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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 걸작선 을유세계문학전집 137
H. P. 러브크래프트 지음, 이동신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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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러브크래프트 걸작선
➰지은이:H.P. 러브크래프트
➰펴낸곳:을유




🔖#한줄평

숨막히게 불분명한 존재와 짜릿하게 전개되는 오싹한 이야기에 심장이 오그라들었다



✔️생각 + 줄거리

‘러브크래프트’라니
공포 소설의 작가님 이름이
참 사랑스럽다고(adorable) 생각했다.



첫 문장을 읽는 순간,
그리고 이어지는 문장들에서
괴이함을 느끼면서
이렇게 이름과 작품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구나
생각했다




솔직히 낮선 표현법에 처음엔 적응하기 힘들었다
번역하시는 분께서도 힘든 작업이라고 하셨다
만약 이 책을 영어로 읽었다면,
절대 제대로 읽어내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그런데 읽다보니 빠져든다
눈 앞에 이상한 모습을 한 괴물이 그려지고
낡고 축축한 수도원이 보이면서
점점 깊은 지하로
홍수가 나서 떠밀려온 시체들까지
그 안에 있어서는 안 될 존재가 드러나며
몰입되어간다




미스터리, 추리에 공포가 더해지니
심장이 계속 두근댔다
도파민이 쉴 새 없이 나오는 느낌이었다




총 5개의 중편과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외부자들
➖벽 속의 쥐들
➖크툴루의 부름
➖어둠 속에서 속삭이는 자
➖우주로부터의 색




가장 인상 적인 것은
<벽 속의 쥐들> 이다




우리나라의 샤머니즘이 녹아있는 듯해
상상이 너무나 잘 되어서
숨을 참고 마지막까지 읽었다
마지막 반전의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아무리 잘 꾸며 놓은 공간도
음산하고 음침하게 보였다
상상할 수 없는 공간을 머릿속에 그려보게 했고
원래 알던 소리는 알고 있기에 더 공포스러웠다




크툴루의 부름 역시
미지의 존재에 대한
알 수 없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와 닿았다




알아서는 안 되지만, 알고 싶은 존재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는 그런 모습들이
점점 그려지는 과정에서
행복한 비명이 떠나질 않는다
독특한 자신만의 세상을 그려낸 러브크래프트
기이한 공포를 이렇게 찐하게 표현한다




그의 다른 작품들도 궁금하다
한여름 열대야에
작은 등 하나 켜놓고
읽어보고 싶다
오싹한 한기에 저절로 여름이라는 계절을
잊게되지 않을까 싶다




큰일이다
리뷰를 쓰고 있는 순간도
’러브크래프트‘의 걸작들을 생각하니
심장떨리게 좋다




📖

🔖P 34

이 생명체들은 분명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수로 상상할 수 없는 높이에서 상상할 수 있거나, 아니면 그럴 수 없을 정도의 아래쪽 심연으로 엄청난 이주를 한 번에 하고 있었다.


🔖P 50-51

내 생각에, 세상에서 가장 자비로운 일은, 인간이 머릿속의 모든 내용들을 연결하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무한대의 검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무지라는 평화로운 섬에 살고 있고, 멀리 여행하지 못할 운명이다. 다양한 과학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지만 지금까지는 우리에게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날 분절된 지식이 한데 묶이면서 현실에 관한 너무도 두려운 전망과 현실 속에 있는 우리의 끔찍한 위치를 드러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계시로 인해 미치거나, 혹은 그 치명적인 빛을 피해 평화와 안전을 찾아 새로운 암흑시대로 도망칠 것이다.





