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 - 일방통행에 들어선 청춘에게
전아론 지음 / 샘터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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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 대를 지나오며 만난 물음에 대한 대답이자 자신만의 속도를 살아가고자 애쓰는 청춘을 향한 응원의 글인 <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 저자는 누구나 다 아는 [대학내일]의 편집장이다. 그만큼 이십 대, 청춘들의 상황과 마음을 꿰뚫고 있는 게 이 책에 고스란히 느껴졌다.



서두르지 않고 조금씩 성장해나갈 수 있는 용기와, 넘어져도 언제든 다시 일어나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남과 다른 것에 불안해하지 않고 더 열심히 나다운 것을 찾게 만드는 행복을 전하는 저자. 나의 이십 대에 이런 선배나 멘토가 있었으면 조금 덜 고생하고 조금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싶었다.


중간중간 볼 수 있는 일러스트 그림 또한 청춘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이야기마다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신경을 완전히 끌 수는 없겠지만) 남들 기준에, 사회의 기준에 맞춰 살았던 지난날들이 눈앞을 스쳐 갔다. 왜 그래야 했을까. 좀 더 나를 생각할 순 없었을까. 그래서 지금은 조금 나아진 걸까. 확실한 건 이 책을 통해 내 나름의 기준에 확신이 생긴 것이다.


이제 막 시작하는 이십 대들이 꼭 한번 읽어보길 바라는 책 <우리는 모두 빛나는 예외>. 자신만의 방식 그대로 청춘을 살아가길 응원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랑은 빛과 같아서, 한 조각만 있어도 새카만 마음을 모두 밝힐 수 있다. 하지만 연애는 온기와 같다. 찬바람이 들어오는 걸 막지 않으면 그게 제아무리 작은 틈이라 해도 결국엔 추위에 몸을 떨게 된다. - P79

분명한 기승전결을 가지고 하나의 주제로 잘 짜인 게 아니라, 다양한 글들이 모여 구성되는 커다랗고 풍성한 책 같은 것. 결국 한 사람의 인생은 그가 포함된 수많은 이야기들의 집결지다. - P141

정답을 찾으려고 무던히 애를 썼다. 내가 맞는다는 확신이 없으면 불안과 두려움이 나를 졸졸 따라다닐 게 뻔했으니까. ... 난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싶었다. 잘못은 내가 아니라 그 상황에, 그 사람에, 그 순간에 있다고 믿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세상일 대부분이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란 사실을.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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