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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 인기편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종이접기
종이쌤(이번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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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미니카를 접을 때마다 즐겨 보던 종이쌤 유튜브 채널.

이번 책에는 특히 인기 있었던 미니카 30여 종을 비롯해 동물, 장난감, 피카츄, 공룡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도안이 가득 담겨있어요.

책을 보자마자 아이가 너무 좋아하며 바로 미니카부터 접어요. 미니카는 접고 난 후 누가 더 멀리 보내는지 경주도 해야 해요. 유치원 친구들과도 종종 미니카 경주를 하는데 그 덕에 아이가 종이접기에 더 흥미를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종이접기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가 접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으면 억지로 시킬 수도 없어요. 그래서 아이가 흥미 있어 하고 계속 접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런 종이접기 책이 필요해요.

[목차]

목차에 나와 있는 사진만 봐도 흥미를 끌 만한 종이접기들이 가득해요.

종이접기에는 다양한 장점이 있어요.

1. 집중력 향상, 아이가 접는 순서를 기억해서 접으면서 기억력이 좋아진다.

2. 복잡한 도안을 접으면서 공간 감각과 논리적 사고를 자극한다.

3. 조용히 손을 움직이며 몰입하는 활동이라 마음이 차분해지며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 작품을 완성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4. 소근육 발달

5. 본인이 자유롭게 변형하고 새로운 형태를 만들면서 창의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영재발굴단 멘토 노규식 박사님의 <내 아이를 바꾸는 두뇌 육아법> 강의에서도 종이접기에 대해 언급하셨어요.

부모가 실패했을 때 다시 시작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 하셨는데 그 예시로 종이접기를 언급하셨어요. 이 말을 기억하고 아이와 종이접기를 할 때 어려워서 포기하기보다는 다시 시도해서 끝까지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요.

미니카를 좋아하는 아이. 종이접기에 흥미를 붙이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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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유치원이 고민된다면 - 사교육, 시험 스트레스, 번아웃 없이 초1 AR 5.0 가능합니다
양민혜 지음 / 리틀비프레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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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제목처럼 아이가 유치원에 들어갈 나이가 되면 모두들 한 번씩은 하게 되는 고민인 것 같다. 

 나 역시 영어 유치원에 대해 고민을 했지만 아이가 스트레스 없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했으면 하는 마음에 엄마표 영어를 선택했다. 많은 엄마표 영어 성공사례를 보면 아이가 영어책도 많이 읽고 영어 동영상도 많이 보아서 영어를 잘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 또한 기복은 있었지만 오랜 기간 영어 노출을 해왔었다. 그렇게 아이가 영어를 읽을 수 있게 되었지만 SR2점대에 머무르고 있다. 영어 동영상의 효과는커녕 오히려 자극적이고 시끄러운 영상만 봐서 차라리 안보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했었다. 


 " 똑같이 영어책을 많이 읽고 영어 동영상을 많이 보아도 결과가 많이 다른 이유는 뭘까?"

 이 책에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담고 있다. 평소 가지고 있던 나의 의문에 이 책이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나의 두루뭉술했던 엄마표 영어가 좀 더 명확해지는 느낌이다. 



 이 책 지은이의 딸인 라희는 초1 때 SR4.9가 나오고 초3 때는 SR지수 6.7을 기록했다고 한다. 주위에서는 아이가 언어 재능을 타고난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단호하게 언어 재능이 아니고 교육의 결과라고 말한다. 수학이나 과학은 타고난 머리가 크게 좌지우지하지만 영어는 언어이기 때문에 충분히 교육만으로도 잘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의 영어 교육에 대해서 부담감을 내려놓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꾸준히 지속하면 좋겠다. 




[목차]

1장 영어 유치원 그 달콤한 유혹을 이기는 법

2장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SR 6.7까지의 영어 학습 로드맵


 1장에서는 한글 독서, 인풋, 아이 정서에 대한 중요성을 다루고 있다.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었는데 다시 한번 아이에게 있어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되짚어보았다.


 2장에서는 구체적인 로드맵에 대해 다루고 있다.

