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질긴 족쇄, 가장 지긋지긋한 족속, 가족 새소설 11
류현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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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현실 속에서 '가족 간병'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 시대.

나에게도 곧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고, 나도 몇십 년 후면 당사자가 될 수 있는 두렵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


찹쌀떡이 목에 걸린 채 죽어가는 어머니와 칼에 찔려 피 흘리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프롤로그.

그리고 그의 네 명 자식들의 입장이 조명된다. 


"내가 지금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사람들이 누군지 알아? 죽은 부모를 그리워하는 사람들. 나도 내 부모를 그리워하고 싶은데, 보고 싶다고 눈물짓고 싶은데 내 부모는 살아 있고 난 그 사람들이 지긋지긋해. 지긋지긋해서 미치겠어."



누가 더 불효자인지 배틀 리그가 펼쳐지는데 답답하고 짜증 나고 지긋지긋하지만 나는 그 자식들에게 당당하게 손가락질할 수 있을까. 어쩌면 혀를 쯧쯧차게 만드는 자식들의 행동이 나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나도 나이가 들면 그들의 부모처럼 '늙음'이 유세가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가족들.

애증의 관계 속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부모는 마지막까지 자식들이 돌아올 집을 지키고 싶었다. 물론 자식들의 생각은 아주 달랐지만...



읽는 내내 불편하고 짜증이 나면서도 책을 놓을 수 없는 흡입력이 있었다. 범인이 누구인지도 너무 궁금했고... 이렇게만 보면 미스터리 같지만 우리 마음 깊은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 부양에 대한 불안감을 시원하게 까발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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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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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내가 사라진다면 누가 슬퍼해줄까요?



죽기 일보 직전. 

자신의 삶을 연명할 수 있는 대가로 세상에서 한 가지를 사라지게 해야 한다면?


갑작스럽게 자신의 시한부 인생을 알게 된 남자. 

그에게 악마가 찾아와 하루를 더 살게 해주는 대신 세상에 존재하는 무엇인가를 하나씩 없애라고 한다. 

첫날은 전화, 둘째 날은 영화, 셋째 날은 시계...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다음은 내가 사랑하는 고양이. 

돌아가신 어머님과 깊어가는 오해 속에 외면했던 아버지를 이어주는, 그리고 나의 삶의 의미였던 고양이.



처음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어쨌든 마지막은 고양이니까 어떻게 전개될지 두고 보겠어.' 란 다소 거만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이야기의 전개가 이렇게 되면 안 되는데...

눈물이 왜 나는 거야! 


죽음 앞에서 고민하는 남자의 모습을 보며 내가 살아있음을, 그동안 평범했던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무심코 지나쳤던 주변의 모든 것들이 사실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리고 감사하게 된다. 



"그냥 살기만 하는 건 의미가 없잖아요. 어떻게 사느냐에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요."



괜히 전 세계 200만 부 돌파 밀리언셀러가 아니었다. 

오늘도 책을 통해 귀중한 깨달음을 얻는다. 

이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내 삶을 더 사랑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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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됐던 방법부터 버려라
시이하라 다카시 지음, 김소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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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잭팟은 ‘최고의 카드’를

미련 없이 ‘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일본의 유명 컨설턴트가 안내하는 '과감하고 경쾌하게 버리는 법. 


변화를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이 비단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버리기'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작가는 특이하게 파친코를 통해 인생을 깨닫고 '다르게 바라보기'를 통해 자신만의 세상을 과감히 바꿔보라고 조언한다.



스타벅스에 가서 '라지 사이즈'를 달라고 하는 것은 아닌지 잘 생각해보라는 시작이 인상 깊었다.


'싫다면'하지 말되 '겁난다면' 도전하라는 말

중졸인 학력이 컴플렉스였지만 웃으며 넘길 수 있는 배포를 지닌 이 남자.



내 인생은 내 것이고 내가 선택하는 삶이기에, 맨손에서 시작해 일본의 백종원이 되기까지, 가진 것이 없기에 익숙했던 것부터 버리고 시작하자는 그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된다.




"인생에는 그때그때 딱 맞는 방법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서 있는 단계에 맞게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 다음 무대로 옮길 때는 그전까지 잘됐던 방식이라도 빠르게 버려야 일이 잘 풀렸던 것 같다. 나는 인생을 탐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이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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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음, 권일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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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변두리 로켓》 등 이미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이케이도 준의 대작 《하늘을 나는 타이어》가 새단장을 하고 우리를 찾아왔다.


대기업에 맞서 정의와 진실을 밝히는 통쾌한 내용이 이번에도 이어진다. 

물론 마지막은 해피엔딩일 것이라 예상할 수 있지만 가는 길은 너무 험난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아카마쓰 운송에서 운행 중이던 차의 타이어가 빠지면서 '사망'사고가 발생한다. 정비도 열심히 했던 아카마쓰로서는 망연자실한 상황이었지만 곧 대기업 호프자동차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간파한다. 그러나 대기업에 맞서 중소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초라함 그 자체였다. 그래도 우리의 아카마쓰, 불굴의 의지로 이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의 의지와 용기, 정의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이 합해져 대기업에 대한 반격이 시작된다.  



"지금 당신들은 한 회사를 잘라냈어. 회사라는 건 말이야, 사람으로 이루어지지. 직원에게는 가족이 있고, 자식도 있어. 당신들 체면 때문에, 제멋대로인 논리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희생당하는 거야. 알겠나? 



책의 두께만큼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지만 곧 그들의 이야기에 연결되어 마치 눈에 보이는 것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미 일본에서는 영화화 되어 100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이케이도 준 식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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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의 손길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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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히가시노 게이고’라니! 매력 넘치는 주인공을 빨리 만나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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