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걸어라
박동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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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가까울수록 병은 멀어진다'는 괴테의 명언이 있다. 도심 속 빌딩 숲에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연은 너무 먼 이야기로 들릴 수밖에 없다. 몸과 마음이 아프기 전부터 자연을 찾아야 하지만 우린 꼭 아프고 난 뒤에 자연을 찾으려고 한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 다르겠지만, 그 전부터 자연과 친했다면 깊은 아픔도 후유증도 남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특히나 마음은 더욱더) <맨발로 걸어라>는 몸 건강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것도 '발'을 통한 건강 이야기. 과연 맨땅을 맨발로 걷는 '맨발걷기'의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저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폴란드에서 은행장으로 부임했다. 은퇴 후 그곳에서 배우고 깨달은 맨발걷기의 효능을 한국에서 알리고 있다. 2016년부터 대모산에서 시작한 맨발걷기 숲길 힐링스쿨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운영되고 있다. (비용은 무료에 준비물은 물 한 병과 맨발이 끝이다) 또한 서울시 비영리 민간단체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를 만들어 맨발걷기 시민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책 표지에 쓰여있다시피 맨발걷기는 돈이 안 들고 부작용이 없는 최고의 자연치유 요법이 맞다. 그저 맨발로 걷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걷기 자체는 정말 좋은 운동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가 당연하게 신는 신발이 땅과의 접지를 지압효과를 차단하고, 발바닥의 아치를 변형 시켜 혈액펌핑기능을 차단하며 아치의 스프링기능과 발가락의 기능을 제대로 못 하게 한다고 한다.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은 신발이 결국은 우리의 건강을 망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며 신발을 안 신을 수는 없다. 그렇기에 맨발로 걷는 시간을 어떻게 해서든 많이 가져야 한다. 


남들의 시선과 발이 다칠 것 같은 불안함쯤이야 넣어두면 그만이다. 내 건강이 더 중요하기에. 하지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곳이 그렇게 많지가 않다. 특히 아스팔트가 아닌 흙이 있는 땅이. 그래서 추천하는 곳이 바로 산이다. 등산을 하며 평지에서는 맨발로 흙을 밟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땅에 있는 자잘한 돌 때문에 발에 있는 지압점이 자극되고 땅속의 자유전자가 우리의 몸으로 오르고 우리의 혈액은 자연스럽게 묽어지고 혈류의 속도가 빨라진다. 맨발 걷기를 하면 혈액이 잘 공급되며 면역력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현재 건강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하는 만큼 꼭 한번 시도해봐야 할 '맨발걷기'. 꼭 실천해봐야겠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결국 그동안 수많은 의학자가 수천 년 동안 인류의 무병장수를 위한 끈질긴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놀랍게도 우리가 딛고 서 있는 이 땅, 대지를 맨발로 걷고 접지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충전되고, 각종 질병이 치유된다는 이 놀라운 ‘단순, 용이, 무해, 무비용‘의 건강법을 주목하지 못했다. - P34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의사가 치료의 한 방편으로 ‘맨발걷기‘와 ‘접지‘를 처방한다면, 질병들의 고통 속에 빠져 있는 수많은 우리 이웃들을 부작용 없이 자연스럽게 치유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당연히 국가의 건강보험 부담금 역시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는 믿음을 독자 여러분들과 굳건히 공유하고자 한다. - P128

땅을 접지하는 숲길 맨발걷기의 매력과 감동은 그렇게 경이롭다. ... 맨발로 걷는 우리 모두의 의식을 순간적으로 리셋해 주는 것이다. 그것은 ‘두뇌의 리셋 버튼이 눌려 불안, 우울, 분노 같은 부정적 감정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는 현상‘과 그 맥을 같이 한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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