파닉스 교육 방법에 대해서도 나와있는데 4단계로 나눠서 설명해 주고 있다. 집에서도 엄마가 충분히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파닉스 떼려고 학원을 보내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정말 안 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 


 또한 쳇 GPT를 활용한 영어 공부법이 인상 깊었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쳇 GPT를 통해서 이렇게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추천 대화 주제]나 [말하기에서 알아두면 좋은 팁] 같은 세세한 내용까지 담겨있다. 책이 얇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면서 쳇 GPT 사용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지은이의 말처럼 영어 잘하는 아이들을 보며 '언어 재능이 타고났구나'하고 단정 지으면 안 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우리 아이는 언어 재능이 없으니 엄마표로 안 학원 보내야 해 '하며 결론을 내리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좋은 점은 143페이의 얇은 책이라는 것이다. 엄마표 영어가 거창하게 느껴지고 시도하기 막막한 엄마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책은 얇지만 중요하고 구체적인 내용들은 다 담겨있어서 이 책으로 엄마표 영어 시작하기에 좋은 것 같다. 또한 집에서 영어책과 영어 영상을 노출해 주고 있지만 뭔가 확신이 들지 않고 막막한 느낌이 드는 경우에도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또한 이 책은 영어 유치원 보내지 말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다. 어떠한 경우에는 영어유치원 보내라고 말하는 부분도 있다. 영어 유치원이 고민되시는 분들은 이 책에 나와있는 방법을 시도해 본 후 영어 유치원을 고민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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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이주윤 지음 / 빅피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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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글쓰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구나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을까'고민이 많았다. 그러다가 필사가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필사는 단순히 글자 베껴 쓰기가 아니라 글의 다양한 표현과 문장을 체득할 수 있고 나의 어휘나 문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아무래도 좋은 문장이 많은 책을 필사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필사 책을 고르는 것부터 신중해지는 것 같다.


이 책에는 김애란, 양귀자, 박완서, 클레어 키건, 헤르만 헤세 등 당대 최고의 작가들의 작품 100개가 실려있다. 명장들의 문장을 필사해 가면서 그들의 문체와 표현방식을 조금씩이나마 흡수하고 싶다.



매일 쓰는 단어 하나만 달라져도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다

어휘력이 풍부한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사고력과 이해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능력과 창의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는 부모가 되고 싶었지만 결국 평소 습관대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실제로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단어는 51만여 개인 것에 반해 우리가 하루에 쓰는 단어는 1000개 정도 된다고 한다. 또한 갈수록 신조어나 줄임말이 생겨나면서 감정 표현이나 대화 방식이 더 단순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저자는 다양한 어휘를 익히고 활용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그만큼 우리의 사고도 다채로워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 역시 넓어질 것라고 말한다.



  도착하길 바란다면 달려가야 한다. 그러나 여행을 하고 싶다면 걸어서 가야 한다.

                                                                   _장 자크 루소,<에밀>



책을 눈으로 읽는 것과 필사하며 읽는 것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혹자는 필사하며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적극적인 읽기라는 말도 한다. 우선 나는 글씨체가 이쁘지 않아서 필사가 좀 꺼려졌었다. 하지만 막상 필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내 글씨체에 대한 스트레스는 별로 없었고 오히려 독서에 더 집중하게 되고 천천히 쓰는 만큼 글을 음미하게 되고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글쓰기 명상이라는 게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심리적인 안정감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필사는 작가의 문체를 몸으로 직접 익히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표현을 습득하는데에도 도움이 된다고도 한다.


언어도 습관이라 내가 자주 쓰는 단어와 문장을 쓰게 되는데 필사를 통해서 새로운 문체와 표현을 익히면 좋을 것 같다.

목차


이 책은 3part로 나눠져 있다.

일상 어휘, 감정어휘, 품격 있는 어휘


part1. 평범한 일상을 낯설게 표현하는 법

part2. 매일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법

part3. 품격 있는 어휘로 세계를 넓히는 법





 목차만 봐도 다양한 장르의 유명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필사하기 전에 책을 먼저 읽어보는 것도 좋다. 아직 읽지 못했던 유명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고 구절이 짧아서 찬찬히 생각하면서 읽기에도 좋다.


