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이 책은 나를 바꿨다. 그 바뀐 것은 과연 더 나은 것이었을까, 불행이었을까. 사실 아직은, 나는 잘 모르겠다. 이 책은 청소년문고에 등록되있지만, 나는 대학생이다. 내가 지금 4학년이고, 나는 2학년 때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덮었던 바로 그 당시에는 잘 몰랐다. 아, 그냥 피비가 아름다웠고, 너는 정신병원에 간 듯 하구나. 하지만 화장실 갈 때마다 나는 이 책을 들고 갔다. 그래서 날마다 마음에 드는 부분들을 읽으며 볼일을 봤다. 어떤 이는 이 책의 번역때문에 읽기가 고역이라고 했다. 어떤 이는 이 책 자체가 도대체 왜 베스트 셀러인지 모른다고 했다. 근데 나는 알 것 같다. 아무것도 정해진 것은 없고, 시간은 계속 흐르고 나라는 인간의 본질 자체의 어리숙함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과연 성장이란 것이 있는 것일까. 고통 없는 성장은 없는 것일까. 만약 그 성장이 고통을 필요로 한다면 난 그 기회비용을 기꺼이 감수하며 성장하고 싶어 할까. 세상은 의문투성이다. 난 벌써 대학교 4학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