표정을 지은 채 앉아있다.
그녀의 악명은 사진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녹색의 자유의 여신상이 원래는
하얀색이었다는 사실은 더욱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석유 사업으로 진정한 부를 이룬 존 D. 록펠러는
지금도 화자되고 있는 이름이다.
파노라마로 담긴 높아지는 에펠탑은
원래 흉물스럽다며 환영받지 못했다.
지금은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자동차.
조선의 참혹한 역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명성황후,
자주색 한복 속의 그녀의 모습이 쉽게 잊히지 않는다.


선명한 세계사 1권은
19세기와 20세기 초반의
역동적인 역사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굵직한 사건들을 놓치지 않았다.
선명하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


우주님(@woojoos_story) 모집, 윌북(@willbooks_pub) 출판사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_세계사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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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20 세트 - 전20권 (반 고흐 에디션) - 박경리 대하소설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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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지 3권
➰지은이: 박경리
➰펴낸곳: 다산북스


소설은 허구의 사건을 풀어내는 것임에 분명한데
토지를 읽고 있으면 과거 어느 마을에서
실제로 이런 사건들이 있었을 것이라는
일종의 확신이 들어찬다.


계급간의 불만으로 생긴 이들의 죽음부터
그들의 과오로 인해 상처받는 남겨진 사람들.
목숨에 대한 강한 집념에서 오는
삶을 향한 절박한 몸부림은
그들의 삶을 또 알 수 없는 풍랑을 만나게 한다.


자연 앞에서 덧없이 허물어지는 인류애
괴정과 흉년이 휩쓸고 간 마을
그 곳의 인심은 어느 때보다 흉흉했다.
여유가 사라졌으며, 목숨 보전에만 급급했다.


큰 어르신들의 대부분이 괴정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자신은 지는 해라 여겼던 윤씨부인과
최참판댁에서 굵직한 자리를 맡고 있던
봉순네와 김씨까지.
서희 곁에 남은 이들은
조준구에 대항해 아이를 지켜줄 힘이 미미했다.


마음과 생각이 자라고 있는 서희,
돌봐줄 보호자가 없음에도 오만한 소녀의 미래는
너무도 기대 된다.


#채손독 을 통해 #다산북스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chae_seongmo
@das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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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3 - 박경리 대하소설, 1부 3권
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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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토지 3권
➰지은이: 박경리
➰펴낸곳: 다산북스


소설은 허구의 사건을 풀어내는 것임에 분명한데
토지를 읽고 있으면 과거 어느 마을에서
실제로 이런 사건들이 있었을 것이라는
일종의 확신이 들어찬다.


계급간의 불만으로 생긴 이들의 죽음부터
그들의 과오로 인해 상처받는 남겨진 사람들.
목숨에 대한 강한 집념에서 오는
삶을 향한 절박한 몸부림은
그들의 삶을 또 알 수 없는 풍랑을 만나게 한다.


자연 앞에서 덧없이 허물어지는 인류애
괴정과 흉년이 휩쓸고 간 마을
그 곳의 인심은 어느 때보다 흉흉했다.
여유가 사라졌으며, 목숨 보전에만 급급했다.


큰 어르신들의 대부분이 괴정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자신은 지는 해라 여겼던 윤씨부인과
최참판댁에서 굵직한 자리를 맡고 있던
봉순네와 김씨까지.
서희 곁에 남은 이들은
조준구에 대항해 아이를 지켜줄 힘이 미미했다.


마음과 생각이 자라고 있는 서희,
돌봐줄 보호자가 없음에도 오만한 소녀의 미래는
너무도 기대 된다.


#채손독 을 통해 #다산북스 로부터 #도서협찬 받았습니다
@chae_seongmo
@das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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