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기장 속 영화음악 - 20세기 영화음악, 당신의 인생 음악이 되다
김원중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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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감명 깊게 본 영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영화에 음악이 없었다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을 수 있었을까? 예전엔 사운드트랙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요새는 직접 찾아 듣기도 한다. 한 음악으로 그 캐릭터, 그 배경 그리고 그 상황이 고스란히 떠오르니 왠지 하나의 깊은 추억인 거 같기도 하다.



<내 일기장 속 영화음악>은 이런 나의 취향과 감성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저자의 말처럼 오랜 일기장을 발견한 것 같았다. 20세기 영화이기에 나에겐 더욱더 신선했다. 본 영화도 있었지만 모르는 주옥같은 영화도 많았기에 책을 읽어나갈수록 정말 감동이었다.


크게 오전에 어울리는 음악 그리고 밤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나뉘었기에 시간에 따라 들어보기도 했고, 영화를 보거나 볼 수 없었던 영화는 사진이나 짧은 영상을 보고 난 후 들어보기도 했다. 영화의 설명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어떻게 그리고 누가 음악을 만들었는지 그 배경을 상세히 알 수 있었고, 설명된 음악과 더불어 어울리는 음악을 또 추천받을 수 있었기에 플레이리스트엔 좋은 음악이 쌓여만 갔다.


이 책에 선곡된 음악은 저자만의 원칙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1번, '소개해 드리는 곡과 그 곡이 수록된 영화의 명성을 떠나 과거에도 좋았고, 지금도 여전히 좋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 같은 곡만 선정한다'라는 원칙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다. 저자 덕분에 좋은 영화와 음악을 알게 되어 정말 행복했다. 꼭 저자의 두 번째 영화음악 이야기를 만나게 되길 기대해본다.


* @gagzzang2 작가님으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00살 넘은 곡이 등장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임금님이 계시던 시절인 20세기 초, 1901년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건 멋진 기회입니다. - P50

알토 색소폰은 연주를 듣다 보면 악기가 우는 듯한 소리가 나는데 이게 특유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오래된 곡임에도 촌티 하나 없이 깔끔합니다. 영화 제목 때문에 휴양지에서 밤에 들으면 참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 P151

음악은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의 음악 동반자 앨런 실베스트리가 맡습니다. 재즈풍의 이 사운드트랙이 참 멋진데요. 그중에서도 밥 호스킨스가 연기한 주인공인 ‘에디의 테마Eddie‘s Theme‘가 좋습니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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