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키 목련 빌라의 살인 하자키 일상 미스터리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안가에 위치한 총 10채의 아담한 빌라촌.

그곳 중 한 곳 빈집에서 신원 미상의 사체가 발견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하는 형사들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을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저마다 비밀스러운 사생활을 품고 있는 이웃의 이야기가 얽혀 대환장 콜라보가 시작된다.


이 소설을 코지 미스터리라고 한다는데, "작은 동네를 무대로 하여 누가 범인인지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폭력행위가 비교적 적고 뒷맛이 좋은 미스터리"라는 저자의 정의대로 살인사건이지만 잔혹하기보다는 유쾌하기도 하고 우스꽝스러운 부분도 있어 살인사건이 일어난 무대를 배경으로 한 개그를 한 편 본 것 같기도 하다.



이야기가 얽히고설켜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는 것이 함정.

예전 일본 미스터리의 거장들의 느낌과는 조금 결이 다른 가벼우면서도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반전이 있어서 일본 미스터리의 세대교체인가 하는 느낌을 받으며 즐겁게 읽었다.



"틀림없이, 타살이군요."

시체는 양손, 양발을 마구 내뻗은 형태로 누워 있었다. 남자인 건 알겠는데 그다음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얼굴이 완전히 으깨져 있었기 때문이다. 본래 얼굴이 있어야 할 부위는 진부한 표현으로 말하자면 푹 익은 석류 같았다. 자세히 보니 손도 검게 물들어 있었다. 히토쓰바시는 밥 먹기 전에 온 것을 조상님께 감사했다.




범인은 과연 누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