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국민서관 그림동화 13
로렌 차일드 글 그림, 조은수 옮김 / 국민서관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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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름짓기'

편식하는 아이들에겐. 말로 혼낼 것이 아니라 이 책을 한번쯤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엔, 콩도 당근도 감자도 버섯도 스파게티도 달걀도 소시지도 꽃양배추도 콩요리도 바나나도(... 다 써보려니 참 많다.) 토마도도 싫어하는 한 편식쟁이 꼬마가 나온다. 이런 동생에게 음식을 차려주어야 하는 찰리는 재치있게 독특한 발상으로 음식들에 한번씩 먹어보게 만든다. 당근을 오렌지뽕가지뽕으로, 콩을 초록방울로, 으깬감자를 구름보푸라기로, 생선튀김을 바다얌냠이로, 토마토를 달치익쏴아로 바꾸어 소개한다.

으깬 감자를 백두산의 제일 높은 봉우리에 걸려있던 구름보푸라기라고 표현하다니. 한장한장 넘기면서 이렇게 독특하단 느낌을 받는 것은 오랜만이다. 또한, 원서를 구해서 한번 읽어봐야겠단 생각을 한 것도 처음. ^^;;

그리고 이 책은 독특한 언어 유희뿐 아니라 팝아트적인 그림들도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인물과 주요 물건은 그려서 붙이고, 그 외 과일, 채소, 음식과 배경이 되는 여러 장소는 잡지꼴라주 형식으로 표현되어있다.

로렌 차일드의 번역된 그림책이 여러권 있다는 데 함 찾아 읽어봐야겠다. 또한 후에... 시간이 된다면, 이 그림책 원서도 함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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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장 속의 모험
타바따 세이이찌 그림, 후루따 타루히 글, 박숙경 옮김 / 창비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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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특히나 판타지 소설을 좋아한다. '해리포터의 시리즈'나 '고양이 학교'등 판타지소설을 좋아하는 것은 아마도 어른보다 풍부한 상상력과 호기심이 많은 시기여서 일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 또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벌로 벽장속에 갖힌 두 아이의 재미있는 벽장속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물이다.

다른 그림책에서도 이와 같은 벽장안에 아이를 가두어두고 잘못을 반성하게하는 것을 보고 섬뜩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 일본에선 쉽게 볼 수 있는 벌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그림책을 통해 그 벌이 얼마나 잘못된 방법인지를 일깨워주고 있는지도...

벽장안에 가두는 벌은 아니지만 교육현실상 상과 벌이란게 상당한 교육적 효과를 낳는 것은 맞지만 그와 함께 불필요할 정도의 매와 벌로 아이들에게 반감과 공포심만 증폭시키는 교육이 다반사로 이루어지니깐 말이다.

이 책은 특히 그림들이 단순하게 명암을 살린 4B연필 스케치느낌을 그대로 벽장속에 갖힌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표정으로 제대로 살려냈으며, 또다른 판타지 속 주인공의 쥐할멈을 익살스러우면서도 무섭게 그 느낌을 제대로 살려냈다. 또한, 판타지와 현실이 교차되는 그 순간엔 흑과 백에 다양한 칼라를 넣어 그 변화를 느낄 수 있게 그림에 장치를 걸어두어 색다름을 느끼게 한다.

아이들의 벽장안의 대모험이 끝나고, 그 아이들이 갖혀있던 벽장이 열어지면서 아이들 이마에 땀띠난 걸 보면서 선생님은 아무리 잘못을 한 아이들이라 할지라도 그 벌은 잘못된 것이었음을 다시 반성하게 되고 다시는 벽장안에 갖히는 것으로 벌을 내리지 않게되었음을 이야기하면서 그림책이 끝난다.