 나의 경우에는 평소에 시를 읽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마음 울리는 시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시는 비유가 많고 함축적인 표현이 많아서 시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럴 때 시를 필사하면 찬찬히 음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왼쪽에는 글귀가 쓰여있고 오른쪽에는 필사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종이도 두툼한 편이다. 또한 책이 180도로 쫙 펼쳐지기 때문에 필사하기에 편하다.




또한 중간중간 저자의 멘트를 읽는 재미도 있다.

맨 뒷 부분에는< 미묘한 뉘앙스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감정 어휘 330가지>가 수록되어 있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아직도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에는 필사를 한다고 한다. 좋은 글을 지으려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야 하는데 이 모든 과정은 필사를 통해 자연스레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을 잘 활용해서 어휘의 지식창고를 늘려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멋지게 표현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본다.





#더나은어휘를쓰고싶은당신을위한필사책#이주윤#필사책추천#어휘력#필사#미자모서평#미자모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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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완성 초등 글쓰기 워크북 - 문해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40일 글쓰기 여행
박은주 지음 / 시대인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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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이면 충분해요 매일 다른 글쓰기 활동으로 문해력과 창의력을 길러보세요"


 갈수록 글쓰기가 중요해지는 시대인 것 같아요. 하지만 어떻게 해야 아이가 글쓰기를 좋아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우리 아이는 워낙 글씨 쓰는 것 자체를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학원을 보내도 봤지만 수업 시간도 길고 써야 할 내용 도 많다 보니 아이가 힘들어해서 학원도 그만두었어요. 우선 글쓰기 정서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집에서 엄마와 쉽고 재미있게 글쓰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10분 완성 초등 글쓰기 워크북을 알게 되었고 직접 해보니 아이가 재미있어해서 저도 만족 중입니다. 아이가 아직 글쓰기를 부담스러워할 때에는 일주일에 한 번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글을 쓰는 것보다 매일 10분씩 글쓰기 습관을 먼저 들이는 게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집에서 아이와 함께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은데 어떤 교재로 해야 할지 고민이셨던 분들께 이 교재를 추천드려요.




 교실에서 매일 하루 10분 글쓰기를 했더니 모두가 깜짝 놀랄 정도의 작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짧은 시간이 아이들을 생각하고 글을 쓰게끔 성장시켜 준 것이지요"


글쓴이

 박은주 선생님은 30년이 넘게 교직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신다. 아이들에게 독서와 글쓰기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 여기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신다. 그 외에도 한국교육대학원에서 상담심리를 전공하셨고, 한우리 독서지도사, 한국 독서치료학회 독서치료상담사 자격을 갖고있다. 경기도 초등국어교육연구회 연구회원이며 평택교육지원청 독서교육지원단과 수업나눔 멘토셨고, 2024년 교과지도 부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표창 받았다. 저서로를 [초등 하루 10분 독서 독립], [10분 완성 초등 글쓰기],[색칠하며 떠나는 세계 여행](공저), [자연을 꿈꾸는 꼬마작가들]등이 있다.


 저자분은 오랜 기간 동안 교직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독서와 글쓰기를 가르치셨는데요. 이 책에 그런 노하우들이 담겨있어요. 그리고 지금 이 책은 워크북이고 작년에는 [10분 완성 초등 글쓰기] 책을 출간하셨더라고요. 같이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목차


 목차를 보면서 아이와 함께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실제로 아이와 직접 해보니 구성이 너무 좋고 재미있더라고요. 자세히 보면 어휘력, 사고력, 오감 표현, 논리력, 이해력, 상상력, 창의력을 위한 글쓰기가 쳅터별로 나눠져 있어요.




 

  첫 번째 날 글쓰기에요. [보기]에서 단어 3개를 골라서 그 단어를 넣어서 글을 짓는 거예요.

아이가 재미있다고 하면서 다음 날 것까지 했어요~




 

 부탁하는 글쓰기도 흥미로웠어요. 이런 내용으로도 글을 쓸 수 있구나 싶더라고요.

이것 뿐만이 아니라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재밌겠다 싶은 것들이 많았어요.




