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정의로운가 - 서울대 이정전 교수의 경제 정의론 강의
이정전 지음 / 김영사 / 201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정전 선생님의 책은 아주 예전에 두 경제학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다. 거의 기억이 나진 않는다. 그 후로 이 분의 이름을 듣곤하면 그래도 균형있는 글을 쓰시는 분이라 생각을 한다.


시장은 정의로운가? 뭔지 어색하다.

도박판은 정의로운가? 전쟁은 평화로운가? 포르노는 사랑인가?  등 등.


거기서 그걸 찾아보는 게 이상한 것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시장은 그냥 돈 버는 곳이다. 재래식 변소에서는 그냥 변을 보듯이.


문제는 시장에서 해소하면 안되거나 해소할 수 없는 것을 자꾸 그걸 통해서 하려고 하는 데 있다. 우리가 변소에서 식사도 하고 육아도 하고 공부도 하고 데이트도 하고 그럴 수는 없지 않은가.


시장을 통해 처리하는 것은 상품이다. 즉 상품이 아닌 것을 자꾸만 상품화하는 데 문제가 있고 그게 부정의다. 상품이 아닌 것은 시장에서 거래하면 안된다. 그게 정의다.


상품이 아닌거? 첫째는 사람(노동)이다. 둘째는 사람과 관련된 것(의료,교육,육아,안전 등). 세째는 자연(토지,물,공기)이다. 이런거 빼면 사실 시장은 지금의 30% 정도되지 않을까? 일단 시장을 줄이는 게 정의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