본 게시물은 을유출판사(@eulyoo)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생명체들은 분명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수로 상상할 수 없는 높이에서 상상할 수 있거나, 아니면 그럴 수 없을 정도의 아래쪽 심연으로 엄청난 이주를 한 번에 하고 있었다. - P34

내 생각에, 세상에서 가장 자비로운 일은, 인간이 머릿속의 모든 내용들을 연결하는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무한대의 검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무지라는 평화로운 섬에 살고 있고, 멀리 여행하지 못할 운명이다. 다양한 과학들은 각자 자신만의 방향으로 나아가려 하지만 지금까지는 우리에게 별다른 해를 끼치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날 분절된 지식이 한데 묶이면서 현실에 관한 너무도 두려운 전망과 현실 속에 있는 우리의 끔찍한 위치를 드러낼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계시로 인해 미치거나, 혹은 그 치명적인 빛을 피해 평화와 안전을 찾아 새로운 암흑시대로 도망칠 것이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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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짧은 전쟁사 - 모든 전쟁의 시작과 끝은 어떻게 가능한가?
그윈 다이어 지음, 김상조 옮김 / 진성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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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에서 가장 짧은 전쟁사
➰지은이: 그윈 다이어
➰옮긴이: 김상조
➰펴낸곳: 진성북스




🔖#한줄평

전쟁이 없는 시대는 역설적이게도 최대 살상무기인 핵이 존재한다




✔️생각 + 줄거리

우리는 평화를 바란다
전쟁을 바라는 사람은 없다
아이러니하게도 인류의 역사에서
지난 85년이 가장 긴 기간동안
전쟁이 없었다고 한다
여기에서의 전쟁은 세계 열강들이 참여하는
제 1차, 2차 세계대전을 말한다




인간은 정착하기 이전부터
수렵채집을 하던 시절
전쟁을 시작했다
흥미로운 점은
수렵채집을 하는 집단은
구성원들 사이의 평등을 원했다는 것이다




농경사회로 들어오면서
지켜야할 것들이 생기고
전쟁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성벽을 만들었다
말을 길들이고 바퀴가 생겨나면서
전차는 중요한 전쟁 도구가 되었다
일부 사람들은 짐승을 기르는 유목민이 되었고
이들은 자주 전쟁을 걸어오곤 했단다
지배계층이 생겨났지만
수렵채집 시기에 생겨난 평등 사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중세에도 끊임없이 전쟁이 이어졌다
전제군주 시대 때는 강력한 왕권을 시행하며
농업에 전념하는 백성들을 통제했다
그리고 프랑스 혁명 이후
나폴레옹이 민간인 징병을 시작하면서
전쟁은 본격적으로 모습을 갖추어갔다




삼십 년 전쟁, 백년 전쟁 등
크고 작은 전쟁은 결국 1차 세계 대전으로 이어진다
1차 세계 대전의 패전국의 반발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고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투여하며
전쟁은 끝이 났다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여기서부터였다
지금 현재가 더 위험한 이유다

1️⃣ 기후변화로 인한 식량감소로
증가한 난민의 선넘는 행동으로 인한 국제관계파탄

2️⃣ 새로운 초강대국의 등장과
20세기 강대국들의 자립을 위한 대립

3️⃣ 핵무기를 보유한 9개 나라 사이의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




저자는 전쟁을 이해하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알아야 하는 부분을 명확히 알려준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직시하고
핵을 억제하는 정책을 잘 펼쳐나가야 한다고 말이다
UN은 자국의 이익을 포기하지 못하는 국가들에 의해
제한된 역할만을 수행하고 있다
국제기구가 없는 것보다는 그나마 나은 상황이라고 한다
과도기적인 시기에 있는 지금
그리고 여전히 분쟁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는
전쟁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눈이 더욱 필요하다




☀️좋았던 점

1️⃣난해할 수 있는 내용을 도표로 정리해 준다
2️⃣포인트를 제대로 잘 잡아준다
3️⃣세계사 베이스가 깔려있으면 이해가 쉽다




✔️추천하는 사람

1️⃣전쟁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
2️⃣전쟁이 어떻게 인류를 끌고 왔는지 궁금하신 분들
3️⃣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



📖 너무 많아서 공부하듯 읽었다

🔖P 24

간단히 말해 전쟁은 집단차원에서 벌이는 행동이다


🔖P 97

고전 시대(대략 기원전 550년 - 기원후 350년)에는 거의 어느 전장에서든 중무장 보병이 대세였으며, 훈련 정도나 사기가 충천하였다면 병력의 숫자는 중요하지 않았다.


