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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The Sea
ECM / 1995년 7월
평점 :
가끔씩 그물 던지듯이 알라딘이나 인터넷을 뒤지다가 10여년 전에 대학 동아리 실에서 보았던 LP 자켓의 앨범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때는 오로지 heavy metal과 progressive! 가끔씩 blues만 듣던 시절이어서 관심을 두지 않았던 팀과 앨범이었다. 하지만 그 때 앨범 자켓에서 느꼈던 뭔지 모를 아득함을 잊지 못했나 보다. 그 자켓의 끌림 때문에 구매를 하여 호기심 가득 헤드폰에 귀를 기울였다.
오옷! 바다, 우주, 깊이를 알지 못하는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음악이다. 대체 이 양반들 누군지, 어떻게 이런 음악을 악보에 적어서 만들었는지, 바로 그 울림과 그 때의 공명은 또 어떻게 적재 적소에 넣을 생각을 했는지 훌륭한 팀, 훌륭한 앨범이다.
중간의 신서사이저를 이용한 듯한 기계음에서 파도가 모아져 내 앞으로 올 때 그리고 파열되는 것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잔잔함.
음악인 듯, 음향인 듯한 소리에서 어둡고 깊은 바다를 듣고 느낄 수 있구나. 내가 미친건가?
다행이다.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서...
그리고 4명의 연주자,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