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100쇄 기념 에디션)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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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쇄 출간 기념을 맞이하여 새로운 표지를 입고 출간된 책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라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을 추천받을 수 있어 참 기뻤다. 저자 장영희 교수는 암 투병인 중에도 이 책을 작업했다고 한다. 저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세 차례의 암 투병을 겪었으나 전하는 글은 결코 어둡지 않았다.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저자만의 솔직함과 유머 그리고 위트로 승화시켰으며, 오히려 삶에 지치고 사람과 사회에 상처받은 우리에게 따스한 위로를 건네주었다.


유독 지친 날이면 잠들기 전 이 책을 들여다보았다. 같은 구간을 반복해서 읽어보기도 하고, 소리 내어 읽어보기도 하며 나도 모르게 희망을 되뇌곤 했다. 또한 너무나 와닿는 문장들이 많아 그 어떤 책들보다도 밑줄을 많이 긋곤 했다. (그리고 가장 아껴본 글은 '사랑'이야기였다)


저자의 9년이란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책 제목을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으로 정한 것도 이 책이 모두에게 기적을 가져다주기 바랐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고, 지금 내 생활에서 그것이 진정 기적이라는 것을 잘 안다'는 저자.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나누고 싶은 삶의 기적이 빛을 발하길 바라본다.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면 헛되지 않으리라는 믿음을 갖고, 늘 반반의 가능성으로 다가오는 오늘이라는 시간을 열심히 살아간다. - P62

먼 훗날, 내가 이 땅에서 사라진 어느 가을날, 내 제자나 이 책의 독자 중 한 명이 나보다 조금 빨리 가슴에 휑한 바람 한 줄기를 느끼면서 "내가 살아 보니까 그때 장영희 말이 맞더라"라고 말하면, 그거야말로 내가 덤으로 이 땅에 다녀간 작은 보람이 아닐까. - P123

"이름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장미‘라고 부르는 것은 그 어떤 이름으로라도 여전히 향기로울 것을."
맞다. 향기 없는 이름이 아니라 향기 없는 사람이 문제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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