🔖P 131

그랬기에 프랑스 혁명 이전의 마지막 세대 유럽인들에게 전쟁은 아무리 참혹하더라도 감당해 볼 만한 폐해였다.


🔖P 140

유감스럽지만, 시민혁명이 그 시대 유럽 국가에 끼친 가장 중요한 효과를 꼽자면, 민족주의(nationalism)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사이비 평등주의(pseudo-egalitarianism)를 활용해서 어떻게든 시민들을 전쟁에 끌어들이는 방법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P 163

1915년 이후, 모든 사람이 합법적인 표적이 될 수 있었다.


🔖P 228

현재 지구상에서 명백한 적의를 품고 양측의 군대가 대립 중인 지역은 두 군데인데, 인도가 파키스탄 및 중국과 국경을 마주한 지역, 그리고 한반도가 그곳이다.


🔖P 277

이제 인류는 모든 인간을 하나로 포괄하는 도덕적 상상력을 갖추지 않으면 멸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장미꽃향기님(@bagseonju534)과 운영진(@princepas1)님께서 모집, 진성출판사(@jinsungbooks)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간단히 말해 전쟁은 집단차원에서 벌이는 행동이다 - P24

고전 시대(대략 기원전 550년 - 기원후 350년)에는 거의 어느 전장에서든 중무장 보병이 대세였으며, 훈련 정도나 사기가 충천하였다면 병력의 숫자는 중요하지 않았다. - P97

그랬기에 프랑스 혁명 이전의 마지막 세대 유럽인들에게 전쟁은 아무리 참혹하더라도 감당해 볼 만한 폐해였다. - P131

유감스럽지만, 시민혁명이 그 시대 유럽 국가에 끼친 가장 중요한 효과를 꼽자면, 민족주의(nationalism)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사이비 평등주의(pseudo-egalitarianism)를 활용해서 어떻게든 시민들을 전쟁에 끌어들이는 방법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 P140

1915년 이후, 모든 사람이 합법적인 표적이 될 수 있었다. - P163

현재 지구상에서 명백한 적의를 품고 양측의 군대가 대립 중인 지역은 두 군데인데, 인도가 파키스탄 및 중국과 국경을 마주한 지역, 그리고 한반도가 그곳이다. - P228

이제 인류는 모든 인간을 하나로 포괄하는 도덕적 상상력을 갖추지 않으면 멸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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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곳의 전수미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3
안보윤 지음 / 현대문학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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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상 모든 곳의 전수미
➰지은이: 안보윤
➰펴낸곳: 현대문학




🔖#한줄평

보편적인 윤리란 마땅히 지켜야할 것들의 기준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




✔️생각

보통 사람들은 ’정상인‘의 범주에 들고 싶어한다
어느 누군가에게 ’비정상‘이라는 말을 들으면
발끈하며 어디가 비정상이냐고 따지고 든다




드라마 #조립식가족
여자주인공의 절친으로 나오는 박달은
고등학교 졸업 후 어엿한 변호사가 된다
어머니의 성화에 27세의 나이에
소개팅이 아닌 ‘선’을 본다
그리고 보란듯이 ‘선’을 파토낸다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딸을 나무라던 그녀는 이런 말을 내뱉는다
‘남들처럼 잘 사는 걸 봐야 안심하지‘
‘죄송해요’
딸은 사과한다




스치듯 본 이 장면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우리 사회가 만들어 놓은 기준들은
생각보다 너무 쉽게 우리의 행동을 저지한다
언니 ‘전수미‘는 틀에 박힌듯 사는 모습이
욕구를 짓누르고 엉키듯 살아내는 일상이
갓잖아보이지 않았을까..




