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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평점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이전부터 즐겨보던 프로의 이름인데 어느 순간부터 나는 이말을 가장 좋아하게 되었다.
평소에 많은 여행을 다니지는 못하지만 작은 소망이 있다면 여기 저기 많이 다녀보고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철이 들고 어느순간 내 삶에거 깨달은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나에게 있어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번에 한비야 씨의 책을 보고 또 한번 그 소중함을 되새기게 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넓게 펼쳐진 초원..아름다운 목장...두눈을 사로잡는 멋진 건축물들..유명한 그림들
한눈에 알아보고 넘어갈듯한 멋진 선남 선녀들..아름다운 옷들..향기나는 향수들..
파란 하늘 하얀 구름..시원한 시냇물..새들의 소리..아이들의 웃음소리..
마음까지 울려주는 아름다운 선율..목마름을 채워주는 시원한 냉수 한 그릇..
다른 종류인것 같지만 세상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
책장을 넘기면서 나에게 있어서 아주 작은 이슬일 뿐인 2만원이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고
무너져 가는 한 가정을 일으켜 세우고
우리가 느낄수 있는 수많은 희망의 메세지들을 아무것도 가지지 않고 있는
이땅의 숨겨져 있는 .. 내가 알지 못하는 커다란 무게를 지고 가고 있는
지구 저편의 수많은 아이들에게 세상은 한번 쯤 살아 볼만한 곳이라고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우리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고 ..너희들이 자라서
내 나이가 되면 또 다시 어려움에 허덕이고 유년시절의 아름다움을 잃어 버리고 사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희망이 불이 되어 달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소중한 만남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는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길 때 마다 수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고
내가 가지고 있는 풍성한 열매들을 감사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조금 더 많은 이들이 나에게 있는 작은 문제들 만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창이 되어주는 소중한 책인것 같다.
망설이던 책장을 넘기면 신기한 보물이 숨어있는 것처럼.
그렇게 한장 한장 읽어 가고 움직여 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