그림책의 내용의 주 무대는 유치원이지만 그림책치곤 책의 장수도 70페이지가 넘어 좀 길다. 한 페이지당 글도 꽤 되고... 영유아보다는 초등학생 저학년에게 그림을 보여주면서 읽어주면 좋을 듯한 그림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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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이 최고야! 비룡소의 그림동화 68
케빈 헹크스 글.그림,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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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표지의 그림이 너무 익살스럽게.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 빌려온 책이었다. 또한 아이들에게 읽히는 그림책에선 '우리 선생님이 최고'라고 아이가 말할 수 있게 하는 것을 어떤 것이라 말할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우선 이 책은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속 아주 평범한 소재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을 말해야 할 듯 싶다. 아주 평범한 소재임에도 신선하고 재밌게 느껴진다. 앞표지에서처럼 릴리라는 주인공 여자아이(쥐)의 발랄하면서 조금은 천방지축한 행동과 릴리의 심리상태를 드러내는 그림으로 세심하게 표현되어있다. 전도식기의 아이들(유치원, 초 저학년)의 표정이나 행동이 그림으로 아주 사실적으로 표현되고 이와 더불어 군더더기가 거의 없는 글이 돋보인다. 선생님의 조그만 언행에도 영향을 받는 아이들. 릴리와 선생님과의 에피소드를 통해 어린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줄 아는 마음의 중요성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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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돼지 세 마리 0100 갤러리 1
데이비드 위스너 글 그림, 이옥용 옮김 / 마루벌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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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아기돼지 3형제란 전래동화를 알고있었기때문에 그 동화를 다시 읽어볼까란 생각으로 이 책을 집었다. 아니.. 왠걸 이 그림책은 그 동화패러디한 동화였던 것. 이 책 처음은 그 전래동화와 똑같다. 3형제가 한명씩 집을 짓는데 늑대가 찾아와 집을 입으로 바람을 불어 쓰러뜨린다. 그렇게 두집이 무너지고 나머지 한 집만 남긴 상태에서... 패러디 start!

아기돼지 세마리는 늑대의 훼방에 못이겨 동화책의 밖으로 나온다. 그 늑대가 나오는 그 장면을 접어 종이비행기를 만들어버리고....다른 동화책으로 들어가 용, 고양이를 친구로 만들고 데리고나와 다시 자신들이 나왔던 동화책속으로 들어가 나쁜 늑대를 물리치며 아예 동화책의 내용을 바꾸어버린다. 통쾌통쾌!!

현대 세계 그림책의 현 경향은 점점 문학장르, 대상연령에서 명확한 구분이 없어져가며 점점 유아그림책에서도 내용과 형식에서의 혁신성, 독창성, 실험성이 추구되기 시작한는 말과 함께 그림책은 어린이와 어른을 향하는 두가지 예술코드가 한 책안에서 존재하는 독특한 형태를 띄게된다라고 한다. 언어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철학적 느낌을 그림으로?....., 점점 동화책, 그림책 읽는 어른이 많아질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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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소년 비룡소의 그림동화 28
야시마 타로 글.그림, 윤구병 옮김 / 비룡소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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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돌림을 당하는 외로운 아이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선생님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소외당하자 혼자노는 방법을 익히게된다. 사팔뜨기 흉내를 내기도 하고. 보기싫은 걸 보지 않으려고... 자신만의 아지트를 만들기도 하고. 새소리를 흉내내며 혼자 논다. 그렇게 6년을 보낸 즈음 새로 담임이 된 한 선생님이 그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주기 시작하고 학예회날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던 그 아이는 홀로 무대에 오른다.

' 맨 처음에 땅꼬마는 알에서 갓 깨어나온 새끼까마귀를 흉내냈단다. 그 다음엔 엄마 까마귀소리. 아빠까마귀소리. 이른아침에 우는 까마귀 소리도 들려주었어. 마을사람들에게 좋지않은 일이 생겼을 때, 까마귀들이 어떻게 우는지도 들려주었지. 까마귀들이 즐겁고 행복할 때 내는 소리도 말이야. 그 소리를 듣고 모두 마음이 먼먼 산자락으로 끌려갔어. 땅꼬마가 타박타박 걸어 학교로 오는 저 먼곳으로. 동틀무렵 학교로 타박타박. 해질 무렵 집으로 타박타박. 여섯해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날마다 타박타박.'

절제되고도 잔잔한 글로 구연동화를 들려주는 이야기로 삼아도 좋을 듯하다. 그림은 동양화의 붓터치로 꽤나 일본색이 잘 드러나게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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