한 사람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선
다른 사람의 욕망을 희생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조금 덜 표현하고, 조금 덜 요구하기에
간과하고 지나가는 부분들도 있다
그런 비겁함이 쌓여 살아가는 오늘과 내일
과거의 피해의식은 현재를 망각한 채 살아가게 한다
지난 시간에 갖혀버린 모습에서
미래를 찾아보는 것은 힘들다




동생 ’전수영‘의 어린 시절은 고통으로 얼룩졌다
안보영 작가님은 대놓고 ‘아프다’는 표현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왜케 읽는 내내 아팠는지 모르겠다
어느 순간 경악했다가, 칼끝이 스며들듯 따끔거렸다가
해무에 휩싸이듯 한치 앞도 보이지 않다가,
결국 뒤집어 모든 것을 헤집는 모습에 약간의 희망을 걸었다




죽음 앞에서 한 없이 나약해지는 모습들은
‘호상’이 얼마나 주변인들을 위한 것인지 깨닫게 했다
늙고 병든 개들을 위한 호스피스 동물 병원
늙고 병든 사람을 위한 요양원
그 곳에서는 많은 생명들이 사라져간다
죽음을 가까이하는 그 곳에서
시들어가는 생명줄을 붙잡는 그 곳에서
동생 ’전수영‘은 소신을 지켰다




인간이 규범과 논리를 정하고 따르게 하는 것은
지켰을 때 따라오는 안정감을 위해서일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을 가둬놔야 사회 시스템을 돌아갈 것이고
커다란 체계들이 유지된다
개인의 욕망과 개성은 그렇게 무시된다




’전수미‘처럼 어딜 가나 흔적을 남기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다(여전히 난 보수적인 사람이다)
시니컬한 눈빛과 사막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이
판치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언니로 인해 망가진 삶은 보상의 길이 없다
처음부터 보상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이왕이면 ‘잘’ 살아야 하니까




✔️줄거리

전수영에겐 언니가 한 명 있다
바로 갱생불가한 금쪽이 ’전수미‘
그녀의 행동은 언제나 예측불가다
그리고 수영은 그런 언니로 인해
불안하고 우울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겨우 언니로부터, 가족으로부터 떨어져
동물 요양원에서 일하며 살고 있는 그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언니가 사람을 죽였다고




📖

🔖P 32

그랬다. 돌이켜보면 전수미는 자신을 해치는 일만큼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수치와 모욕을 견디는 건 항상 주변인들이었고, 평안을 구걸하는 것도 항상 주변인의 몫이었다. 멋대로 사람을 휘둘러 지배력을 확이하는 것,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모든 것을 망쳐버린 것. 전수미는 엄마 아빠의 불안을 양분 삼아 사루가 다르게 전능해진 셈이었다.


🔖P 57

"긴병에 장사 없다잖아요.”
소란이 말한다.
“진저리 치게 될 때까지 놔두는 것보다 이게 훨씬 인간적인 방법일지 몰라요.”


🔖P 117

나는 전수미에게서만 벗어나면 모든 게 괜찮아질 줄 알았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전수미가 있었다. 나는 세상 모든 곳의 뒷면이었다. 온 세상이 내게 전수미였다.




현대문학(@hdmhbook)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찐하게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랬다. 돌이켜보면 전수미는 자신을 해치는 일만큼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수치와 모욕을 견디는 건 항상 주변인들이었고, 평안을 구걸하는 것도 항상 주변인의 몫이었다. 멋대로 사람을 휘둘러 지배력을 확이하는 것,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일부러 모든 것을 망쳐버린 것. 전수미는 엄마 아빠의 불안을 양분 삼아 사루가 다르게 전능해진 셈이었다. - P32

"긴병에 장사 없다잖아요."
소란이 말한다.
"진저리 치게 될 때까지 놔두는 것보다 이게 훨씬 인간적인 방법일지 몰라요." - P57

나는 전수미에게서만 벗어나면 모든 게 괜찮아질 줄 알았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전수미가 있었다. 나는 세상 모든 곳의 뒷면이었다. 온 세상이 내게 전수미였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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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펀트 헤드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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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펀트 헤드
➰지은이: 시라이 도모유키
➰펴낸곳: 내친구의서재




🔖#한줄평

진부한 그런 추리의 법칙을 뒤집는 신박한 세계관으로 꽉 찬 미스터리 추리소설,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고 시작 요망!




