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자본주의 - 지식발전소 01
사이먼 토미 지음, 정해영 옮김 / 유토피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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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본주의에 대한 운동들에 대한 개괄적인 안내서였다. 맑스레닌주의에 근거한 반자본주의에 대한 얘기인줄만 알았는데 전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얘기는 거의 없다.

저자는 4분하여 운동을 소개하는데 그 축으로 이데올로기-비이데올로기, 혁명-개혁 축으로 나눠 운동을 소개한다. 설명을 무지 친절히 잘 해 줘서 마치 옆에서 알려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다. 글을 읽기 좋게 잘 썼다고 생각된다.

역사의 종언이라고 하는 말을 한 바로 그 시점에 이뤄진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정치의 죽음이었다는 설명이 가장 와닿는 대목이다. 지금 우리 대선을 보면 알 수 있다. 다른 가치는 모두 경제에 종속이다. 경제에 대한 얘기가 헤게모니다. 이는 자본의 흐름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몰아내는 발상의 시작이다. 이에 대한 투쟁을 이 책이 소개해 준다(강약점 등등)

자본주의가 종착역일까? 아니라고 말해야 인간이다. 지금과 같은 불평등이 점점 더 심화되는 세상이 어떻게 인류의 최종 종착역이 될 수 있을까? 따라서 아니라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많은 시도와 모색, 궁리는 억압의 대상이 아닌 조장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많은 시도와 운동을 자본주의가 공평한 상황에서 이긴다면?(공평한 상황이 절대 될 수 없지만) 그 자본주의는 지낼만 한 자본주의가 될 것이다.

운동이 단지 이벤트가 아닌 지배적 사상이 되기 위해서 끊임없는 운동은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그냥 알게모르게 그냥 그렇게 바뀔 수 있게(꿈만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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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희 2008-02-24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 책 아주 괜찮지 않았나요?^^
저도 별 다섯개 줬습니다!!!!

닐스 2008-02-26 09:12   좋아요 0 | URL
네. 사 놓고 한 참을 읽지 않다가 어떻게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았습니다. 이렇게 동감을 표하는 분이 계시니 기분이 좋네요. 요샌 이런 류의 책 보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이런 책이 진짜 책인데.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