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의 생각과 말
양품계획 지음, 민경욱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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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했습니다."

"심플함의 어디에 무인이 있나요?"


심플한 제품으로 생활의 미학을 파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MUJI'


예전 무지 매장에 간 적이 있는데 무채색의 가지런히 놓인 다양한 생활용품. 

화려한 디자인이나 컬러 없이 미니멀라이프와 어울리는 심플 그 자체의 상품을 보고 깔끔하다는 생각이 첫 느낌이었다.


어떤 책에서 무지의 '카레'가 엄청 맛있다는 얘기를 듣고, 진짜 다양한 상품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사먹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비싸서 그냥 왔지만ㅠㅠ


전 세계 28개국의 점포수가 876개에 이르지만 '마케팅은 하지 않는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도움이 되자'는 대 전략을 세우고, 편안하고 기억에 남을 일상적 요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Simple' 'Natural' 'Basic' 


소비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무인양품의 상품들은 어떤 의미가 될 것인가?


불필요한 포장을 없애 쓰레기를 줄이고 핵심에서 벗어난 부분은 과감히 삭제해 합리적인 가격을 맞춘, 다소 투박하고 까끌한 질감이지만 인위적인 아양을 떨지 않고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는 상품들.

'관찰'을 통한 편리함과 편안함을 추구하며 '일상의 재발견'을 통한 소비자들의 공감과 납득을 이끌고 있다.


어떻게 보면 화려한 포장지로 눈길을 사로잡고, 쓰지도 않을 기능들에 대해 특별함을 더한 양 광고하는 요즘의 마케팅과 정반대로 가고 있지만, 진심이 있으면 언제나 통하는 법.


일본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책이 우리나라에 나온 것이 좀 아이러니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더욱 소중해진 지금 앞으로의 삶의 태도, 보다 나은 삶의 방식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생각을 전환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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