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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박지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워홀러를 꿈꾸는, 많은 나라 중에서도 캐나다로 떠나고픈 20대의 청년이다. 그러한 꿈을 안고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가장 접하기 쉬운 인터넷에서 수많은 검색을 통해 조사를 하였으나 나의 머리엔 대략의 윤곽만 잡힐 뿐, 좀 더 디테일한 정보까진 알 수 없었다. 여러 포스팅 중에는 유학원에서 게시한 글도 많았는데, 그런 글들을 보면 캐나다 워홀에 대한 정보의 본질보다는 유학원에 대한 글(홍보성)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런 게시글에서 느낀 것을 좀 더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노력한다면 혼자서도 충분하다!' 보다는 '학원의 도움을 받아서, 보다 수월하게 집도 구하고, 직장도 구하자!' 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물론 학원의 도움을 받는다면, 캐나다에서의 초기 정착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런 루트로 가고자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에게선 무엇보다 중요한 비용을 절약하고, 혼자 할 수 있는 부분들은 혼자서 해결해나가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주변에 도서관도 있겠다 싶어 책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려하였다. 왜냐하면 책은 저자가 느끼고, 경험했던 일들을 토대로 나에게 좀 더 명확한 정보를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캐나다 워킹홀리데이에 관한 책은 생각만큼 다양하지는 않았는데, 그 중 3~4권 가량의 워홀과 관련된 대부분의 책을 읽었고,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이 바로 이 책, 박지영 저자의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라는 책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 당시엔 지금의 개정판이 아닌 09년도에 출판된 책이라 시급에 관련된 정보나 기타 정책들에 대한 정보가 최신화가 안돼있어보였다. 근데 곧 개정판이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 책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것이다.
사실 나는 평소 독서를 즐겨하는 타입이 아니다. 하지만 내가 정말 꿈꾸고 원하는 워킹홀리데이에 관한 책이라서 그런지 내가 읽었던 그 책들이 눈에 들어왔고, 관심을 쏟았다고 할 수 있겠다. 근데 유독 이 책을 읽으면서는 다른 책들과는 달리 좀 더 생생하고, 때론 흥미를 유발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박지영 작가는 책에서도 언급이 되어있듯이, 그녀는 과거 캐나다에서 워홀러로써 현지 은행에서의 워킹을 시작으로 최근엔, 현지 대학을 졸업하기도 전 국제학생이었음에도 현지 회사의 정규직으로 입사하여 재직중이다. 그래서 그럴까.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글들이 받아들이는 한 사람의 독자 입장에선 앞서 말했듯 비교적 더 생생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내용 또한 딱딱하지 않고 재밌다고 할 수 있겠다.
내용적인 부분에서 이 책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말하자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캐나다 각 지역에 대한 정보 그리고 초기 정착에 필요로 하는 의식주를 비롯해 은행 계좌, 휴대폰 개통 그리고, 현지에서 취업하기 위해 일명 자기소개서와 이력서에 대한 정보 또한 제공한다. 이 외에도 현지에서 비자를 분실하거나, 기타 위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제시한다. 캐나다에서의 워홀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도, 휴대폰과 계좌를 해지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세금환급에 관한 내용 또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되어 있다. 한 마디로 이 책은 1부터 10까지 나와 같은 예비 워홀러가 필요로 하는 정보들이 빠짐없이 나와 있는 '진짜 바이블'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극찬하고픈 책이다.
마지막으로, 내 주위에 캐나다 워홀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이 책을 권해줄 것이다. 나 역시 이번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신청하였고, 인비테이션을 기다리는 입장에서 이런 책을 접했다는 것에 감사하고, 아마 캐나다로 떠나는 날이 온다면 나의 캐리어 가방 한 구석에 위치한 이 책은, 외롭고 추울것만 같은 현지에서 지금보다 더 실속적인 도움을 나에게 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