✔️생각

어려서 어머니는
TV에서 하는 드라마를 보지 않으셨다
이유를 여쭈니, 어차피 뻔한 이야기를
뭐하러 보냐고 하셨다
어린 나에겐 모든 것이
신선하고 재미있었는데 말이다




수많은 이야기들을 접하고,
분석하고, 생각하다보니
어머니가 하셨던 말씀의 의미가
정확이 와닿는다
이젠 클리쉐로 범벅이 된 스토리에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다
신선한 소재와 독특한 스토리 라인에 끌린다




'엘리펀트 헤드'는
그동안의 추리소설들을
맹물로 만들어 버릴만큼
강렬한 마라맛이었다





그래, 딱 39금 매운맛 스릴러를 읽는 느낌이었다
표지도 범상치 않다
미스터리 추리소설은
어느 정도 흘러가는 법칙이 보인다
작가의 한 '킥'이 없다면,
독특한 소재가 아니라면,
감동을 줄 수 있는 포인트가 없다면,
완독을 하고 난 후에도 남는 것이 없는 책들도 많다





하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내가 대체 뭘 읽은 거지..

4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단숨에 몰입해서 읽어버렸다




상상력을 자극할 정도만의 디테일만 줄뿐
작가님은 절제하며, 삭막하게 글을 써내려갔다
플로로그부터 도파민에 자극을 주더니
읽을 수록 가슴이 떨렸다,
너무 재미있어서




작가님의 다른 책들이 너무 궁금하다
그만큼 독특했고 짜릿했다




제목이 엘리펀트 헤드인 이유
코끼리의 뇌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동물들 중
가장 크기 때문이다
더 이상은 스포가 될 듯하여 언급이 불가하다




거기서 거기인 이야기에 질린 분들
작가만의 새로운 세계관이 궁금한 분들
엘리펀트 헤드를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다만, 너무 잔인하고 상식에 벗어난 일들에
환멸을 느끼는 분들에게는
조금 버거울 수도 있다
그만큼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수 밖에 없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강추!




✔️줄거리

정신과의사 기사야마는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알고 있다
너무 행복하면
작은 균열 하나에도
그 행복은 산산이 부서진다는 것을
그의 주변을 미행하는 차량
그는 자신의 행복이 깨질 것만 같아서
너무 불안하다




📖 스포될까봐 겨우 한 문장 뿐

🔖P 95

한번 망가진 것은 제아무리 애를 써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깨진 그릇이 금간 곳 없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일은 없으며, 그것은 가족 또한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소중한 것을 지키려면 그것이 망가지기 전에 균열을 막는 수 밖에 없다.




우주님(@woojoos_story)모집, 내친구의서재(@mytomobook)의 지원으로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한번 망가진 것은 제아무리 애를 써도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는다. 깨진 그릇이 금간 곳 없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일은 없으며, 그것은 가족 또한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소중한 것을 지키려면 그것이 망가지기 전에 균열을 막는 수 밖에 없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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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준의 대화의 기술 - 어느 누구와도 불편하지 않은 대화법
한석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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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석준의 대화의 기술
➰지은이: 한석준
➰펴낸곳: 인플루언셜




🔖#한줄평

배려와 경청은 주변인과의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가장 필요하다




✔️생각

대화보다 글이 편하다
말로 내뱉은 마음은 주워 담기 힘들지만
글로 쓰는 마음은
퇴고를 통해서 고칠 수도 있다




대화는 섞여가는 과정보단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 더 많이 사용해왔다
상처 주고 상처 받고
이럴 바엔 말을 말아야지… 생각하면서
참 어리석었다




그렇게 대화하는 방법을 잊어가고 있었다
사람들과 마주하는 순간이 스트레스였고
그들이 나에 대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말들을 떠들어 댈지 모르니
절대 빌미를 주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난 타인과 있을 때 주로 듣는 편이다
‘경청을 하느냐’라고 묻는다면,
글쎄… 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




