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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제제. 너무도 익숙한 이름이다. 어릴적 이름을 숱하게 듣던, 그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이제서야 읽었다.
제제의 일상 속 에피소드들이 하나같이 사랑스럽다. 그 나이또래에는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 어른과 달리 상상속에서 자연의 무생물이 나에게 다가와 이야기를 걸기도 하고, 혼자있을 때 같이 놀아주기도 한다. 피아제에 따르면, 전조작기에 해당되는 시기인데, 그런 아이들에게는 그런 상상의 세계를 깨트릴게 아니라, 어른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봐줄줄 알아야한다. 그래서 제제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뽀루뚜가라고 부르는 그 아저씨를 그렇게 좋아했는지도.
제제에겐, 밍기뉴라고 불리우는 라임오렌지나무가 그런 존재이다. 힘든 일이 있을 때 이야기를 해주면, 제제에게 힘이 되어준다. 인디언 놀이를 할땐, 나뭇가지를 내어주어 제제를 태워 달리는 말이 되어주기도 하고...
한번 읽어보세요. 순수한 동심의 세계속에 빠져드실거에요. 이 책을 통해 순수한 아이, 제제를 만나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