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책장을 덮고 생각했다.

나와 다른 사람들

나와 같은 공간을 살아가지만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속에서 아프게 살아가는 사람들..

 

내가 가진 것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많지 않다고

느끼며 절망하고 아파했던 시간들이 부끄럽고 초라하게 느껴졌다.

 

누구에게나 삶의 희망이 있으며

누구에게나 선한 마음이 있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것은 중요하다는 것.

 

이 땅에 소외 당하고 삶의 희망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무어라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어떤 희망의 메세지를 줄 수 있을까..

내게 그런 용기가 있을까..

어쩌면 나도  책속의 유정이 처럼 이미 다른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책장을 넘기면서 마음이 아파왔다..

 

같은 세상에 살고 있지만 또 다른 세상이라고

절망적인 곳이라고 느끼는 이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사랑이 없다고 믿는 이들에게 사랑이 있다고

삶의 이유가 없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삶의 이유가 있다고

분명하게 따뜻하게 전해줄수 있는 나이기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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