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의 키워드 - 미래를 여는 34가지 질문
김대식 지음 / 김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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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팬더믹 시대를 읽는 '키워드'



"나약한 동물로 시작해 신이 되어가는 우리 인간.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여전히 우리만의 바벨탑을 쌓고 있는 것일까?" <인간> 중에서


요즘 떠오르는 생각들을 키워드로 나열해보자면 코로나, 팬데믹, 음모론, 기후변화, 민주주의, 미래, 권력 등등...


이 책은 그런 단어들의 본질을 파악하고 현실 세상과 접목해 미래로 가는 우리에게 통찰력 있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하고자 한다.



"인간은 언제나 원인과 이유를 묻는다. 생각과 행동을 좌우하는 뇌가 처음부터 원인과 결과, 인과관계를 이해하도록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과거 경험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게 해주는 '원인'이라는 막강한 도구. 하지만 원인이라는 확신이 주는 심적 안심과 존재적 위로를 포기할 수 없었던지, 도시와 문명과 인터넷을 만들고도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에 대해서도 여전히 원인과 인과관계에 집착한다." <팬데믹> 중에서


위의 문장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 책을 읽으면 책의 내용이 수월하게 읽힐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핵심은 세계화와 반세계화의 경쟁이 아닐 수도 있다. 우리가 걱정하고 대비해야 할 진짜 싸움은 기존 서양화를 말하는 미국과 새로운 천하체계를 꿈꾸는 중국 사이의, 둘 다 가짜인 '페이크 세계화'의 싸움일 수도 있겠다." <세계화> 중에서



"사랑의 과거는 오로지 이기적 유전자의 프로그램이었지만, 문명의 발달은 오늘날 생물학적 욕구를 뛰어넘는 지적인 사랑, 필리아를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현재와 과거의 사랑은 빙산의 일각이다. 앞으로 인간이 경험할 미래의 기술은 우리에게 익숙한 자연과 문명만으로는 설명도, 예측도, 이해도 하기 어려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사랑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사랑> 중에서



"옷과 외모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첨단 소재와 OLED 스크린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은 미래 인류는 걸어 다니는 광고판 같은 모습일까? 아니면 화장과 패션 대신 기계 임플란트를 심은 사이보그적 외모를 선호할까? 어쩌면 증강현실이 보편화된 미래에는 서로가 상대방의 보고 싶은 모습만 골라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외모> 중에서



"디지털 복제 기술, 가상현실, 증강현실, 유전자 복제... 벤야민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최첨단 복제 기술들이 등장한 오늘날, 우리는 다시 한번 질문해야겠다. 과연 오리지널과 복제, 진짜와 가짜의 진정한 차이는 무엇인지 말이다." <오리지널> 중에서




뇌과학자인 김대식 교수님의 방대한 지식을 따라가기엔 내 지식이 짧아 어려움이 있지만 책이란 것이 좋은 이유는 반복해서 읽을 수 있고, 읽다 보면 어렴풋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그런 시점이 오면 혼자 굉징히 뿌듯해진다. 물론 맞게 파악했는지는 차후의 문제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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