 저는 매년 초 만다라트를 적고 있는데요 초등학생도 이렇게 쓸 수 있었네요~

 

 그 외에도 독서 관련 글쓰기, 자유 주제 글쓰기, 관찰 일기 쓰기 등 다양한 글쓰기 활동들이 담겨있어요. 다양한 글쓰기를 접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날이 갈수록 글쓰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요. 막상 주위를 둘러보면 학교에서는 패드교과서 얘기가 나오고 아이들은 일찍부터 핸드폰을 가까이하면서 정작 생각하고 글쓰는 기회는 많이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글쓰기의 압박보다 글쓰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고 꾸준히 할 수 있는 하루 10분 글쓰기 워크북을 추천해요.



#초등글쓰기#10분완성초등글쓰기워크북#글쓰기습관#아이글쓰기#미자모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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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편의점 1 : 돈과 신용 - 어린이 경제 교육 동화 자본주의 편의점 1
정지은.이효선 지음, 김미연 그림, 이성환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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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직장인 주부 대학생 할 것 없이 돈 공부, 경제 공부를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또 관련 컨텐츠들도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제가 직장인일 때만 해도 경제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못 하고 있었어요. 경제 공부는 금융 관련 일을 하거나 그쪽 관련 지식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사람이 너무 돈을 밝히지 않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을 했었죠 ....^^;;


 그렇게 결혼을 하고 시간이 흘렀고 조금씩 경제 공부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러다가 추천받은 <자본주의>책!


<자본주의>라는 책을 읽으면서 많은 충격을 받았고 제게 큰 인식 변화를 가져다주었어요. 자본주의 속에 살면서 자본주의에 대해 이토록 무지할 수 있었나 싶고 이 책을 왜 이제 읽었나 싶더라고요. 이런 내용은 공교육에서 다뤄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이건 정말 모두가 알아야 할 필수적인 내용이에요. 저도 아이들에게 일찍 경제 교육을 시켜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린이 경제교육동화 [자본주의 편의점1.돈과 신용]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판타지 한 요소가 있어 어른인 저도 재미있게 읽었네요. 그리고 대학생이나 성인이 읽어도 도움이 될 만큼 내용이 알차요. 아이들에게 자본주의에 대해서 이만큼 잘 설명한 책이 있을까 싶어요.

아이 경제 교육책으로 추천해요!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한다.

                                               - 세계 경제 대통령 앨런 그린스펀  178p



글 정지은, 이효선


 작가가 말하길 본인도 경제에 무지했기 때문에 자본주의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맞벌이로 열심히 일하는데 왜 우리 집은 돈이 안 모일까?''월급은 제자리인데 물가는 왜 계속 오르기만 하는 걸까?''우리나라 뉴스에서는 왜 미국 금리 이야기를 이렇게 많이 하는 걸까?'등등 의문점은 많았지만 속 시원하게 설명해 주는 건 없었다고 한다. 10여 년간 약 1000권의 경제학 서적을 읽으면서도 뭔가 모호하고 혼란스럽기만 했다고 한다. 그래서 본인이 명확하게 답해 주는 사람이 되고자 자본주의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본주의 책을 내면서 지금까지 경제 분야 스테디셀러로 남아있다.




등장인물 및 목차



주인공 남매 이름이 고금리, 고이득인데 생각지도 못한 이름이라 너무 웃겼어요.

자본주의 편의점 주인은 조지 워싱턴이에요. 조지 워싱턴은 초대 대통령으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1달러에 그려진 인물이에요.




돈과 신용이라는 주제에 맞게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어요.

-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친구에게 돈을 빌려 제때 갚을 생각이 없는 아이

- 엄마가 두고 간 학원비 5만 원이 부족해서 복사하는 아이

- 엄마 신용카드를 몰래 들고나왔는데 부자가 된 것 같은 마음에 잔뜩 장난감과 과자를 사는 아이

- 아프리카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 식량 살 돈이 없다는 뉴스를 보고 ' 돈이 없으면 돈을 더 만들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아이

아이들이 한 번쯤 해볼 만한 생각이더라고요. 그런 만큼 더 깨닫는 것도 많아지겠지요.



