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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Donald Fagen - The Nightfly
Donald Fagen 노래 / Warner / 1982년 1월
평점 :
품절

The Nightfly
Steely Dan을 알게 되었는데 그 매력은 소프트하면서도 그루브하다는 점이다. mp3로는 만족할 수 없었다. 음반을 갖고 싶었다. 앨범 Aja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Deacon Blues가 와 닿았다. 음악 애호가 이면서 40대 전후라면 틀림없이 좋아할 곡이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추천음반들이 있으니 3~4 앨범은 구매를 추천한다. 내 개인적으로는 "Aja", "Can't buy a thrill", "Pretzel Logic", "Two against nature"를 추천한다. "Two against nature"는 2000년인가 나왔다는 것 같은데 초기작들과는 달리 좀 더 '현대적'인 것 같다. 그런데 보컬을 맡은 바로 이 앨범의 주인공 Donald Fagen은 세월이 흘러도 목소리가 어찌 거의 그대로일까? 매력적이다.
Steely Dan는 Donald Fagen과 다른 또 한 사람이 만든 프로젝트성 밴드였단다. 구성원은 별로 관심이 없었다. Steely Dan이 사람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Donald Fagen이라는 사람이 바로 그 목소리의 주인공인 것을 알고 솔로 앨범을 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안 뒤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본 앨범의 음원을 구해 들었다.
비록 고해상도의 음원이었지만 이것으로는 불충분했다. 전자 음원이라는 것이 "작품을 소유했다"라는 만족감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작가의 명화 작품을 칼라 프린터로 출력해서 감상하는 느낌이랄까? 아니 만지지 못하니 대형 LCD TV등을 통해 바라보는 느낌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다. 첫 곡 I.G.Y.(International Geographic Year의 뜻이란다)은 영락없는 Steely Dan이다. 이 곡을 들으면서 "Steely Dan은 곧 Donald Fagen이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루브하면서 깔끔한 연주, 약간 흑인 필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보컬(옛날엔 흑인인 줄 알았다), 기분좋은 코러스 등이 너무 좋다. Maxine이라는 곡도 좋고 title 곡인 The Nightfly도 기분좋게 그루브하다. 오래도록 친구할 수 있는 음반인 것 같다.
앨범 아트는 70~80년대 느낌이 나는데 한참 음악 듣던 시절의 내 향수와 겹쳐져 보는 눈도 즐겁다. 세상 모든 고독으로 폼 잡던 어떤 DJ의 모습 말이다. 멋있다.
또,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명곡/명반은 얼마나 많을까? 그렇게 알아가고 느끼고 하는 것이 즐겁다. 포인트 몰아서 이 앨범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