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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들 - 살면서 꼭 한 번은 만난다
에노모토 히로아키 지음, 이지현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8월
평점 :
"요즘 '그 사람' 때문에 진짜 미치겠어!"
날마다 내 속 뒤집는 그 사람, 대체 왜 그러는 걸까?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유형의 인간 군상들이 나온다.
남 잘되는 꼴은 못 보는 사람. 눈치 없는 '갑분싸'형, 뒷담화형, 불평불만형, 죄송하다는 말에 입에 달고 사는 사람... 악의적으로 군다면 욕이라도 하겠는데 딱히 나쁜 인간도 아니라는 점... 그렇다고 계속 엮이자니 내가 죽을 노릇이고...
여기서 잠깐, 혹시 이 글을 읽고 갑자기 불안해지시나요?
"아니? 난 전혀 그럴 리가 없어!"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보다는 가능성이 적지만,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습니다. 어쩌면 당신도 주변 사람들에게 엮이면 피곤해지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초반에 이런 문장이 나오는데, 그래서 갑자기 긴장하면서 읽었더랬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 ㅎㅎㅎ
사회에서 매번 나만 진상을 만나는 것 같다면 솔직히 자신의 성향도 객관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내 주변에도 상사들이 유독 자기만 괴롭힌다고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내 지인이지만 사실 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사람은 참 좋은데 같이 일하고 싶지는 않은 스타일... 객관적인 시선으로 조언을 해주면 어느 정도 인정은 하는데 변화하는지 내가 확인할 방법은 없으니...
그래서 이 책의 조언은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작가가 유형을 잘 분류해놨으니 적당히 이해하고 요령 있게 피하면서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라는 것. 세상 사람들 모두가 다 '좋은 사람'이면 그것도 문제가 있는 세상인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