내용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전체 이야기를 예측할 수 있는 재밌는 그림이 나와요.

돈을 갚지 않은 고금리. 미안해 하기는커녕 갚으면 되지 않냐고 화를 내네요. 미래의 본인 모습을 보면서 약속 잘 지킬 걸 하고 후회하고 있어요.


 고금리는 초등학교 5학년이고 평소 충동적으로 소비하고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아이에요. 친구 오동동에게 거금 5만 원을 빌렸지만 다음 날 깜박했고, 돈을 달라는 친구에게 겨우 5만 원가지고 치사하게 왜 이러냐며 적반하장이죠. 그리고 평소 과제가 있거나 시간 약속이 있어도 무시하고 지키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자본주의 편의점에서 투명투명 삼각김밥을 먹고 가게를 나오는데요. 몸은 투명해지고 2045년도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됩니다. 미래에는 매일 꾸준히 저축을 하고 돈을 소중히 여긴 오동동이가 수백억 자산가가 되어 있어고, 동창 모임에서는 매일 시간 약속 어기는 고금리를 부르지 않습니다. 동창들이 자신에 대해 안 좋게 얘기하는 것을 들으며 자신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신뢰를 주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현재로 돌아와서 산뢰의 중요성을 깨닫고 예전과 다른 고금리가 됩니다.



이야기 중간중간에는 중요한 개념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있고요.



중요한 메세지는 큰 글씨로 다시 한 번 강조!




 두 번째 이야기는 동생 고이득이 자본주의 편의점에서 미니미니 초코과자를 먹고 작아집니다. 길을 가던 중 자신에게 다가오는 개를 피하려다가 어느 여성의 정장 바지에 매달리며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알고 보니 그 여성은 한국은행 직원으로 신권을 담담하는 과장이었고 오늘은 신권 5만 원을 발행하는 역사적인 날이었던 거죠.


 우리가 쓰는 지폐의 도용방지를 위한 20가지 위조 방지 기술을 설명하고 신권 5만 원을 발행하게 된 배경, 신권 10만 원을 만들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나와있어요. 또한 2005년도에 5천 원권 위조지폐가 대량으로 나오면서 사회가 많이 혼란스러워졌고 100%로 다 회수하지도 못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5000원 신권을 계획보다 1년 앞당겼다고 해요. 저도 몰랐던 내용이라 흥미로웠어요.


이 챕터를 읽으면서 돈이 얼마나 많은 기술과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지 깨달았고 돈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저절로 생기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만 원짜리 지폐를 보면서 확인 해 보았어요^^ 


 세 번째 이야기는 신용카드 대란에 대해 나오고 네 번째 이야기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다루고 있어요. 뒷이야기도 시간 여행을 하면서 정말 재미있어요. 신용카드 대란이 왜 일어났는지 그림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요즘은 용돈을 카드로 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카드 주기 전에 이런 사례를 말해주면서 대화해 보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또 인플레이션은 정말 중요한 개념이죠. 간식 먹을 때면 남편이 "우리 때는 이 아이스크림 100원이었어" 하곤 했었는데 이젠 물가가 왜 자꾸 오르는지? 돈을 마구 찍어내면 어떻게 되는지까지 알면 좋겠죠. 또한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짐바브웨의 어마어마한 초인플레이션에 대한 영상이 있더라고요. 교사 월급이 29조였고 밥 한 끼가 1500억이었다니 상상이 안되죠^^;; 관련 영상을 아이와 함께 봐도 좋을 것 같아요.




 매년 다양하고 복잡한 금융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고 우리 때는 없었던 비트코인과 같은 전자화폐가 생기는 등 갈수록 세계 경제의 유동성과 복잡성이 커지는 것 같아요. 그럴수록 경제교육은 필수라고 생각해요. 사실 자본주의 책은 전 국민이 다 읽었으면 좋겠고 공교육에서도 가르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민주주의에 대해서만 교육받고 있는 현실이잖아요. 자라나는 아이들은 일찍부터 경제 교육을 받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쉽고 재밌는 자본주의 편의점을 읽으면서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자본주의편의점#자본주의#어린이경제교육동화#어린이경제교육#미자모카페#미자모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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