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끼리 책을 권해주기도 하는데 내가 권해주는 SF를 친구들이 거부할때가 가끔있다. 생각해보니 장르소설에 대한 거리감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싶다.일반 소설들을 즐기는 사람들도 편히 볼수 있는 SF몇가지
래핑이 되어 있는 만화책을 들고 재미가 있을까 없을까, 살까 말까 등의 고민을 아예 안해도 되는(못하게 하는^^)작가들이 있다.읽고 난뒤 실망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없이 믿고 읽고, 사고난뒤 책값을 아까워하지 않는 작가들 말이다.많은 분들중 내 책장을 장식하는 권교정,김미영,유시진,한혜연,토모코 니노미야,니시모리 히로유키,교쿄 시토우,사키 히와타리의 작품들!!
권교정님의 작품은 항상 그렇다.내용이 스펙터클하거나 그림이 호화찬란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읽다보면 서서히 작품속에 몰입되어 들어간다.만화를 보면서 짧고 깔끔한 단편소설을 같이 보는 기분이 든다.주인공의 기분을 읽는 사람에게 강요하지는 않는데도 그 사람들속에 서서히 동화되어 가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작가 스스로 F물이라고했으며 읽은 사람들은 우정이다,야오이다 즐거운 토론들을 하고있지만^^ 난 이것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나역시 친구나 연인을 좋아하는데 있어 이런식의 감정흐름과 다르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관심이 생기고 눈길이 가고 이야기를 나누고 일상을 같이 하고... '왜'그랬는지는 모른다.'왜' 이 친구를 좋아하는지 '왜' 그 사람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명쾌한 대답을 해 줄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되는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말이다^^더불어 짱자리 다툼이 없는 일반 남학교의 모습이나 남자아이들의 모습을 볼수 있어서 즐거웠음(하하^^)