타인과의 대화가 불편하지 않기 위해선
배려와 이해가 가장 필요하다
스치듯 내뱉은 한마디에
누군가는 상처를 받는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 것과 같다




모든 대화의 기본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에서 온다
마음을 헤아려주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된다




책은 우선 사람의 됨됨이를 먼저 짚어주고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람
공감을 해주는 사람
신뢰감을 주는 사람
그래서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사람




이기적인 생각은
결국 대화의 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상대방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가장 먼저다




MBTI의 T와 F는
생각의 과정과 가치를 두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선호하는 칭찬의 말도 다르다고 한다
난 ‘F’니까 ‘T’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보다는
‘T’들은 어떻게 말해주면 칭찬이라 생각할까를 고민하는 것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바로 제대로 된 대화의 시작이다




이어서 <고수의 대화법> 전술을 펼치는 방법,
카톡과 이메일을 주고받을 때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도 알려준다




‘나’와의 대화 역시
타인과의 대화 못지 않게 중요하다

완벽주의를 버리고
실패와 위기를 기회로 삼는 것 또한 필요하다




대화법을 배우기 위해 읽기 시작한 책에서
따뜻함이 느껴졌다
특히 한석준 작가님의 목소리와 어투는
너무 익숙하다
그러다보니 오디오북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바로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요약 정리해는 주는 파트도 참 좋았다
필요할 때 바로 찾아서 다시 읽고
재정비할때 좋을 듯하다




갑자기 한꺼번에 바뀌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하나씩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보려한다




✔️목차

Part 1 어디서든 환영받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Part 2 진정한 소통을 위한 고수의 대화법
Part 3 관계에 깊이를 더하는 7가지 대화의 도구
Part 4 비대면 시대 슬기로운 의사소통
Part 5 소통의 달인이 되는 비밀은 태도에 있다

- 완벽주의를 내려놓으면 대화가 쉬워진다
- 불완전함을 받아들일 데 진정한 소통이 시작된다
- 대화는 삶의 모든 경험이 담긴다
- 내가 내게 하는 말이 곧 내 인생이 된다

Part 5 에는 총 8개의 내용으로 나뉘는데

그중 제일 좋았던 내용을 다루었던 부분들의 소제목이다




📖

🔖P 39

여기서 중요한 건 상대방과의 차이를 내가 이해하느냐 못 하느냐가 아닙니다. 상대방은 이렇게 생각할 수 도있다는 걸 내가 받아들이느냐 아니냐가 핵심입니다.

🔖P 133

이렇게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상대방은 자신의 존재가 단순이 인지되는 것을 넘어 진정으로 가치 있게 여겨진다고 느끼게 됩니다. 본인도 자각하지 못한 자신의 가치를 새삼 인식하게 되는거죠.

🔖P 247

경청의 가치는 경제 원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길 원하지만(높은 수요), 실제로 경청을 잘 하는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낮은 공급).

🔖P 275

큰 실패를 겪고 난 후 저는 누군가를 함부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실패를 온전히 수용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사람들이 저마다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됐기 때문입니다. 아직 그 무게에 짓눌려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의 심정도 이해하게 됐습니다.

인플루언셜(@influential_book)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상대방과의 차이를 내가 이해하느냐 못 하느냐가 아닙니다. 상대방은 이렇게 생각할 수 도있다는 걸 내가 받아들이느냐 아니냐가 핵심입니다. - P39

이렇게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상대방은 자신의 존재가 단순이 인지되는 것을 넘어 진정으로 가치 있게 여겨진다고 느끼게 됩니다. 본인도 자각하지 못한 자신의 가치를 새삼 인식하게 되는거죠. - P133

경청의 가치는 경제 원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길 원하지만(높은 수요), 실제로 경청을 잘 하는 사람은 매우 드뭅니다(낮은 공급). - P247

큰 실패를 겪고 난 후 저는 누군가를 함부로 평가하지 않습니다. 실패를 온전히 수용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사람들이 저마다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됐기 때문입니다. 아직 그 무게에 짓눌려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의 심정도 이해하게 됐습니다. - P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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